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채권·외환

속보

더보기

尹탄핵 후, 한국 채권 11조 팔았다...외국인 왜 이러나

기사입력 : 2024년12월26일 16:27

최종수정 : 2024년12월26일 16:48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외국인, 16일부터 국채선물 10.7조원 순매도
달러/원 환율은 30원 급등...1465원 연일 최고
환율 급등 →국채 등 원화자산 하락→국채 선물 매도 '악순환'
달러 강세·환율 급등·정치 불안·경기 침체...한국경제 '다중악재'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외국인 투자자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 이후 국채선물을 11조원 가까이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통령 탄핵안 가결 이후 정치적 불확실성이 걷히면서 채권시장이 안정될 것이란 관측도 나왔지만 탄핵 정국 불안이 지속되면서 자금 이탈이 가속화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발의하면서 환율 급등, 국채 매도의 악순환 고리가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26일 채권시장 따르면 외국인은 대통령 탄핵 가결 이후인 지난 16일부터 24일까지 3년 만기 국채선물을 5만9553계약, 10년 만기 국채선물은 3만7100계약 순매도했다. 모두 9만6653계약으로 액면가는 약 10조7000억원에 달한다.

외국인들은 지난달만 해도 15조3000억원 가량을 순매수했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내릴 것이라는 전망 아래 시세차익을 노리고 선물을 대거 매수한 것이다. 국채금리가 떨어지면 국채 가격은 상승한다. 하지만 12.3 계엄 사태를 기점으로 흐름이 바뀌었고 대통령 탄핵안 가결 이후에는 채권시장에서 투매를 이어가고 있다.

3년 만기 국채선물의 경우 외국인은 16일 이후 23일을 제외하고 매일 국채선물을 대거 내다 팔았고, 10년 만기 국채 선물도 17일과 23일 소규모 순매수를 제외하고는 매도로 일관했다. 외국인은 이날도 3·10년 만기 국채선물 모두 3000계약 이상 팔아치우고 있다.

국고채 선물 거래의 경우 청산 시점에 차액만 거래하기 때문에 순매도액만큼 자금 이탈로 직결되지는 않지만 시차를 두고 현물 거래에 영향을 미친다.

실제로 대통령 탄핵안 가결 이후 국고채 금리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날 2.624%로 마감했다. 탄핵안 가결 전인 13일 2.536%보다 0.088%포인트(p) 오른 수치다. 국고채 10년물 금리 역시 같은 기간 2.675%에서 2.884%까지 0.209%p 뛰었다.

채권시장의 한 관계자는 "탄핵 정국에서 한국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며 한국 국채에 대한 외국인의 불안감도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며 "원화 약세 역시 외국인들이 국채선물 매도를 부추기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9.10원(0.62%) 상승한 1,465.50원에 오전 거래를 시작한 가운데,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4.12.26 yym58@newspim.com

환율이 급등하면 국채를 비롯한 원화 자산 가치는 떨어지기 때문에 외국인이 원화가치 하락에 따라 국채선물을 대거 팔고 있다는 분석이다.

달러/원 환율은 대통령 탄핵안 가결 이후 급등하고 있다. 탄핵안 가결 직전인 지난 13일(오후 종가 기준) 1435.20원이었던 달러/원 환율은 이날 1465원까지 치솟으며 30원이나 급등했다. 전세계적으로 강달러 흐름이 이어지고 있기는 하지만 달러/원 환율은 연일 전고점을 갈아치우며 원화 약세가 유독 가파르다는 평가다.

전규연 하나증권 이코노미스트는 "국내 정치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는 데다 미 연준의 금리 인하 속도조절이 글로벌 미 달러 강세를 부추기며 원화가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상황을 직면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달러/원 환율 상승→외국인 국채선물 매도→환율 상승으로 이어지는 악순환 고리가 지속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정치권에서 추가경정예산 우려도 국채 선물 매도세를 자극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내년 추경 편성 시 적자국채 발행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국채 발행량이 늘어나면 국채 가격은 하락(금리 상승)해 선물 투자자 입장에서는 매도를 선택하게 된다.

y2ki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주애, 아빠 따라 첫 외교무대 데뷔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딸 주애(12)가 중국 방문길에 동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2일 밤 김정은의 베이징역 도착 소식을 전하면서 3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일 오후 전용열차 편으로 베이징역에 도착해 중국 측 인사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김정은 뒤편으로 딸 주애(붉은 원)와 최선희 외무상이 보인다. 김주애가 해외 방문에 나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09.02 yjlee@newspim.com 여기에는 환영나온 왕이 외교부장 등 중국 측 인사와 만나는 김정은 바로 뒤에 서있는 딸 주애가 드러난다. 김주애가 해외 방문에 나선 건 지난 2022년 11월 공개석상에 등장한 이후 처음이다. 김주애는 검은색 바지 정장 차림으로 김정은을 따라 전용열차에서 내렸고, 그 뒤는 최선희 외무상이 따랐다. 그러나 붉은 카페트를 걸어가는 의전행사에는 빠져 공식 수행원에 명단을 올리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주애가 중국 전승절(3일) 행사참석을 위해 방중한 김정을을 수행함으로써 그의 후계자 지명 관측에는 더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또 시진핑 국가주석 등 중국 지도부와 김정은이 만나는 자리에 주애가 동행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알현 행사' 성격을 띠게 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yjlee@newspim.com 2025-09-02 22: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