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중기·벤처

속보

더보기

"레고처럼 조립하는 미래 건축"...네모테크놀로지스 팁스(TIPS) 선정

기사입력 : 2024년12월27일 10:14

최종수정 : 2024년12월27일 10:15

건축가 김민석이 설립한 네모테크놀로지스, 건축의 새로운 패러다임 제시

[서울=뉴스핌] 정태선 기자 = 건축업체인 네모테크놀로지스(대표 김민석)가 중소벤처기업부 기술 창업 지원 프로그램인 팁스(TIPS)에 선정됐다고 27일 밝혔다.

네모테크놀로지스는 국내 최초로 블록형 모듈러 건축공법을 선보이며 건축의 개념을 재정의하고, 남녀노소 누구나 소유하고 즐길 수 있는 건축문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팁스 선정으로 네모테크놀로지스는 2년간 최대 7억 원의 연구개발(R&D) 자금을 지원받아 블록형 모듈러 공법과 디지털 설계 통합 설루션 개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기술적 완성도를 높이고, 글로벌 시장 진출을 가속화한다는 전략이다. 

네모테크놀로지스의 중심에는 글로벌 경험과 독창적인 비전을 겸비한 김민석 대표가 있다. 영국 AA 스쿨(Architectural Association School of Architecture)을 졸업한 그는 세계적인 건축회사 KPF(Kohn Pedersen Fox Assoc.)에서 UAE 아부다비 국제공항 터미널, 카타르 중앙은행 설계에 참여하며 국제적 감각과 기술적 전문성을 쌓았다.

귀국 후 노션 아키텍처를 설립해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젊은 건축가상을 수상했으며, 이후 삼성 리움미술관 리뉴얼 설계를 포함한 다수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건축적 세계관을 구축했다. 올해부터는 스타트업을 설립해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네모테크놀로지스 모듈러 주택.

김 대표는 "건축의 전체 과정에 디지털 혁신 기술을 적용해 고객 중심의 새로운 시장으로 확장하려고 한다"고 했다. 네모테크놀로지스는 설계와 제작을 결합하고, 혁신 기술을 접목해 2025년 새로운 개념의건축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네모테크놀로지스의 블록형 모듈러 공법은 기존 모듈러 건축의 한계를 뛰어넘는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공장에서 표준화된 블록을 생산한 후 현장에서 이를 조립하는 방식은 운송의 제약을 없애고, 설계 유연성을 극대화했다.

이 공법은 사용 중에도 증축, 이동, 변형이 가능해 건축물을 단순히 고정된 공간에서 벗어나 개인의 라이프스타일에 맞게 조정할 수 있다. 이러한 기술적 유연성은 개인 주거 뿐만 아니라 다양한 사업 모델을 개발할 수 있다.

네모테크놀로지스 모듈러 주택.

김 대표는 "네모테크놀로지스의 공법은 공간이 단순히 주거를 넘어, 삶의 변화를 지원하는 도구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며 기술이 건축의 경계를 확장시키는 동시에 사람들의 삶에 실질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모듈러 건축 시장은 전 세계적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미국 시장은 공사비 절감과 지속가능성으로 인해 탈 현장(Off-Site Construction) 공법의 성장세가 두드러져, 2030년까지 약 200조 원 규모 시장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네모테크놀로지스는 각국의 건축 규정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기술적 강점과 대량생산 및 운송 효율성을 기반으로 내년부터 북미 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김 대표는 "글로벌 시장에서도 네모의 기술과 철학이 충분히 경쟁력을 발휘할 것"이라며 "단순히 건축 제품을 제공하는 것을 넘어, 새로운 방식의 건축 문화를 제시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북미 시장을 시작으로 국제무대에서의 도전을 이어갈 계획이다. 

네모테크놀로지스는 주택 구매의 초기 비용 부담을 낮추기 위해 가격 정찰제와 할부제를 도입하고, 단기 임대형 토지 개발 및 구독형 주거 모델을 통해 누구나 다양한 주거 환경을 경험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이번 팁스 선정을 통해 네모테크놀로지스는 지속 가능한 건축 기술과 비전을 구체화할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네모테크놀로지스 모듈러 건축 조립 과정.


wind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