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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올해 10대 히트상품, 관상용 바나나·샐러리맨 표지판 무엇?

기사입력 : 2024년12월24일 10:16

최종수정 : 2024년12월24일 10:20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IT 대기업인 알리바바가 올해 10대 상품을 발표했다. 알리바바 산하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타오바오(淘寶)는 매년 당해년도 사회상과 스토리를 반영하는 '올해 10대 히트 상품'을 선정해 발표해 오고 있다. 판매량뿐만 아니라 검색지수와 네티즌 투표 등 인기도를 평가해 선정된다.

23일 타오바오가 발표한 10대 히트 상품에는 ▲못난이 슬리퍼 ▲우주선 티켓 ▲1등급 에어컨 ▲개성 쿠션 ▲굿즈 ▲관상용 바나나 ▲썬블록 가면 ▲샐러리맨 표지판 ▲디지털 쿠폰 ▲우공 게임 제품 등이 포함됐다.

'못난이 슬리퍼(중국명 처우위퉈셰, 醜魚拖鞋)'는 올해 파리올림픽 2관왕인 다이빙 선수 취안훙찬(全紅嬋)이 착용하면서 히트 상품이 됐다. 못생긴 물고기 액세서리가 달린 슬리퍼가 취안훙찬의 인기와 함께 큰 인기를 끌었다.

우주선 티켓은 중국의 우주굴기와 함께 일반인의 우주여행에 대한 열망이 높아지면서 사회적인 이슈가 됐다. 한 업체는 2027년 우주선에 탑승할 수 있는 티켓을 150만 위안(2억 9700만 원)을 판매해 화제가 됐다.

1등급 에어컨은 에너지 효율 1등급의 에어컨을 뜻한다. 중국은 올해 노후 가전제품 교체 보조금 정책을 시행했고, 많은 중국 소비자는 기존 에어컨을 1등급 에어컨으로 교체했다.

개성 쿠션(無邊抱枕, 우볜바오전)은 사람 얼굴이나 애완동물 등의 모습을 본뜬 쿠션을 뜻한다. 올해에는 기괴하면서도 재미있는 모습의 개성 쿠션들이 소비자들로부터 큰 인기를 누렸다. 개성 쿠션은 쿠션의 기능보다는 저렴하면서도 재미있는 특성이 강해 젊은 층의 환영을 받았다.

굿즈는 애니메이션이나 카툰, 게임 등의 주인공을 기념하는 캐릭터 제품이다. 올해 많은 애니메이션이 인기를 누리면서 굿즈 상품 역시 큰 유행을 형성했다.

관상용 바나나의 중국어 명칭은 '자오뤼뤼즈(蕉綠綠植)'이며, 이는 직역하면 '녹색 바나나 식물'이다. 자오뤼는 '녹색 바나나'라는 뜻이며, 초조하고 불안하다는 뜻인 '자오뤼(焦慮)'라는 단어와 발음이 비슷하다. 샐러리맨들이 스스로를 '초조해하는 식물'이라고 자조하면서 이 제품이 등장했다. 젊은 층의 불안감과 유머 코드를 자극하면서 히트 상품이 됐다.

뻔뻔한 썬블록 가면은 올 여름 중국에서 대유행했다. 자외선 차단 크림이 아닌 자외선 차단 가면을 뜻한다. 이 제품의 이름은 '부야오롄팡사이푸(不要臉防曬服)'다. 이 단어에서 '부야오롄'은 체면을 따지지 않는다는 의미이며, '팡사이푸'는 썬블록 의류를 뜻한다. 소비자들을 피식 웃게 만드는 재미있는 네이밍으로 히트 상품이 됐다.

샐러리맨 표지판(다궁런리파이, 打工人立牌)은 직장인들이 사무실 책상에 올려놓는 각종 표지판의 통칭이다. 미니 교통 표지판에 각종 문구를 써 넣은 제품으로 볼 수 있다. '안 미친 샐러리맨은 없다' '출근과 동시에 퇴근을 꿈꾼다' '신입 직원은 보호가 필요합니다' '직장에서는 생각 금지' 등의 표지판이 인기를 끌었다.

디지털 쿠폰은 올해 여러 업계에서 유행했던 마케팅 방법이다. 레스토랑, 쇼핑몰, 호텔, 관광지 등은 다양한 디지털 할인 쿠폰을 발행했고, 소비자들은 인터넷상에서 쿠폰을 구입해 현장에서 할인을 받는 식으로 실속 있는 소비 활동을 했다.

'오공' 게임 제품은 올해 글로벌 히트를 기록했던 중국의 게임인 '헤이선화:우쿵(黑神話:悟空)'과 관련된 제품을 뜻한다. 오공 게임이 큰 인기를 누리면서 관련 캐릭터 제품이 호황을 누렸다.

왼쪽 상단사진부터 중국의 다이빙 스타 취안훙찬이 착용하면서 히트상품이 된 못난이 슬리퍼, 2027년 사용할 수 있는 우주선 탑승권, 고양이 모양의 개성 쿠션, 애니메이션 주인공을 소재로 한 굿즈의 이미지. 왼쪽 하단 사진부터 사무실용 관상용 바나나, 썬블록 가면, '샐러리맨 중에 미치지 않은 사람은 없다'는 내용의 샐러리맨 표지판, '오공'게임의 캐릭터 제품 모습. [사진=바이두 캡처] 조용성 특파원 = 2024.12.24 ys174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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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개 의대 총장, 내년 의대증원 '0' 합의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들이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하는 방안을 받아들였다. 5일 의료계 등에 따르면, 의대가 있는 40개 대학 총장 모임인 '의과대학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의총협)'는 이날 열린 온라인 회의에서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당초 5058명에서 2000명 줄인 3058명으로 조정하는 데 합의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들이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하는 방안을 받아들였다. 사진은 서울의 한 의과대학 학생이 이동하는 모습. 2025.03.04 yym58@newspim.com 이는 의대 학장들이 최근 정부에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건의한 것에 대학 총장들도 뜻을 모은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대한의학회, 한국의학교육평가원,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 등 8개 의료계 단체는 전날 정부와 정치권에 보낸 공문에서 2026학년도 의과대학 입학 정원 동결을 요구한 바 있다. 공문에는 ▲2026학년도 의대 정원을 2024학년도 정원(3058명)으로 재설정 ▲2027학년도 이후 의대 총 정원은 의료계와 합의해 구성한 추계위원회에서 결정 ▲의학교육 질 유지 및 향상을 위한 교육부의 전폭적인 지원책 구체화 등 세 가지 요구 사항이 담겼다. dosong@newspim.com 2025-03-05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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