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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출생아 수' 9년만에 반등...2015년 이후 첫 증가 추세 전환

기사입력 : 2025년01월06일 17:53

최종수정 : 2025년01월06일 17:53

2024년 3/4분기 합계출산율 0.91명...2023년 比 35명↑
이철우 지사 "'저출생과 전쟁' 더 강하게 피부에 와닿게 추진하겠다"

[경북종합=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도의 출생아 수가 9년 만에 반등 추세로 돌아섰다.

경북도는 2024년 출생(등록)자 수가 1만467명으로 2023년도의 1만432명(군위군 제외)보다 35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6일 밝혔다.

2015년 이후 9년 연속 감소한 출생아 수가 처음으로 플러스로 전환되면서 경북도가 지난해부터 야심차게 추진해 온 '저출생과의 전쟁'이 실효를 거두고 있다는 평가이다.

특히 인구 관련 전문가들은 이번 경북도의 출생아 수 반등은 비록 소폭 증가지만 출생아 수 감소 추세가 멈췄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저출생과의 전쟁'을 주목하고 있다.

우리나라 인구정책을 견인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경북도의 '저출생과의 전쟁' 주요 정책.[사진=경북도]2025.01.06 nulcheon@newspim.com

경북도에 따르면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3/4분기 경북도 합계출산율은 0.91명으로 2023년 합계출산율 0.86명보다 크게 향상됐다.

경북도는 '저출생과 전쟁'이 지난해 1월부터 시작된 이후 '혼인 건수'와 '출산 긍정 인식'이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자 본격적인 출생아 수 증가는 올해부터 나타날 것으로 기대했다.

경북도는 지난 한 해 동안 추진해 온 '저출생과 전쟁' 6대 분야 100대 실행 과제에 대한 주요 성과를 실적과 지표로 점검하는 시간을 갖고 올해는 더 강력하고 더 피부에 와닿게 정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주요성과 점검은 ▵저출생과 전쟁 그간 경과 ▵저출생 대응 주요 정책 및 저출생 극복 연구성과물 ▵100대 실행 과제 실적‧지표 확인에 중점을 두고 진행됐다.

또 만남부터, 출산, 돌봄, 주거, 일·생활 균형, 양성평등까지 저출생 전주기에 대응한 정책들의 실적과 지표를 점검하고 주요 연구성과물도 꼼꼼하게 살폈다.

우리나라 인구정책을 견인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경북도의 '저출생과의 전쟁' 타임라인.[사진=경북도]2025.01.06 nulcheon@newspim.com

이번 점검 결과 만남 주선 분야서 청춘동아리 매칭률 46%, 솔로 마을 매칭률 35%라는 놀라운 수치가 나왔고 총 59쌍(118명)이 인연을 맺은 것으로 나타나는 등 전 분야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국립 인구정책연구원 설립과 유치방안 연구, 여성 친화 경북 조성 방안 연구, 돌봄 산업 기반 조성 연구 등 10여 권이 넘는 연구성과물이 제시됐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저출생과 전쟁 1년, 도민들 피부에 와닿는 정책 마련과 신속한 현장 집행에 중점을 두고 행정력을 총동원했다"며 "저출생 추세 반전 신호와 긍정적인 현장 반응을 이어가기 위해 올해는 저출생과 전쟁을 더 강력하고 더 피부에 와닿게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또 "저출생 근본 원인인 수도권 집중완화, 고졸 신속 사회 진출, 비혼‧입양 정책 대응 등 구조적 문제 해결에도 앞장서 대한민국이 초일류 국가로 나아가는 길을 경북이 열어가겠다"고 말했다.

nulche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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