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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로봇과 드론의 결합, 엔비디아가 찜한 서브 로보틱스 -②

기사입력 : 2024년12월18일 16:16

최종수정 : 2024년12월18일 16:16

내년 매출 7배 성장 기대
연초 이후 주가 반토막
식킹알파 "가장 싼 AI 종목"

이 기사는 12월 13일 오후 3시36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배송 로봇 업체 서브 로보틱스(SERV)가 아직 흑자 달성을 이루지 못했지만 가파른 매출 성장으로 월가의 시선을 끌고 있다.

2024년 3분기 업체는 22만1555달러의 매출액을 창출했다. 이는 전년 동기에 비해 254% 뛴 수치다. 다만, 전분기 46만8375달러에 비해서는 절반 이상 줄어들었다.

전분기 대비 매출액 급감은 자동차 부품 업체 마그나 인터내셔널과 체결한 계약 구조에서 비롯됐다. 서비스 수익의 마지막 부분을 2분기에 실현한 것.

전세계 자동차 산업에 130억달러 규모의 부품을 공급하는 마그나 인터내셔널은 서브 로보틱스가 우버에 공급한 2000대의 로봇을 생산하는 데 제조 파트너로 채택됐다.

라이선스 계약 내용에는 마그나 인터내셔널이 서브 로보틱스의 로봇 기술에 대해 사용료를 지불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는데, 해당 수익의 창출이 2분기에 종료됐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서브 로보틱스는 앞으로 5년 사이 미국 음식료 배송 시장의 5%를 차지한다는 목표를 밝힌 상황.

업체는 로봇 및 드론 배송 서비스 시장이 2030년 450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한다. 이 같은 전망과 업체의 시장 점유율 목표가 실현될 경우 2030년 225억달러의 매출액을 올린다는 계산이 나온다.

서브 로보틱스의 배송 로봇 [사진=업체 제공]

시장 전문가들은 2025년 업체가 우버에 공급하기로 한 2000대의 배송 로봇을 계획대로 판매한다면 연간 1330만달러의 매출 달성이 가능하다고 판단한다.

2024년 매출 전망치가 190만달러라는 사실을 감안할 때 2025년 약 600%에 달하는 외형 성장을 이룰 수 있다는 얘기다.

2025년 매출 호조가 현실화된다 하더라도 당장 흑자 달성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데 월가는 입을 모은다.

서브 로보틱스의 주가 추이 [자료=블룸버그]

서브 로보틱스는 2024년 3분기 830만달러의 영업 손실을 기록했다. 연구개발(R&D) 비용이 주요인으로 작용했다. 같은 기간 순손실은 800만달러. 2024년 1~3분기 손실 규모는 2610만달러로 집계됐다.

투자은행(IB) 업계가 우려하는 대목은 따로 있다. 서브 로보틱스의 대차대조표 상 보유 중인 현금 자산이 509만달러에 불과하다는 사실이다.

지난 수 년간 발생한 비용 추이를 감안할 때 업체는 앞으로 18개월 이내에 손에 쥔 현금 자산을 모두 소진할 가능성이 높다.

최악의 유동성 위기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서브 로보틱스는 11월 시장 가격에 신주를 발행할 수 있는 창구를 마련했다. 이에 따라 향후 1억달러의 자금을 추가로 조달할 수 있게 됐지만 기존 주주들의 지분 가치는 크게 희석될 수밖에 없다.

나스닥 시장에서 거래되는 서브 로보틱스 주가는 12월12일(현지시각) 8.4% 급락하며 11.34달러에 거래를 종료했다. 2024년 초 이후 주가는 약 55% 폭락했다.

중장기 성장 가능성을 낙관하더라도 당장 유동성 현황과 지속되는 적자가 투자자들의 매도 심리를 자극한다는 지적이다.

밸류에이션 부담도 연초 이후 주가 하락의 주요인으로 꼽힌다. 업체의 주가매출액비율(PSR)은 무려 196배에 이른다. 이는 인공지능(AI) 반도체 대장주 엔비디아보다 높은 수준이다.

시장 전문가들이 예상하는 2025년 매출 전망치가 실현될 경우 서브 로보틱스의 주가매출액비율(PSR)은 31.7베로 낮아진다. 하지만 일부 투자자들은 이 역시 부담스러운 수준이라고 지적한다.

월가는 서브 로보틱스의 적자 규모가 2024년 3100만달러로 축소되는 한편 2026년 매출 규모가 네 배 이상 늘어나며 6000만달러에 이르는 시나리오를 점친다. 이 경우 순손실은 2500만달러로 감소할 전망이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서브 로보틱스의 최대 주주는 우버로, 12%의 지분을 보유중이고, 엔비디아는 2022년 이후 총 8%의 지분을 매입했다. 2022년 이후 엔비디아의 투자 금액은 1200만달러로 파악됐다. 보유 주식 수는 370만주.

두 개 업체의 투자는 서브 로보틱스의 중장기 성장 가능성과 음식료 배송 서비스 시장에 대한 낙관 뿐 아니라 차세대 모빌리티에 대한 베팅으로 풀이된다.

시장 조사 업체 프리시던스 리서치에 따르면 전세계 배송 로봇 시장 규모가 2024년부터 2034년 사이 연평균 32%의 고성장을 이룰 전망이다.

전자상거래 및 모바일 판매가 가파르게 늘어나는 가운데 배송 인력 부족이 로봇 수요 상승으로 이어질 것으로 프리시던스 리서치는 주장한다.

대다수의 투자자들이 업체의 밸류에이션이 고평가됐다고 주장하는 가운데 미국 온라인 투자 매체 식킹알파는 앞으로 수 년 뒤 성장 잠재력을 감안할 때 인공지능(AI) 섹터에서 싼 종목이라는 평가를 내놓았다.

시포트 레스 파트너는 보고서를 내고 서브 로보틱스의 투자의견을 '강력 매수'로 상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를 16달러로 제시했다. 12월12일 종가 11.34달러를 기준으로 41%에 달하는 주가 상승을 예고한 수치다.

하지만 전체 배송 로봇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인정하더라도 서브 로보틱스가 몸집을 확대하는 데는 한계가 따를 것이라는 지적도 없지 않다.

업체의 최신 로봇 젠3이 실어 나를 수 있는 물품의 최대 용량은 15갤론. 5kg을 넘는 경우 배송이 어렵다는 얘기다.

서브 로보틱스가 기존 제품보다 크기가 큰 배송 로봇을 개발하지 않는다면 시장 영역을 확대하는 데 한계가 따를 수밖에 없다는 의견이다.

일부 강세론자들이 서브 로보틱스를 '넥스트 엔비디아'라며 커다란 기대를 내비치지만 회의적인 시각이 주가를 압박하는 데는 이 같은 요인이 자리잡고 있다.

중량 5kg 미만의 음식료 배송 서비스 시장이 엔비디아의 주력 상품인 인공지능(AI) 반도체 칩 만큼 커지기는 어렵다는 지적이다.

 

shhw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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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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