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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FOMC 결과 앞둔 경계감에 일제히 하락 마감…다우 9거래일째 내림세

기사입력 : 2024년12월18일 06:09

최종수정 : 2024년12월18일 06:09

시장, 0.25%p 금리 인하 확실시
경제 전망 업데이트, 성명 문구 변화, 파월 기자회견에 '촉각'
연준, 금리 인하 속도 조절 신호 보내며 매파적 인하 가능성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17일(현지시간)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결정을 하루 앞둔 시장에서는 경계감이 짙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67.58포인트(0.61%) 내린 4만3449.90에 마쳤고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3.47포인트(0.39%) 하락한 6050.61,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64.83포인트(0.32%) 밀린 2만109.06을 각각 가리켰다.

투자자들은 내일(18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를 주목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이달에도 0.25%포인트(%p)의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가 지배적이다. 시장 참가자들의 관심은 연준의 경제전망 업데이트와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 내용, 정책 성명의 문구 변화에 집중돼 있다.

특히 새로 수정된 경제 전망에서 내년 인플레이션 전망치가 상향 조정되고 점도표가 기존보다 적은 횟수의 기준금리 인하를 가리킬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파월 의장을 비롯한 연준 위원들은 최근 추가 금리 인하에 신중론을 강조하고 있다. '연준의 비공식 대변인'으로 불리는 닉 티미라오스 기자는 연준이 내년 기준금리 인하 횟수를 기존 4차례보다 1~2차례 줄일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채권 금리는 소폭 하락했다. 이날 오후 3시 기준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전장보다 1.3bp(1bp=0.01%p) 내린 4.384%를 기록했다. 채권 금리는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TD 증권은 연준이 내년 기준금리 인하 횟수 전망치를 2차례로 낮춘다면 10년물 금리가 10bp나 뛸 수 있다고 전망했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근무 중인 트레이더들 [사진=블룸버그통신]

알비언 파이낸셜 그룹의 제이슨 웨어 수석투자 책임자(CIO)는 "연준의 날 전 다소 불확실성이 있는 시장의 전형적인 모습이며 사람들은 경제전망 요약(SEP)과 파월의 기자회견을 앞두고 어떻게 포지셔닝 할 지 확신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모두가 25bp 인하를 알고 있으며 파월이 기자회견에서 무엇을 말할지, 경제 전망이 무엇을 우리에게 이야기할지 사람들은 확신하지 못하며 그것을 앞두고 다소 초조한 모습"이라고 지적했다.

다우지수는 이달 초 사상 처음으로 4만5000선 위에서 마감한 후 9거래일 연속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지난 1978년 이후 최장기 내림세다. 다만 같은 기간 약세 폭은 3.5%로 제한되고 있어 시장의 우려는 크지 않은 상황이다.

트레이드스테이션의 데이비드 러셀 글로벌 시장 전략 책임자는 "월가는 트럼프 집권이 사람들이 바랐던 것만큼 대단히 좋지는 않을 것이라는 사실을 깨닫고 있다"며 "금융주와 산업은 그의 승리에 상승했지만 고금리와 무역 불확실성에 직면할 수 있으며 헬스케어는 최근 기억나는 것 중 가장 큰 정치적 리스크(risk, 위험)에 직면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공개된 경제 지표는 강했다. 미 상무부는 지난달 소매 판매가 전월 대비 0.7%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의 0.6% 증가 기대를 웃도는 수치다. 미국 경제에서 70%를 차지하는 소비 강세는 미국 경제의 견조함을 확인했다.

S&P500 11개 업종 중 0.28% 오른 재량 소비업종을 제외한 나머지 10개 업종이 하락했다. 산업업종은 0.90% 내렸으며 에너지와 금융업도 각각 0.76%, 0.69% 하락했다.

특징주를 보면 전날 조정 구간에 진입한 엔비디아는 1.2% 하락했다. 최근 사상 최고치 경신을 이어간 브로드컴도 이날 3.91% 내렸다.

반면 테슬라는 이날도 3.64% 상승했다. 미즈호 증권은 테슬라를 '중립'에서 '시장 수익률 상회'로 상향 조정하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브로맨스가 주가를 더 띄울 수 있다고 기대했다. 제약사 화이자는 2025년 실적 전망치가 월가 기대에 부합하면서 4.63% 상승했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전날보다 6.26% 오른 15.61을 기록했다.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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