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백화점 3강' 구도 굳건...롯데, 신세계에 '1위 자리' 내줄까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롯데·신세계·현대百, 매출 10위권 대거 포진...'부익부 빈익빈' 심화
업계 1, 2위 롯데·신세계, 매출 격차 축소...올해 신경전 치열 예상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지난해 백화점 점포간 양극화 현상은 더욱 심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 점포를 주축으로 몸집을 불려온 롯데·신세계·현대백화점 등 국내 백화점 3강 구도는 작년 한해 더욱 견고해진 모습이다.

매출 격차가 점차 줄어든 롯데백화점과 신세계백화점간 '업계 1위' 경쟁은 올해 더욱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전경. [사진=신세계]

◆ 롯데·신세계·현대百, 매출 10위권 대거 포진

7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5대 백화점 68개 점포 가운데 매출 상위 10위권에 이름을 올린 업체는 롯데, 신세계, 현대백화점 3곳이다.

매출 상위 10위권에는 신세계백화점과 현대백화점이 각각 4곳이 이름을 올려 동률을 기록했다. 신세계백화점은 강남점, 센텀시티점, 대구점, 본점 등 4개점이 매출 상위 10위 안에 들었다.

신세계백화점은 전국 매출 1, 3위 점포를 보유하게 됐다. 1위 점포인 강남점은 지난해 매출 3조3269억원을 기록하며 전년(3조1025억원) 대비 7.2% 성장했다. 강남점은 2023년 '매출 3조 클럽'에 진입한 데 이어 2년 연속으로 매출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신세계 센텀시티점은 지난해 매출 2조원을 넘어서며 롯데 본점을 제치고 3위로 올라섰다. 센텀시티점은 '비(非) 수도권' 백화점 가운데 매출 톱(Top) 3위에 든 첫 사례다.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더현대 서울 외관 전경. [사진=현대백화점]

현대백화점은 판교점, 무역센터점, 압구정본점, 더현대서울 4곳이 매출 10위에 포함됐다. 다만 업계 1위인 롯데백화점의 경우엔 잠실점, 본점 2곳에 그쳤다. 1년 전인 2023년과 비교하면 1곳 줄어든 것이다. 2023년 당시 매출 1조2092억원을 기록해 상위 8위에 랭크됐던 롯데백화점 부산본점이 11위로 밀려난 영향이다. 더현대서울이 롯데 부산본점을 따돌리고 지난해 10위권에 처음으로 진입하면서다.

더현대서울은 지난해 매출이 1조1994억원으로 전년 대비 8.2% 신장했다. 9위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과 매출도 25억원밖에 차이나지 않았다. 반면 갤러리아와 AK몰은 업계 4~5위에 머물며 하위권을 기록했다.갤러리아백화점은 지난해 매출 2조7991억원, AK몰은 1조941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지난해 매출 1조원을 달성한 점포 수는 총 12개로, 신세계와 현대백화점이 각 4개점, 롯데 3개점, 갤러리아 1개점으로 나타났다.

백화점 업체간 '부익부 빈익빈' 현상은 더욱 심화됐다. 이들 12개 점포의 지난해 매출액은 21조936억원으로 전년 대비 5% 증가했다.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 역시 2023년 51%에서 지난해 53%로 2%포인트(p) 상승했다. 또 12개를 제외한 나머지 56개 점포의 80% 이상인 45개가 역신장했다. 대부분 지방의 중소도시에 있는 점포다. 

롯데백화점 잠실점 본관. [사진=롯데백화점 제공]

◆ 롯데·신세계, 매출 격차 축소...올해 신경전 치열 예상

롯데백화점이 지난해 전국에서 거둬들인 매출은 13조8325억원으로 전년 대비 0.6% 증가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전년보다 4368억원 늘어난 12조615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롯데와 1조2171억원 차이에 불과하다. 이는 1년 전인 2023년(1조5557억원)과 비하면 3386억원(21.8%)이나 격차를 줄인 것이다.

현대백화점의 매출은 전년 대비 1.7% 줄어든 9조4493억원을 기록했다. 커넥트현대로 전환한 부산점 매출이 빠진 영향이다.

올해는 '업계 1위' 자리 수성을 위한 롯데와 신세계간 신경전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매출 차이가 점차 좁혀지는 추세이기 때문이다. 

롯데는 지난 44년간 규모의 경제를 앞세워 백화점 업계 1위 자리를 고수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전국에 점포 31개를 보유하며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신세계와 현대는 각각 13개, 16개 점포를 운영 중이다.

