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ICT

속보

더보기

펄어비스 '붉은사막' 출시 시기 확정에도 목표가 하향 조정...관건은 게임 완성도

기사입력 : 2024년12월17일 15:56

최종수정 : 2024년12월17일 15:56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TGA서 출시일자 내년 4분기 확정 발표
올해 영업손실 251억 원 전망
증권가 "출시 시기 변수" 지적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펄어비스가 기대작 '붉은사막'의 출시 시기를 내년 4분기로 확정함에 따라 증권가가 잇따라 펄어비스의 목표 주가를 하향 조정하고 있다. '붉은사막'의 게임성은 입증되었으나, 출시 시기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커졌고 실적 부진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는 이유다.

17일 증권 정보 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펄어비스의 올해 4분기 연결 기준 실적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매출 824억 2,000만 원, 영업손실 94억 8,000만 원에 달한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39% 감소하고, 영업손실 폭은 40억 1,000만 원 증가한 수치다.

올해 연간 실적 전망도 밝지 않다.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펄어비스의 올해 연간 실적 컨센서스는 매출 3,289억 5,000만 원, 영업손실 251억 5,000만 원에 달한다. 이는 전년 대비 매출은 1.36% 줄고, 영업손실 폭은 88억 원 증가한 수치다.

펄어비스 '붉은사막'. [사진=펄어비스]

펄어비스는 앞서 올해 3분기에도 매출 795억 원, 영업손실 92억 원을 기록하며 시장 예상을 밑도는 실적을 기록한 바 있다. 이는 '붉은사막' 흥행을 위한 마케팅 활동으로 영업비용이 증가한 탓이며, 3분기 마케팅 비용은 전 분기 대비 22.1% 증가한 89억 원을 기록했다.

증권사들은 최근 잇따라 펄어비스의 목표 주가를 하향 조정했다. 키움증권은 목표 주가를 5만 7,000원에서 4만 6,000원으로, 흥국증권은 5만 4,000원에서 3만 4,000원으로, SK증권은 6만 원에서 5만 원으로 각각 낮췄다.

펄어비스는 지난 13일 미국 LA에서 열린 '더 게임 어워즈(TGA)'에서 '붉은사막'의 신규 트레일러를 공개하고 내년 4분기 출시를 확정 발표했다. 지난달 국제 게임 전시회 '지스타'에 출품한 게임 중 혁신성, 게임성, 완성도 등을 종합하여 한국게임미디어협회 산하의 한국게임기자클럽에서 투표로 선정하는 '게임 오브 지스타'에 '붉은사막'이 선정되는 등 게임성을 인정받았으나, 출시 시기를 둘러싼 우려가 커지고 있다.

김진구 키움증권 연구원은 "1년을 상회하는 시차를 둔다는 것은 사업적 판단으로 해석할 수밖에 없으며, GTA6가 내년 가을 출시를 예정하는 상황에서 경쟁 강도를 피할 수 있는 현실적인 출시 시점은 12월로 판단한다"며 "이에 추가 변수가 발생하면 '붉은사막' 성과 귀속 회계연도가 내년을 담보할 수 없는 상황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또한 "불확실성은 출시 타임라인이 최소 월 단위 이상으로 확정되기 전까지 지속될 것으로 판단한다"며 "사측이 동 게임 개발이 마무리 단계라는 식의 코멘트를 수차례 밝힌 것이 과연 시장의 예측 가능성을 높여온 것인지 내부적으로 복기할 필요도 존재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김지현 흥국증권 연구원도 "이전에 '붉은사막'의 출시일을 GTA6의 출시가 가을에서 연말 사이이므로 '붉은사막'의 출시 초기 프로모션 기간은 글로벌 타깃임을 감안할 때 2분기부터 시작되어 출시는 3분기를 전망했으나, GTA6는 출시가 늦어도 올해를 넘기지 않을 것이란 점을 강조했다고 볼 때 연말 '붉은사막'과 출시일이 겹칠 가능성도 존재한다"며 "이에 GTA6의 출시에 따라 '붉은사막'의 2025년 내 출시도 불투명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전했다.

시장의 우려는 주가에도 반영되고 있다. 펄어비스 주가는 '붉은사막' 출시 일자를 공개하기 전날인 지난 12일 이후 지속적인 하락세를 기록 중이며, 전날(16일) 종가는 직전 거래일 대비 4.82% 감소한 2만 8,650원을 기록했고, 오늘 종가는 전일 대비 1.22% 하락한 2만 8,300원에 머물렀다.

증권가는 내년이 펄어비스의 실적 반등을 결정할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김진구 키움증권 연구원은 "'붉은사막'의 초기 판매 이후 게임성에 따른 매출 지속이 담보되지 않는다면 2026년 영업이익이 단절 구간에 놓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남효지 SK증권 연구원도 "2025년은 앞으로의 성패를 좌우할 한 해"라며 "('붉은사막') 출시일이 가까워질수록 기대치에 대한 눈높이가 맞춰지며 주가 변동성은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전했다.

김지현 흥국증권 연구원은 "'붉은사막'의 성과에 개발을 시작한 2018년부터 2025년까지 9년의 리소스 투입과 자체 엔진에 대한 평가가 걸려 있는 만큼 모든 대외 변수에 신중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펄어비스는 '붉은사막'의 성공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회사는 TGA에서 PC와 콘솔 플랫폼용으로 '붉은사막'을 글로벌 동시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으며, 광활한 오픈월드 콘텐츠와 디테일한 그래픽, 전투 플레이 등이 유저들에게 호평받고 있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한편, '붉은사막'은 광활한 파이웰 대륙에서 임무를 위해 싸우는 용병들의 이야기를 사실적인 캐릭터와 스토리로 그려낸 오픈월드 액션 어드벤처 게임이다.

