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GAM 일반

속보

더보기

[GAM]홍콩 양대 로봇주 '도봇' vs '유비텍'① 시총 온도차,무엇을 말하나?

기사입력 : 2025년01월09일 11:38

최종수정 : 2025년01월09일 11:38

홍콩 양대 로봇주 '도봇'과 '유비텍' 비교 분석
협동로봇(코봇)과 휴머노이드 로봇 대표 기업
동일한 업종, 비슷한 배경에도 시총 차이 극명
시총 차이 원인 분석, 성장성과 투자가치 진단

이 기사는 1월 8일 오후 2시15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 2025년 트럼프 2.0 시대가 본격화되면서, 또 한번 인공지능(AI) 열풍이 글로벌 시장에 불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AI 산업체인의 대표 영역인 로봇 산업의 미래 성장성에 대한 긍정적 평가를 이끌어내며, 2025년 주목할 핵심 투자방향으로 다시금 조명되고 있다.

중국 대표 협동로봇(코봇, Collaborative Robots) 제조업체 월강과기(越疆∙DOBOT, 이하 도봇 2432.HK)는 AI 트렌드에 대한 시장의 관심 속 시장의 기대를 한 몸에 받으며 지난해 12월 23일 홍콩증시에 상장했다.

도봇의 홍콩증시 상장과 함께 지난 2023년 12월 홍콩증시에 상장한 휴머노이드 로봇 제조업체 유비텍(優必選∙UBTECH 9880.HK) 또한 다시금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도봇과 유비텍은 각각 '코봇(협동로봇) 1호주'와 '휴머노이드 로봇 1호주'로 불리는 홍콩증시의 양대 대표 로봇 테마주다.

동일한 로봇 산업에 속하고, 1년 정도의 격차를 두고 비슷한 시기에 홍콩증시에서 상장했으며, 심지어 같은 선전(深圳)시에 기반을 둔 기업이라는 공통점을 지니고 있지만, 시가총액은 천지차이다. 이처럼 몸값의 극명한 차이가 나는 이유를 살펴보고, 이를 바탕으로 두 로봇 대표주의 성장성과 투자가치를 진단해 보고자 한다.

[사진 = 도봇 공식 홈페이지] 도봇이 개발한 다관절 6축 협동로봇 NORA 시리즈 모델.

◆ 도봇 vs 유비텍, 홍콩증시 양대 로봇주

1. '코봇(협동로봇) 1호주' 도봇

2015년 산동대학교 동문 5인이 설립한 도봇은 로봇 업계의 전정특신(專精特新) 기업으로 평가된다. 전정특신은 전문성·정밀성·특수성·참신성의 기술력을 지닌 기업을 의미하는 것으로, 규모는 작지만 기술력은 강한 '작은 거인'으로도 불린다. 그만큼 시장이 인정할만한 기술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뜻으로 풀이할 수 있다.

지난 10여년 간 지능형 로봇 연구개발과 응용혁신에 주력해 왔는데, 특히 코봇(협동로봇) 설계·개발·제조에 특화돼 있다.

코봇은 인간-기계의 직접적인 상호작용 및 협업이 가능한 로봇이다. 쉽게 말해 인간이 조작이 가능한 기계 팔을 가진 로봇을 말한다. 일반 로봇은 자율적으로 움직이도록 설계됐으나, 코봇은 인간의 작업을 보조하며 생산성 향상에 도움을 주는 로봇이라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유연성과 사용 편의성으로 인해 전통적인 산업용 로봇이 커버하지 못하는 시장의 공백을 메우고 있다.

도봇은 자카로봇(節卡機器人∙JAKA), 아오보(遨博智能∙AUBO)와 함께 중국을 대표하는 '3대 코봇 업체'로 불린다. 현재 자카로봇은 재무제표 갱신 문제로 과창판(科創板∙커촹반) 기업공개(IPO)가 중단된 상태고, 아오보는 상장을 위한 교육과 관리감독 절차가 개시됐다는 소문이 있지만 아직 신청서를 제출하지 않은 상태로 알려졌다.

[사진 = 도봇 공식 홈페이지] 도봇이 개발한 세계 최초의 데스크톱 코봇(협동로봇) 'MG400'

세계 최초의 데스크톱 협동로봇을 개발했으며, 0.25~20kg의 부하 하중 제품 라인을 보유한 최초의 로봇 기업이기도 하다.  

생산제품 라인을 살펴보면 △다관절 6축 협동로봇 4대 시리즈 : CRA, CR, CRS, NOVA △공업용 데스크톱 4축 협동로봇 MG400 △4축 수평다관절로봇(SCARA·스카라 로봇) M1 Pro △교육 로봇 : Magician, Magician Lite, X-Trainer, DOBOTLAB △교육 로봇 부품 : 전동 진공척(진공압을 이용해 가공 대상물을 직접 또는 간접적으로 고정하는 장치), 센서 부품, 인공지능(AI) 부품, 가동레일 부품 등으로 분류된다.

이렇게 생산된 제품은 3C, 자동차, 반도체, 화학, 의료, 금속 가공, 식음료, 무인 소매, 신유통, STEAM(Science, Technology, Engineering, Arts, Math) 교육, 과학연구 등 15개 이상의 다양한 산업 영역에서 응용되고 있다.

도봇의 제품은 글로벌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80개 이상의 국가와 지역에 판매되고 있는데 미국, 유럽연합(EU), 일본, 동남아시아가 주요 해외 시장이다. 폭스콘, 비야디(BYD), 도요타, 삼성, 닝더스다이(CATL) 등 국내외 초대형 고객을 확보하고 있다.

