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프로농구 새해맞이 이벤트 '농구영신'이 7회 연속 매진을 기록한 가운데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펼쳐졌다.
31일 오후 10시부터 울산 동천체육관에서는 울산 현대모비스와 대구 한국가스공사의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가 열렸다.
2016년부터 매년 12월 31일 늦은 밤 시작해 새해를 농구장에서 맞이하는 KBL의 이벤트 경기 '농구영신' 매치에 4806명이 입장해 매진을 기록했다. 코로나19로 열리지 못한 2020, 2021년을 제외하고 7회 연속 매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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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현대모비스와 한국가스공사의 프로농구 정규리그 '농구영신' 이벤트에 앞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추모 묵념을 하고 있다. [사진=KB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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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현대모비스와 한국가스공사의 프로농구 정규리그 '농구영신' 매치 후 새해가 되는 순간 타종을 하고 있다. [사진=KBL] |
묵은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이한다는 의미의 '송구영신(送舊迎新)'과 '농구'를 합해 '농구영신'으로 이름 붙인 이 송년 매치는 매년 관중몰이에 성공해 KBL 최고의 '히트 상품'으로 평가받는다.
과거 'DJ 공연'이나 '맥주 파티' 등 축제 분위기 속에 새해를 맞이했지만, 올해는 제주항공 참사로 애도 기간이 지정되며 차분하게 진행됐다. 다른 행사 없이 1월 1일이 되는 순간에 맞춰 농구공 패턴이 들어간 종에 '타종'만 했다.
평소 경기 전 선수들이 몸을 풀 때부터 흘러나와 흥을 돋우던 음악도 이날은 전혀 들을 수 없었다. 현대모비스와 한국가스공사 선수단과 관계자들은 검은 리본을 달고 나섰고, 경기 전엔 선수단과 팬들이 희생자를 추모하며 묵념했다.
psoq133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