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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고양시, 거리 곳곳이 무대…지역상권 되살아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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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동구 웨스턴돔·라페스타 등 '지역상권 살리기 프로젝트'
거리정원 등 새 단장 후 활성화…올해 145회 거리공연 예정
동구청 담 활용 가온갤러리 전시회…특색 있는 거리로 조성

[고양=뉴스핌] 최환금 기자 = 고양특례시는 일산동구가 지역상권 살리기와 공연·전시 활성화에 앞장서면서 지역경제에 활력을 되찾고 있다. 

라페스타와 웨스턴돔은 무대와 주변 환경을 새롭게 단장하고 광장에서는 거리공연이 펼쳐진다. 동구청 담과 갤러리에서는 계절마다 다양한 전시가 이어지고 청사 앞 광장은 새롭게 조성돼 방문객들을 맞을 채비를 하고 있어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새단장을 마친 일산동구 웨스턴돔 야외무대. [사진=고양시] 2024.12.12 atbodo@newspim.com

웨스턴돔·라페스타 무대 지붕 설치·편의시설…거리공연 상설화

일산동구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역상권 살리기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라페스타와 웨스턴돔은 2000년 초 '젊음의 거리'로 불리며 일산지역 대표 상권으로 손꼽혔지만 경기침체 및 상권 이동, 시설 노후화 등으로 침체를 겪고 있다. 

지난해 구는 상인회와 업무간담회를 갖고 의견을 수렴했고 상인들의 관심도 제고와 주도적 역할을 위해 협업 형태로 방향을 잡아 계획을 수립했다.

지난해 리모델링을 마치고 올해 본격적으로 공연이 진행 중인 웨스턴돔 내 무대 공연 모습. [사진=고양시] 2024.12.12 atbodo@newspim.com

이후 사업비 4,500만 원을 확보해 웨스턴돔 내 야외무대 리모델링을 추진했다. 지난해 11월 웨스턴돔 야외무대에는 우천 시나 햇볕이 강한 날에도 공연을 진행할 수 있도록 높이 5m, 폭 13m의 지붕이 설치됐다.

재단장한 무대에는 고양문화재단과 협업해 고양시 공식 거리예술단체 '고양버스커즈'의 거리공연을 상설화했다. 다양한 장르의 약 150여개 팀이 소속된 고양버스커즈는 특히 방문인구가 집중되는 평일 점심시간이나 주말 저녁 시간을 중심으로 공연을 진행했다. 

상인회는 무대 뒤편 가림막을 설치하고 안내 현수막을 내걸었다. 시민들이 편하게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광장 내 무대 주변에 의자와 테이블을 배치하는 등 방문객 편의시설도 마련했다.

거리공연 활성화를 위한 고양특례시 일산동구-웨스턴돔·타워 관리단 업무협약식. [사진=고양시] 2024.12.12 atbodo@newspim.com

또 지난 2월에는 웨스턴돔·타워 관리단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거리공연 활성화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 구는 정책 지원과 홍보, 지역 내 단체·교육기관과 협력 네트워크 구축 역할을, 웨스턴돔·타워 관리단은 야외무대 대관 신청과 시설 유지관리 역할을 분담했다.

라페스타 일대도 상권경쟁력 확보를 위한 환경개선이 꾸준히 진행 중이다. 라페스타 중앙거리에는 지난해 3개의 거리정원을 조성했다. 노후바닥 경관 개선을 위해 블록별로 봄, 여름, 가을 테마를 설정하고 계절에 맞는 수목을 식재했다. 

내년에는 앉음벽 등 쉼터공간을 조성하고 가로등 조명 교체와 경관조명 설치로 체류환경을 개선할 예정이다.

거리정원이 조성된 라페스타 중앙통로. [사진=고양시] 2024.12.12 atbodo@newspim.com

올해 웨스턴돔과 라페스타에서 '고양버스커즈'의 실력자들이 145회 거리공연을 진행했다. 공연 활성화와 환경개선 노력에 힘입어 라페스타와 웨스턴돔에는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구는 거리공연이 쉬어가는 겨울기간 동안 웨스턴돔 분수광장 내 상인관리단 역량을 강화하고 역할을 점진적으로 확대해 자생력을 높일 계획이다.

청사 주차장 담벼락 전시공간으로 활용…시민들에 감동 선사

정발산역과 맞닿은 일산동구청 일대는 상업과 교통, 관광, 문화를 연결하는 지역활성화 거점으로 거듭나고 있다. 일산동구청은 2022년 거점 주차장 증축으로 총 463면의 주차 공간을 확보했다. 주차장 확장으로 접근성이 강화되며 일산문화광장과 라페스타, 웨스턴돔을 오가는 유동인구도 늘어났다.

동구청 외벽을 활용한 '일산동구 담에서, 글판․미술 전시회' 모습. [사진=고양시] 2024.12.12 atbodo@newspim.com

주차장을 조성하며 생긴 가로 15m, 세로 3m 크기 담벼락 게시판 2곳은 지역작가들의 전시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한쪽 면에는 광화문 교보빌딩 글판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시민들이 희망과 감동을 얻을 수 있는 짧은 메시지를 담고 있다. 다른 한 면에는 고양미술협회 정영모 작가, 고산 최은철 작가 등 미술작품을 소개하고 있다. 구는 지역 예술단체 고양문인협회, 고양미술협회와 손잡고 분기별로 새로운 작품들을 선보일 계획이다.

동구청 본관 2층에는 작은 전시관 '가온갤러리'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활짝 열려있다. 

작은 전시회가 열리는 가온갤러리. [사진=고양시] 2024.12.12 atbodo@newspim.com

지난해 리모델링으로 더 쾌적해진 가온갤러리는 전시를 희망하는 시민을 대상으로 무료 대관 중으로 매월 새로운 주제의 전시를 즐길 수 있다.

일산동구는 청사 앞 광장이 시 특색을 담은 편안하고 안전한 거리가 될 수 있도록 내년 거리조성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노후 보도블록을 교체하고 중앙광장을 중심으로 양쪽에는 녹지공간을 조성해 휴식공간, 문화예술공간 등 다용도로 활용할 수 있는 열린 광장을 만들겠다는 방침이다.

일산동구청 앞 광장. [사진=고양시] 2024.12.12 atbodo@newspim.com

김영남 일산동구청장은 "일산동구는 활력있는 지역경제를 위해 상인회, 지역예술단체, 고양문화재단 등과 협력해 상권 시설개선과 거리공연 활성화에 힘쓰고 있다"며 "지역상권 살리기 프로젝트, 담벼락 게시판 활용 외에도 공직자 기부모임 '일천파워' 운영 등 시민들이 필요로 하는 다양한 특수 시책을 고민하고 추진해 가겠다 "고 말했다.

atbod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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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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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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