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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바바의 실패...2조원 손해보고 인타이백화점 매각

기사입력 : 2024년12월18일 10:34

최종수정 : 2024년12월18일 10:34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알리바바가 인타이(銀泰)백화점(인타임)을 매각했다. 알리바바는 온라인 쇼핑몰 사업의 대성공을 바탕으로 오프라인 유통 체인들을 인수하며 온·오프라인 쇼핑 통합을 추구해 왔지만, 알리바바의 시도는 결국 실패로 귀결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알리바바는 17일 인타이백화점 지분 100%를 중국의 패션 기업인 야거얼(雅戈尔) 그룹 컨소시엄에 매각했음을 발표했다고 중국 제일재경신문이 18일 전했다.

매각 대금은 74억 위안이다. 이번 매각으로 인한 알리바바의 손실은 약 93억 위안(1조 8300억 원)으로 추산되고 있다.

알리바바는 2014년 인타이백화점에 투자하며 2대 주주에 올라섰다. 이어 2017년에는 두 번째 투자를 단행하며 지분율 74%로 최대 주주에 올랐다. 이후 알리바바는 홍콩 증시에 상장돼 있던 인타이백화점의 상장 철회 작업을 진행하며 100% 지분을 취득했다.

당시 시장에서는 알리바바가 과도한 프리미엄으로 인타이백화점을 인수한다는 해석이 나왔다. 

알리바바는 당시 대형 마트 체인인 다룬파(大潤發)를 인수하고, 새로운 형태의 마트 체인인 허마셴성(盒馬鮮生)을 만드는 등 온·오프라인 쇼핑 통합에 박차를 가했다. 알리바바는 백화점, 마트 체인을 온라인 쇼핑몰에 융합한다는 이른바 '신소매'를 추구했다. 하지만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한 채 지지부진한 상황이 이어졌다.

이에 더해 알리바바의 온라인 쇼핑몰 사업은 징둥(京東)닷컴과 핀둬둬(拼多多) 등 강력한 경쟁자들이 출현하면서 과거의 독점적 영향력을 상실해 가고 있다.

지난 2월 차이충신(蔡崇信) 알리바바 회장은 "오프라인 소매 사업은 알리바바의 핵심 사업 영역이 아니며, 철수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판단한다"며 "현재 시장 상황을 볼 때 철수에는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발언한 바 있다.

이 발언으로 시장에서는 알리바바가 인타이백화점, 다룬파, 허마셴성을 매각할 것이라는 추측이 제기됐다.

인타이백화점을 매입한 야거얼 그룹 컨소시엄에는 야거얼 그룹과 현재 인타이백화점 경영진으로 이루어져 있다. 야거얼 그룹은 현재 경영진에게 계속 경영을 맡길 것으로 전해졌다.

야거얼 그룹은 "이번 인타이백화점 인수를 통해 패션 사업 유통망을 강화하고 공급망을 더욱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야거얼 그룹은 1979년 설립된 중국의 패션 기업이다. 주요 브랜드로는 야거얼(YOUNGOR)이 있으며, 미국의 브랜드인 언디피티드와 노르웨이 아웃도어 브랜드인 헬리한센을 인수해 운영하고 있다.

알리바바 사옥 [사진=블룸버그]