두 업체간 순위 싸움의 변수는 롯데의 자산효율화 작업이다. 롯데는 지난해 말 유동성 위기설이 불거진 이후 자산 효율화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재 백화점 사업을 영위하는 롯데쇼핑은 저효율 점포를 매각하거나 리뉴얼을 검토 중이다. 구조조정 검토 대상 점포만 10여개에 달한다. 지난해 매출 1327억원을 기록한 부산 센텀시티점은 현재 매각 절차를 밟고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롯데가 마산점에 이어 센텀시티점 등 부실 점포 정리를 마치면 몸집이 줄어들 수밖에 없을 것"이라면서 "이를 기회로 삼아 신세계가 공격적으로 사업 확장에 나선다면 매출 격차는 더 줄어들 수 있다. 올 한해 백화점 시장을 놓고 롯데와 신세계간 경쟁이 어느 때보다 치열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일각에서는 올해 백화점 매출 순위 변동은 없을 것으로 보는 시각도 존재한다. 다른 업계 관계자는 "롯데와 신세계간 매출 격차가 1조원 이상이다. 경기 침체에 따른 소비 위축 등을 고려할 때 단시간에 따라잡기엔 너무 큰 차이"라고 지적했다.

nr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안세영 11승, 배드민턴 새 역사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안세영이 배드민턴 새 역사를 쓰면서 2025년을 마무리했다.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23·삼성생명)은 21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 여자 단식 결승에서 왕즈이(중국·2위)를 2-1(21-13 18-21 21-10)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월드투어 파이널은 한 해 동안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둔 선수 8명만 출전하는 '왕중왕전'이다. 안세영은 2021년에 이어 두 번째로 이 대회 정상에 섰다. 안세영. [사진=BWF] 1게임은 안세영이 주도했다. 8-8 이후 랠리 싸움에서 우위를 잡았고, 왕즈이의 범실이 겹치며 21-13으로 먼저 가져갔다. 2게임에서는 흐름이 바뀌었다. 왕즈이가 공격 정확도를 끌어올리며 리드를 지켰고, 안세영은 추격했지만 18-21로 내줬다. 3게임은 체력전 양상 속에서 왕즈이의 움직임이 눈에 띄게 둔해졌다. 안세영은 수비 범위를 유지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15-6까지 달아난 뒤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챔피언십 포인트를 한 점 남겨둔 20-10에서 왼다리 통증을 호소하며 절뚝거렸다. 주심은 메디컬 타임을 주었지만 안세영이 원했던 스프레이는 뿌리지 못한 채 경기에 다시 돌입했다. 안세영은 얼굴을 찡그리며 고통을 참고 뛰었다. 대각선 하프 스매시로 셔틀콕을 상대 코트에 떨어뜨려 '96분의 대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 안세영. [사진=BWF] 승리가 확정되자 안세영은 관중을 향해 양손 손가락 한 개씩을 펴 보이며 '11승 세리머니'를 했다. "짜요"를 외치며 열띤 응원을 펼치던 중국 홈관중을 침묵시켰다.  이번 우승으로 안세영은 왕즈이와의 상대 전적에서 16승 4패의 절대 우위를 점했다. 특히 올해 펼쳐진 여덟 차례의 맞대결에서는 단 한 번의 패배 없이 전승을 거두며 압도적인 기량 차를 입증했다. 안세영의 시즌 11승은 2019년 모모타 겐토가 세운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과 타이다. 시즌 성적은 73승 4패로 승률 94.8%다. 남녀 단식을 통틀어 한 시즌 60경기 이상 소화한 선수 가운데 최고 승률이다. 안세영. [사진=BWF] 상금 기록도 새로 썼다. 파이널 우승 상금 24만 달러를 더해 시즌 상금 100만3175달러를 기록했다. 배드민턴 역사상 단일 시즌 상금 100만 달러를 넘긴 최초의 선수다. 커리어 누적 상금도 257만 달러로 역대 최고다. 안세영의 2025년은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 결과와 내용 모두에서 한 시즌의 기준을 다시 세웠다. 세계배드민턴연맹은 안세영이 파이널스 챔피언에 오르자 SNS에 시즌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을 거둔 한국의 안세영 사진을 게재하면서 'GOAT'라는 단어를 새겨넣어 그녀가 이미 리빙 레전드임을 인정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12-21 19:45
사진
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