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사랑상품권 1억원 포항시에 기탁...시회적 책무 최선
포스코노조, 노사상생기금 40억원도 포항사랑상품권 구매
[포항=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 포항의 포스코 노동조합이 지역 취약계층을 위해 포항사랑상품권 1억 원을 포항시에 기탁했다.
29일 포항시와 포스코노조 등에 따르면 이번 기부는 노동조합의 노사상생기금으로 마련됐으며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발행되는 포항사랑상품권으로 전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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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노동조합이 지난 27일 포항시를 찾아 지역 취약계층을 위해 포항사랑상품권 1억 원을 기탁하고 있다.[사진=포항시]2024.12.29 nulcheon@newspim.com |
포스코노동조합은 이번 기부는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지역경제 선순환에도 기여하기 위한 취지임을 밝혔다.
포스코노동조합은 기부금 1억 원 외에도 노사상생기금 40억 원을 포항사랑상품권으로 구매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힘을 크게 실어주기로 해 더욱 화제가 됐다.
기부금 전달을 위해 포항시를 방문한 포스코노동조합 김성호 위원장 등 임원들을 맞은 이강덕 포항시장은 기부금 기탁에 감사와 함께 임금협상 조인을 환영했다.
또 이 시장은 "앞으로도 안전한 노동 현장을 위한 설비 투자와 노동자의 복지·권익 향상을 위해 노력해 줄 것"을 당부하고 "특히 최근 철강 경기 악화, 이차전지 캐즘, 국제 정세로 인한 지역경제의 침체국면에서 노동조합의 역할을 다해 줄 것"을 주문했다.
포스코노동조합 김성호 위원장은 "노동조합의 사회적 책임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침체된 지역경제를 위해 소상공인들과 함께할 수 있는 상생 사업을 구상하기로 하고, 전통시장 돕기 등 일상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는 지역경제 활력화에도 적극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포스코 임금협상은 노동조합이 지난 6월 27일 노사 상견례를 시작으로 6개월 동안 본교섭 13차례, 실무교섭 24차례를 진행하고 이달 17일 이강덕 포항시장과의 간담회 후 극적 타결됐다.
임금협상 관련 17일 타결된 합의안은 포스코노동조합이 지난 24일 가진 찬반투표를 통해 조합원 69.33%의 찬성을 얻어면서 가결됐다.
가결된 협약 내용은 기본급 10만 원 인상, 하계 휴가 신설, 노사상생기금 80억 원 출연 등이다.
nulche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