ys174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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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의 깊어가는 '당권 고민'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당권 도전을 놓고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당초 한 전 대표의 출마에 무게가 실렸으나 최근 '친한(친한동훈)'계 측근들 다수가 출마를 만류하고 있어서다. 출마 땐 승산이 있지만 당내 다수파인 구 '친윤(친윤석열)'계의 벽에 가로막혀 당 쇄신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판단에서다. 대선 참패에도 구 주류는 건재하다. 원하는 후보를 쉽게 원내 사령탑으로 만들었고, 당 개혁안을 다수의 힘으로 저지하고 있다. 원내대표 선거에서 친한계와 쇄신파가 밀었던 김성원 의원이 친윤계의 지원을 받은 송언석 의원에게 완패했다. 30대 60으로 사실상 게임이 되지 않았다. 구 주류가 지배하는 당의 세력 분포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시한 개혁안은 이들의 반대로 표류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기자단 = 국민의힘 대선경선에서 탈락한 한동훈 후보가 3일 오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5차 전당대회에서 수락연설을 하고 있다. 2024.05.03 photo@newspim.com 이런 상황에서 한 전 대표가 어렵사리 당 대표 자리에 오른다 해도 이들이 비토할 가능성이 높다. 영남 중심의 다수파인 이들이 반대하면 사실상 할 수 있는 게 없다. 전당대회에서 63%라는 압도적 지지로 당선됐다가 이들에 의해 쫓겨난 전철을 밟을 가능성도 없지 않다. 한 전 대표의 출마를 강력히 주장했던 측근들조차 신중론으로 입장을 선회한 배경이다. 물론 한 전 대표가 어떤 결정을 할지는 알 수 없다. 측근들 다수가 반대해도 본인이 출마를 결심할수도 있기 때문이다. 출마 가능성은 여전히 반반이라고 보는 게 맞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19일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에서 "한동훈 전 대표는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안 나온다고 하다가 나올 것"이라며 "한동훈 전 대표가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출마할 것이고, 결국 당 대표로 선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의원은 지난 대선 경선에서 한 전 대표가 패배한 것에 대해 "누군가는 '한동훈 비토가 세기 때문에 최종 결선 투표에서 진 게 아니냐' 이렇게 얘기하지만 그때 실제로 한덕수 총리에 대한 지지세라는 게 있었다"면서 "그런 분들이 아무래도 단일화나 이런 것에 임할 것으로 예상되는 김문수 후보한테 갔던 것"이라고 봤다. 이 의원은 나경원 의원과 안철수 의원의 출마 가능성까지 거론하며 "한 전 대표가 김문수 후보와 일대일로 만약에 붙는다고 봐도 이길 것"이라고 말했다. 친한계 기류는 출마 만류 쪽이다. 원내대표 선거 완패가 결정적 계기였다. 당 개혁안 표류도 한몫했다. 이런 상황에서 한 전 대표가 설령 대표가 돼도 현실적으로 당 쇄신은 요원하다고 본 것이다. 친한계인 정성국 의원은 18일 YTN 라디오 인터뷰에서 "우리 당이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의 개혁안을 받아들이는 태도를 보인다든지, 또는 원내대표 선거에서 송언석 후보가 당선되더라도 치열한 접전이 있었다든지 이런 식으로 당의 변화가 느껴지는 상황에서 한동훈이 등판하면 '우리가 새로운 미래를 열 수 있다'는 기대감을 줄 수 있다"며 "지금 당내 분위기가 아직까지 많이 과거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는 느낌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한 전 대표가 만약 출마를 한다면 가능성은 충분히 제일 높다고 본다"면서도 "지금 굉장히 복잡해졌다. 의견들이 5대 5라고 봤는데, 요즘은 주변에서 '출마하지 말라'는 이야기를 많이 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정 의원은 "그러다 보니 한 전 대표가 나와서 이런 당을 이끌어가는 것이 얼마나 힘들까"라며 "저항하는 부분이 있을 수 있다"고 했다.  역시 친한계 핵심인 신지호 전 사무부총장도 이날 기독교방송(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저는 개인적으로 이번 전당대회에 출전하는 것은 좀 신중해야 된다는 의견"이라며 "기회가 있을 때마다 매번 출전할 수는 없다. 현실은 그렇다"고 했다. 그는 "친한동훈 그룹 내에서는 신중파가 더 많은 것 같다"고 했다. 그는 "한동훈이라는 존재는 보수 재건의 최강병기인 동시에 최종병기, 마지막 보루"라며 "한동훈이 무너지면 보수 혁신, 보수 재건은 거의 물 건너간다. 그러니까 소중한 만큼 아껴 써야 한다"고 했다. 친한계 인사 중 강력한 출마론자였던 김종혁 전 최고위원도 신중론으로 돌아섰다. 김 전 최고위원은 20일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당의 최대 위기상황에서 한 전 대표가 출마하는 게 맞다는 생각이었지만 최근 원내대표 선거와 당 개혁안 표류 등을 보면서 자괴감이 들었다"고 했다.  그는 "한 전 대표가 대표가 돼도 구 친윤계의 반대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황이 될 것"이라며 "출마를 권유하는 게 맞는지 고민스럽다"고 했다. 한 전 대표의 고민이 깊어간다. 한 전 대표는 출마 쪽에 무게를 싣고 조직 확산 작업 등을 해왔으나 측근 그룹의 만류와 쇄신과는 거리가 먼 당 상황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출마냐, 포기냐의 기로에 선 한 전 대표가 어떤 결정을 할지 주목된다.    leejc@newspim.com 2025-06-20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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