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8명 찬성하면 2차 탄핵소추안 가결
가결시 즉시 직무정지…권한대행 체제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국회는 14일 오후 4시 본회의를 열고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2차 탄핵소추안에 대해 표결한다.
지난 7일 1차 탄핵소추안이 투표 불성립으로 폐기된 가운데 이날 표결은 여당 내 분위기가 다소 달라지면서 가결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윤 대통령에 대한 2차 탄핵안은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무기명 비밀투표 형태로 표결에 부쳐진다. 가결 요건은 재적 의원 300명 기준, 3분의 2 이상인 200명 이상의 찬성이 필요하다.
이에 따라 우원식 국회의장과 더불어민주당 등 야(野) 6당을 모두 합친 192석 외 국민의힘 의원 8석의 동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야 6당이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안과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 소추안을 제출하고 있다. 2024.12.02 leehs@newspim.com |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10시 비상의원총회를 소집해 탄핵 표결 방식과 찬반 당론 결정 여부를 논의한다.
이날 표결에서는 탄핵안 가결 가능성이 작지 않다. 국민의힘은 지난 7일 1차 탄핵안 표결 때 탄핵 반대 당론과 표결 집단 불참을 결정하며 탄핵안 가결을 막아냈지만 일주일 사이 당내 분위기가 다소 달라졌다.
이미 1차 투표에 참여한 안철수·김예지 의원 외에 김상욱·조경태·김재섭·진종오 의원이 찬성 의사를 밝혔고, 한지아 의원도 탄핵 찬성을 시사해 7명의 의원이 찬성했다.
공개적 입장 표명 없이 찬성으로 마음을 바꾼 의원들이 더 있을 가능성도 있어 당내 이탈표가 8명을 넘어섰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날 탄핵안이 가결되면 윤 대통령의 직무는 즉시 정지되고 한덕수 국무총리의 대통령 권한대행 체제로 전환된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오늘은 우리 모두 대한민국과 국민만 생각해야 한다. 저도 그러겠다"며 거듭 탄핵 찬성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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