중국 시장조사업체 MIR(루이공업·睿工業)에 따르면 도봇은 2023년 코봇 판매량 기준으로 TOP10 기업에 속한다. 2023년 한 해 도봇의 전 세계 누적 출하량은 7만2000대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 시장만 따로 떼어서 살펴보면 2023년 판매량 기준 점유율 TOP5 업체는 자카(JAKA), 아오보(AUBO), 엘리트로봇(艾利特機器人∙ELITE ROBOT), 한스로봇(大族機器人∙HANS ROBOT), 덴마크 기업 UR(Universal Robots)으로 전체의 60%에 달하는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UR을 제외한 나머지 4개 업체 모두 중국 기업이며, 도봇은 포함돼 있지 않다.

2. '휴머노이드 로봇 1호주' 유비텍

지난 2012년 3월 설립된 유비텍은 10여년간 축적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휴머노이드 로봇과 스마트 서비스 로봇 업계의 리더기업으로 성장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프로스트 앤 설리번(Frost Sullivan)에 따르면 2022년 중국 스마트 서비스 로봇 및 솔루션 산업에서 유비텍의 시장 점유율은 매출 기준 2.8%로 3위를 기록했다. 다만, 세부 영역인 '교육 스마트 서비스 및 솔루션' 공급업체 중에서는 점유율 22.5%로 1위를 차지했다.

유비텍의 성장성에 기대감을 거는 가장 큰 이유는 기술경쟁력이다. 2020~2023년 상반기 연구개발비가 전체 수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7.9%, 63.3%, 42.5%, 85.9%로 늘었다. 특히 2023년 상반기부터 연구개발에 대한 투자를 대폭 확대했는데, 이로 인해 적자폭은 확대됐다.

2023년 6월 30일까지 기준으로 유비텍이 획득한 기술 특허만 1800 건에 달한다. 그 중 380 건은 해외에서 발급받은 것이고, 발명 특허만 50%를 넘어선다.

구체적으로 로봇 기술(로봇 모션 설계 및 제어), 인공지능 기술(컴퓨터 시각 및 음성 대화), 로봇·인공지능 융합 기술(SLAM, 시각 서보 제어, 인간·기계 인터페이스), 로봇 조작 시스템 응용 기술(ROSA) 등을 보유하고 있다.

유비텍의 사업구조는 크게 △휴머노이드 로봇 △AI 교육(도시 AI 교육센터, 학교 AI 실험실, 클라우드 전자학습 플랫폼) △응용제품 로봇(배송 로봇, 청소 로봇, 안내 로봇 등) △헬스(스마트 의료용 전동차 로봇, 보행 보조 로봇 등) △공업용 로봇 △개인 소비자형 로봇(Alpha 시리즈) 등으로 나뉜다.

그 중 휴머노이드 로봇 제품라인은 워커(Walker)S, 워커X, 판다 휴머노이드 로봇 유유(優悠) 등 3종이다. 워커 모델은 중국 최초로 상업화에 성공한 두발 직립 휴머노이드 로봇으로, 지난 2018년과 2019년 각각 1세대와 2세대 워커가 공개됐다. 이어 2021년에는 두바이 세계 박람회에서 판다 휴머노이드 로봇인 유유 모델을 공개했다.

<홍콩 양대 로봇주 '도봇' vs '유비텍'② 시총 온도차,무엇을 말하나?>로 이어짐.

pxx1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李정부 국정 5개년 책자 나왔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지혜진 기자 = 이재명 정부의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이 담긴 책자가 발간된 것으로 20일 확인됐다. 이날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에는 123대 국정과제에 대한 주요 내용과 구체적인 입법 방향 등이 담겼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13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정기획위원회 국민보고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8.13 photo@newspim.com 국정기획위원회가 지난 13일 1호 과제로 발표한 개헌에는 대통령 권력 구조 개편도 포함됐다. ▲4년 연임제 및 결선투표제 도입 ▲감사원 국회소속 이관 ▲대통령 거부권 제한 ▲비상명령 및 계엄 선포 시 국회 통제권 강화 ▲국무총리 국회 추천제 도입 ▲중립성 요구 기관장 임명 시 국회 동의 의무화를 추진하겠다고 명시했다. 또 5·18 광주 민주화운동 정신 등 헌법 전문 수록과 검찰 영장 청구권 독점 폐지, 안전권 등 기본권 강화 및 확대, 지방자치와 균형발전을 위한 논의기구 신설, 행정수도 명문화 등이 개헌 과제로 포함됐다. 개헌을 위한 국민투표법 개정도 추진된다. 헌법불합치 결정을 받은 재외국민 투표 관련 규정을 개정해 국민투표법 위헌을 해소하겠다는 계획이다. 개헌 찬반 투표는 2026년 지방선거나 2028년 국회의원 선거 때 실시하겠다고 명시했다. [서울=뉴스핌]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 2025.8.20 ycy1486@newspim.com 이번 책자에는 국정기획위가 지난 13일 대국민보고대회에서 공개한 123대 국정과제보다 훨씬 세부적인 내용이 담겼다. 당초 국정위는 이날 국정운영 5개년 계획도 공개하려 했다가, 돌연 비공개 결정을 내렸다. 비공개 결정에는 이재명 대통령의 의중이 강하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위 소속으로 활동했던 한 위원은 뉴스핌과 통화에서 "갑자기 보안을 강조하면서 내부 자료는 절대 공개하지 말라고 했다"며 "이유는 모른다"고 전했다.  ycy1486@newspim.com 2025-08-20 15:55
사진
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