'붉은사막'은 PC와 콘솔 플랫폼에서 출시될 예정이다. 스팀(Steam), 플레이스테이션(PS) 5, 엑스박스 시리즈 X|S(Xbox Series X|S), 애플 맥(Mac)에서 만나볼 수 있다. 오늘(13일)부터 스팀, 플레이스테이션, 엑스박스에서 '붉은사막'을 위시리스트에 추가할 수 있다.

dconnect@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감사원장 후보자에 김호철 변호사 지명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7일 감사원장 후보자로 김호철 변호사를 지명했다. 이규연 대통령실 홍보소통수석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대통령이 오늘 감사원장 후보로 김호철 변호사를 지명했다"고 밝혔다. 김호철 감사원장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김 후보자는 국가경찰위원회 위원장과 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회장 등을 역임한 인물로, 공공성과 사회적 가치 수호에 앞장서 온 대표적인 인권 변호사로 평가받고 있다고 이 수석은 설명했다. 이 수석은 "김 후보자가 경찰국 신설과 군 의문사 진상 규명 등 사회적 파장이 컸던 사안에서 공공성과 법적 원칙을 견지해 왔다"고 했다. 이 수석은 "김 후보자는 감사 운영의 정상화를 통해 감사원의 정치적 중립과 독립성, 그리고 국민 신뢰라는 헌법적 가치를 확고하게 복원할 적임자이자 전문가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parksj@newspim.com 2025-12-07 13:37
사진
내란 특검, 추경호·황교안 불구속 기소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의혹을 수사 중인 내란 특검팀(조은석 특별검사)이 7일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지낸 추경호 의원과 황교안 전 국무총리를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 [사진=뉴스핌DB] 박지영 특검보는 추 의원에 대해 "피고인은 여당 원내대표로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유지 의사를 조기에 꺾게 만들 수 있었던 유일한 사람이었음에도, 비상계엄 유지를 위한 협조 요청을 받고 국민의 기본권이 침해되고 무장한 군인에 의해 국회가 짓밟히는 상황 목도하고도 아무런 조치 취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회의원 권한이자 의무인 표결권 행사에 참여하지 않았고, 본회의 개의를 알고도 의원총회 개최 의사도 없이 의총 소집 장소를 당사로 변경해 국회 진입 의사를 가진 국회의원의 발길을 돌리게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또 본회의장에 있던 국회의원에게는 밖으로 나오라는 메시지 전달했는데, 이는 윤 전 대통령이 군인과 경찰을 동원해 국회를 봉쇄하고 본회의장에 들어가 있던 국회의원을 끌어내려 하려는 행위와 같이 평가된다"고 부연했다. 박 특검보는 "국회의원이 국회에 들어가지 못하는 것은 헌정 질서가 파괴되는 상황"이라며 "본인이 원내대표실에 있으면서 이런 파괴된 현장을 목도했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한 인식이 없었다 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윤 전 대통령은 지난 한덕수 전 국무총리 재판에 나와서 '추 의원에게 어떤 이야기를 했는가'라는 재판장 질문에 '걱정하지 말라. 길게 가지 않고 빨리 해결될 것'이란 취지로 말했다. 이 말은 너희들이 국회 의결 해제하지 않고도 내가 끝낼 것이란 말"이라고 말했다. 이어 "추 의원은 충분히 본인의 역할을 지시받았고 이와 관련해 어떤 말도 하지 않았다고 한다"며 "추 의원은 '대통령님 이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 빨리 해제해달라'는 말을 한 번도 한 적 없다. 본인도 인정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박 특검보는 "비상계엄이 선포될 즈음 당대표는 체포 대상이 될 정도로 사실상 의사 소통 창구가 전혀 아니었고, 여당과의 의사 소통 통로이자 서로 논의할 수 있던 사람은 추 의원이 유일했다"며 "(추 의원은) 반대하는 의사를 표시하거나 이래선 안 된다는 의사표시는 하나도 없이 본인이 알고 있던 모든 것을 여당 의원에게 고지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끝으로 그는 "사실상 계엄이 국회의결로 해제되는 것은 아니다. 여당 원내대표마저 협조하지 않고 반기를 들었다면 계엄 해제가 빨라졌을 것"이라며 "계엄에 대한 문제 해결 방식이나 회복 시간 등이 상상 이상으로 빨라졌을 것이고, 국론 분열이나 사회적 혼란도 훨씬 더 줄어들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추 의원은 지난해 12월 3일 윤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했을 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로서 의총 장소를 세 차례 변경하는 방법으로 자당 소속 의원들의 표결 참여를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이로 인해 당시 국민의힘 의원 108명 중 단 18명만이 계엄 해제 표결에 참여할 수 있었고, 국회 해제 요구 결의안은 결국 재석 190명 중 찬성 190명으로 통과됐다. 특검은 당시 추 의원이 국회 이동 과정에서 윤 전 대통령, 그의 측근들과 통화한 사실을 바탕으로 그가 의도적으로 표결을 방해했다고 판단했다. 앞서 특검은 추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은 지난 3일 "혐의 및 법리에 대해 다툼의 여지가 있다"며 이를 기각했다. 황교안 전 국무총리. [사진=뉴스핌DB] 한편 특검은 이날 황교안 전 국무총리도 불구속 기소했다. 황 전 총리는 비상계엄 당시 "나라를 망가뜨린 종북주사파 세력과 부정선거 세력을 이번에 척결해야 한다", "우원식 국회의장을 체포하라. 대통령 조치를 정면으로 방해하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도 체포하라" 등의 게시물을 올려 내란을 선동한 혐의 등을 받는다. hyun9@newspim.com 2025-12-07 17:26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