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트럼프에 '주지사' 조롱받던 트뤼도 캐나다 총리 사임...최근 불신임 압박도

기사입력 : 2025년01월07일 03:34

최종수정 : 2025년01월07일 03:34

트뤼도 "후임자 선출하면 당 대표, 총리에서 물러나겠다"
한때 젊고 세련된 모습으로 대중적 인기...최근 경제난 등으로 지지도 하락
트럼프, 25% 관세 압박하자 국내 정치권도 사퇴 요구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관세 대응을 둘러싼 논란 등으로 야권으로부터 내각 불신임 압박을 받아온 쥐스탱 트뤼도(53) 캐나다 총리가 6일(현지 시간) 사임 의사를 밝혔다.

트뤼도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집권 자유당이 자신의 후임자를 선출하면 "당 대표직과 총리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그는 "나는 캐나다를 위해 그동안 싸워왔다"면서 "그러나 양극화된 내부 정치 상황에서 내가 더 이상 (당을 위한) 최선의 선택지는 아니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패배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올해 10월 총선을 앞두고 조기 퇴진을 선택한 것이다.

퇴임 의사를 밝히는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사진=로이터 뉴스핌]

트뤼도 총리는 2015년 11월 44세의 나이로 총리에 올라 지금까지 캐나다를 이끌었다. 부친인 피에르 트뤼도도 총리를 지낸 정치 명문가 출신인 그는 젊고 세련된 이미지로 대중의 인기를 얻었다.

하지만 지난 수년간 경제난과 고물가, 이민자 문제 등으로 국민 불만이 누적되면서 트뤼도 총리의 지지도는 고전을 면치 못했다.

지난 2021년 총선에서도 집권 자유당은 제1당은 유지했지만 과반 의석 확보에는 실패했다.

이런 상황에서 트럼프 당선인이 최근 캐나다에 불법 이민자 문제 등을 빌미로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위협하면서 트뤼도 총리의 정치적 입지가 크게 흔들렸다.

트뤼도 총리는 지난해 11월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리조트를 찾아가 트럼프 당선인과 만찬을 하며 설득에 나섰다. 하지만 트럼프는 만찬 회동 이후에도 "(미국에 의존하는) 캐나다는 미국의 51번째 주가 되어야 한다"면서 트뤼도를 '캐나다 주지사'로 부르며 조롱하기도 했다.

트뤼도는 이와 관련해, 국내 정치권에서도 사퇴 압박을 받았다. 크리스티아 프리랜드 부총리 겸 재무장관은 관세 대응 문제로 트뤼도 총리와 불화를 겪다가 지난달 사퇴했고, 자유당과 연립해왔던 신민주당은 야권과 함께 트뤼도 총리 불신임 추진 의사를 밝히며 그를 궁지에 몰았다.

kckim10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