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빅터 차 "韓 혼란으로 트럼프 접촉할 지도자 없어...최악의 시나리오"

기사입력 : 2024년12월13일 05:44

최종수정 : 2024년12월13일 06:06

"트럼프, 취임 직후 100일 아닌 100시간이 중요...미군,관세 등 결정될 것"
"트럼프, 지도자간 친분 중요시...전세계에서 트럼프 접촉 혈안"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한국의 비상계엄 및 탄핵 정국으로 인한 리더십 공백의 장기화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직후 한미 관계에 있어서 최악의 시나리오가 우려된다는 전문가들의 지적이 나왔다.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빅터 차 한국 석좌는 12일(현지시간) CSIS의 한국 계엄령 사태와 관련한 온라인 대담에서 "현재 한국의 상황에서 누가 국정을 책임지는지, 누가 국군통수권자인지 등이 매우 불투명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런 상황은) 트럼프 2기 행정부 시작과 한미동맹에 있어서 최악의 시나리오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물론 사람들은 계속 접촉하려고 노력하겠지만, 현실은 트럼프는 트럼프다"라며 "(그는) 지도자들과의 개인적인 친분을 매우 중요하게 여긴다"고 지적했다.

빅터 차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한국 석좌. [사진=CSIC 동영상 캡쳐]

차 석좌는 전날 트럼프 당선인의 전직 참모들을 만났다면서 "그들은 트럼프의 첫 100일이 아니라 첫 100시간에 한국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수많은 일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면서 "주한미군, 관세, 반도체 법과도 관련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 당선인에게) 지도자 간의 개인적 유대는 매우 중요한데 한국에는 이 일을 할 사람이 아무도 없다. 그리고 이런 사태가 오래 지속될 수 있다. 여름이 지나도록 계속될 수도 있고 더 길어질 수 있다"면서 "이는 매우 나쁜 시나리오"라고 강조했다.

차 석좌는 또 트럼프 당선인이 보편 관세와 한국의 대미 무역흑자를 거론해온 점을 언급하며 "이 조합은 10% 이상의 한국에 대한 관세 부과를 의미한다"면서 "한국의 정치적 리더십이 회복되기 이전에 관세가 부과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그래서 (전 세계) 모두가 마러라고(리조트)나 백악관에 가서 개별 협상을 시도하는데 한국에는 그런 일을 할 수 있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는 게 문제"라고 지적했다.

차 석좌는 또 한국이 최근 역내 외교·안보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자가 됐다면서도 "지도자가 없다면 (그런 위상은) 쉽게 사라질 수 있고 몇 년 전으로 돌아갈 수 있다"면서 "이는 경제적·안보적으로 취약하게 만들고 전반적으로 한국이나 동맹 관계에 좋지 않다는 것이 우려된다"고 설명했다.

대담에 참여한 시드 사일러 전 미국 국가정보위원회(NIC) 북한 담당관은 "트럼프가 취임하면 왜 한국에 많은 주한미군을 배치하고, 왜 그렇게 큰 비용을 지불하는지에 대한 조사가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현재 야당이 집권하면서 미국에 미온적이고, 트럼프 당선인은 북한과 교섭해야 한다고 생각하게 된다면 주한미군 배치에 대해 재고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런 상황에 다시 빠지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이건 최악의 시나리오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kckim10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문수, 국힘 대선후보 자격 회복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국민의힘 당원들은 대통령선거 후보로 김문수 후보를 선택했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0일 밤 11시쯤 비상대책위원회의를 개최하고 "국민의힘 대통령후보 변경 지명을 위한 당원투표 결과 안건이 부결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국민의힘으로부터 대선 후보 자격이 취소된 김문수 후보가 10일 오후 서울 양천구 남부지방법원에서 후보 선출취소 효력정지 가처분 심문기일을 마치고 나서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5.05.10 pangbin@newspim.com 권 비대위원장은 "우리 경쟁력 있는 후보를 세우기 위한 충정으로 우리 당원들의 뜻에 따라 내린 결단이었지만, 결과적으로 당원동지 여러분의 동의를 얻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절차와 과정의 혼란으로 당원과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점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권 비대위원장은 "당원투표 부결로 비대위의 관련 결정들이 무효화 돼 김문수 후보의 대통령 후보 자격이 즉시 회복됐고 내일 공식 후보등록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이번 논란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 의사를 밝혔다. 앞서 국민의힘은 이날 새벽 김 후보에 대한 대선후보 자격을 취소했다. 이어 당원을 대상으로 국민의힘에 입당한 한덕수 후보를 대선후보로 변경 지명하는 투표를 진행했다. right@newspim.com   2025-05-10 23:40
사진
한화, 33년 만에 11연승…폰세, 7승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경문 감독의 한화가 날마다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한화는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 원정경기에서 9-1로 대승, 빙그레 시절인 1992년 5월 이후 33년 만에 11연승을 달성했다. 코디 폰세. [사진=한화] 한화는 4월 13일 키움과 홈경기부터 8연승을 거둔 데 이어 2패 뒤 4월 26일 kt와 홈경기부터 다시 11연승 행진을 벌였다. 최근 21경기에서 19승 2패의 믿기 힘든 승률. 이 추세면 1992년 5월 12일 삼성전부터 거둔 14연승 팀 신기록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이날 승리로 26승 13패가 된 한화는 단독 선두 자리도 굳게 지켰다. 1위와 최하위 팀의 경기이지만 전날에 이어 고척돔은 이틀 연속 1만6000명의 관중이 자리를 꽉 메웠다. 한화는 3회초 1사 1루에서 에스테반 플로리얼의 우전 안타 때 1루 주자 심우준이 3루까지 가다가 아웃 판정을 받았지만비디오 판독 결과 세이프로 번복됐다. 1사 1, 3루에서 문현빈의 희생 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았다. 노시환이 볼넷으로 나가 이어진 2사 1, 2루에선 채은성이 좌전 적시타를 날려 2루 주자 플로리얼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2-0으로 앞선 한화는 4회초엔 최재훈의 볼넷, 심우준의 몸에 맞는 공, 플로리얼의 안타로 만든 1사 만루에서 문현빈이 다시 희생 플라이를 쳤고, 노시환과 채은성의 연속 안타로 5-0으로 점수 차를 벌리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화 선발 코디 폰세는 6이닝 동안 삼진 9개를 뺏으며 3안타 1실점으로 막고 시즌 7승을 달성, 롯데 박세웅과 함께 다승 공동 선두에 올랐다. 한화에 2연패한 키움은 13승 29패로 중하위권 그룹과도 큰 차이가 나는 꼴찌에 머물렀다. zangpabo@newspim.com 2025-05-10 17:4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