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방·안보

속보

더보기

'채 상병' 박정훈 대령, 9일 군사법원 선고…유·무죄 초미 관심사

기사입력 : 2025년01월08일 21:00

최종수정 : 2025년01월08일 21:00

국방부 중앙지역군사법원 오전 10시
군검찰, '항명·상관명예훼손' 3년 구형
'윤석열 대통령 외압 여부' 판결 촉각
무죄땐 관련자들 줄줄이 책임 불가피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채 상병 순직 사건 수사 과정에서 항명과 상관 명예훼손 혐의를 받고 있는 박정훈(대령) 해병대 전 수사단장에 대한 군사법원의 1심 선고 공판이 9일 오전 10시 열린다.

박 대령은 이날 오전 용산 국방부 중앙지역군사법원에서 주심인 김종일 재판부장을 포함한 3명의 재판관이 합의 심리하는 선고 공판에 출석한다. 박 대령이 1심 결과에 불복할 경우 2심·3심 재판은 민간 법원에서 진행된다.

군 검찰은 지난해 11월 21일 박 대령에게 징역 3년을 구형했다. 군 검찰은 '상관의 정당한 명령에 반항하거나 복종하지 아니한 사람은 처벌한다'라고 규정하고 있는 군형법 제44조에서 전시 등을 제외한 '그밖의 상황'에서 구형할 수 있는 최고의 구형량을 제시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해병대 채 상병 순직 사건 수사 이첩 관련 항명 및 상관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대령)이 2024년 11월 21일 용산 국방부 중앙지역군사법원에서 열린 결심 공판 출석에 앞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4.11.21 mironj19@newspim.com

박 대령은 2023년 7월 19일 발생한 채 상병 순직 사건의 수사 결과를 민간 경찰에 이첩하는 과정에서 보류하라는 김계환 전 해병대사령관의 명령을 따르지 않은 것에 대한 항명 혐의를 받고 있다.

또 군 검찰은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이 부당하게 지휘 감독권을 행사한 것처럼 박 대령이 여론을 조성하고 허위 사실을 적시하는 상관 명예를 훼손했다고 보고 있다.

박 대령은 지난해 10월 6일 국방부 검찰단에 기소됐다. 군사법원은 9차례 공판을 통해 이 전 장관과 김 전 사령관, 대통령실 국가안보실, 국방부, 해병대 등 관련자들을 증인으로 불러 신문했다.

박 대령측 변호인단은 결심 공판 최후 변론에서 "불법적 외압이 실재했고, 김 사령관은 이첩 보류 명령을 내리지 못했으며, 명령이 있었더라도 그 명령은 외압에 의한 것이라 정당한 명령이라 볼 수 없다"라며 박 대령의 무죄를 주장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해병대 채 상병 순직사건 수사 이첩 관련 항명 및 상관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대령)이 2024년 9월 3일 용산 국방부 중앙지역군사법원에서 열린 7차 공판 출석을 앞두고 허은아 개혁신당 대표, 해병대 예비역 등과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2024.09.03 mironj19@newspim.com

박 대령은 최후 진술에서 "'군에 불법적 명령을 해서는 안 된다. 복종해서도 안 된다'고 말해달라"라면서 "순직 해병에게 '너의 죽음에 억울함이 남지 않게 하겠다'라고 한 제 약속이 지켜질 수 있게 해달라"라며 눈물로 호소했었다.

무엇보다 군사법원의 이번 1심 선고 공판의 최대 쟁점은 박 대령이 수사 기록을 민간 경찰에 이첩하는 과정에서 소위 'VIP 격노설'인 윤석열 대통령의 '외압 여부'를 어느 정도 인정하느냐에 따라 유·무죄와 형량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군사법원의 유·무죄 판결에 따라서는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정국에도 적지 않은 파장이 예상된다. 만일 박 대령이 무죄를 받게 된다면 윤 대통령의 책임은 물론 당시 관련자들도 줄줄이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군인권센터는 선고 공판에 앞서 지난 2일 박 대령 항명과 상관 명예훼손 사건에 대한 시민 10만명 서명의 무죄 탄원서를 군사법원에 제출했다. 순직한 채 상병의 부모도 탄원서를 냈다.

kjw861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