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풀무원, 융복합 건기식 쉽지않네...'엑스투' 제품군 잇따라 단종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녹즙+캡슐·정제' 합친 일체형 제품...규제 샌드박스 통해 국내 첫 도전
엔데믹 전환 후 건기식 침체...주문량 감소로 일부 제품 단종
풀무원녹즙·풀무원건강생활 나란히 적자..."건기식 계속 확대" 방침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풀무원이 그간 확장했던 융복합 건강기능식품(건기식) '엑스투' 제품군을 축소하고 있다. 국내 처음으로 융복합 건기식에 도전, 엑스투 브랜드 라인업을 꾸준히 확대했지만 최근 들어 소비자 반응이 낮은 제품 2종을 연달아 단종시킨 것이다. 건기식 사업 수익성이 뒷걸음질 치자 부진한 제품군 정리에 나선 것으로 관측된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풀무원녹즙은 융복합 건기식 제품인 '핏러브 엑스투'를 내년 2월 21일까지만 운영할 예정이다. 지난해 6월 출시된 핏러브 엑스투는 체지방 감소 기능성 건기식과 녹즙을 조합한 제품이다. 다이어트에 관심있는 소비자를 겨냥했지만 최근 지속적인 주문량 감소로 일일 생산량을 맞추기 어려워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융복합 건강기능식품인 '칸러브 엑스투', '하트러브 엑스투' [사진=풀무원]

풀무원녹즙은 앞서 지난 8월 '비타맥스 엑스투' 제품을 단종시킨 바 있다. 비타맥스 엑스투는 융복합 건기식 브랜드인 '엑스투' 라인업으로 지난해 11월 출시됐다가 1년이 채 안 된 지난 8월 공급이 중단됐다. 이에 따라 내년 2월 중순 이후 융복합 건기식인 엑스투 라인업은 칸러브 엑스투, 당슬림 엑스투 등 총 5종으로 재편된다.

융복합 건기식은 2021년 12월 말 식품의약품안전처 규제 샌드박스 실증 특례 시범사업을 통해 시작된 새로운 타입의 건기식이다. 현행 법률상 함께 소분, 제조가 어려웠던 건강기능식품(정제, 캡슐 등)과 일반식품(녹즙 등)을 일체형으로 제조 가능하도록 별도 승인한 것이다.

풀무원은 당시 국내 최초로 융복합 건기식 '엑스투' 시리즈를 론칭하고 녹즙과 기능성 캡슐을 합친 제품 라인업을 꾸준히 확대했다. 융복합 건기식을 주력 카테고리로 키우기 위한 취지다. 관련해 풀무원의 융복합 건기식 시범사업 기간은 2025년 말까지다.

풀무원은 지난 2019년 '풀무원녹즙'에서 물적분할해 '풀무원건강생활'을 설립하는 등 건기식 사업을 집중 육성해왔다. 풀무원녹즙은 녹즙 등 배달 중심 신선식품에 집중하고 신설한 풀무원건강생활은 건강기능식품과 뷰티·라이프케어, 그리고 가전제품 등 신사업을 확대하기 위한 것이다.

그러나 최근 풀무원녹즙과 풀무원건강생활 등 건기식 계열사들이 모두 부진한 실적을 나타내고 있다. 엔데믹 전환 이후 전체 건기식 시장이 침체된 영향도 있지만 매출 뿐 아니라 수익성마저 악화하고 있어 고민이 깊다. 건기식 시장 내에서 뚜렷한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했단 평가도 아쉬운 지점이다.

관련해 풀무원녹즙은 지난 2021년 영업이익 71억원을 냈으나 이듬해인 2022년 영업이익이 3억원으로 95.7% 가량 감소했다. 지난해에는 1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전환 했다. 풀무원건강생활도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2년 연속 적자를 냈다. 지난해 영업손실은 18억원이다.

다만 풀무원은 건기식 사업을 계속해서 확대해나가겠다는 계획이다. 관련해 풀무원건강생활은 지난 5월 건기식 브랜드 '건강식물원'을 론칭하고 식물기반 헬스케어 솔루션 시장을 개척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또 융복합 건기식 카테고리도 꾸준히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풀무원 관계자는 "신제품 출시를 위한 라인업 정비 차원에서 핏러브 엑스투 등 제품을 단종하게 됐으며 내년 하반기쯤 새로운 제품을 출시할 것"이라며 "온라인 중심으로 만날 수 있었던 '건강식물원' 제품도 오프라인 채널로 확장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romeo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정원 "로저스 대표 위증 고발 요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해럴드 로저스 쿠팡 대표를 위증 혐의로 고발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문회 도중 "국정원이 오늘 청문회를 모니터링하던 중, 청문회를 지켜보던 국정원장이 로저스 대표를 위증죄로 고발해 달라고 과방위에 요청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며 "구체적인 위증 내용도 함께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은 간사에게 전달해 내일 청문회 종료 시점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2.30 pangbin@newspim.com 로저스 대표는 이날 청문회에서 쿠팡이 정부 및 수사기관을 거치지 않고 정보 유출자를 접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저희는 피의자와 연락하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여러 차례에 걸쳐 그 기관(국가정보원)에서 피의자와 연락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명확한 지시나 명령이 있었느냐'는 추가 질의에는 "명령이었다. 지시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국정원 누구와 소통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 이름은 없지만 해당 이름을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로저스 대표는 해킹에 사용된 장비의 포렌식과 관련해서도 "정보기관이 복사본을 보유하고 있고, 원본은 경찰에 전달했다"며 "그 기관이 별도의 카피를 만들어 우리가 보관하는 것도 허락했다"고 말했다. 또 '셀프 면죄부 조사 아니냐'는 지적에는 "정부 지시에 따라 한 조사"라며 "이사회도 한국 법에 따라 협력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 측은 로저스 대표의 주장과 선을 긋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포렌식 검사와 로그 분석의 주체는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민관합동조사단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경찰청"이라며 "국정원이 지시하거나 조사를 주도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국정원은 증거물을 국내로 반입하는 과정에서 훼손이나 분실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적 지원을 한 것으로 안다"며 "이를 조사 지시나 개입으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국정원도 별도의 입장을 내고 로저스 대표의 발언을 부인했다. 국정원은 지난 26일 공지를 통해 "쿠팡 사태와 관련해 국정원은 쿠팡 측에 어떠한 지시를 할 위치에 있지 않으며, 어떠한 지시를 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외국인에 의한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를 국가안보 위협 상황으로 인식해, 관련 정보 수집·분석을 위한 업무 협의를 진행한 바는 있다"고 설명했다. mkyo@newspim.com 2025-12-30 18:00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