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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정당' 거듭나려는 민주…'영남당'으로 쪼그라드는 국민의힘

기사입력 : 2025년01월09일 15:01

최종수정 : 2025년01월09일 15:01

지역주의 극복과 전국적 지지 기반 확립 의지
'과메기도 빨간 옷 입으면 당선'…지역주의 타파 의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지역주의 타파'를 기치로 내걸며 '전국정당추진특별위원회(전국특위)'를 출범했다. 그간 당의 약세 지역이었던 영남권을 공략하겠다는 것인데,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이후 실망한 보수 지지층을 포섭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헌법재판소에서 윤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이 인용될 경우 열릴 조기 대선을 염두에 두고, 전국적 조직을 형성하기 위한 노림수가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박찬대 원내대표를 비롯한 참석자들이 9일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전국정당추진특별위원회 출범식 및 협력의원단 발대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01.09 pangbin@newspim.com

민주당은 9일 국회도서관 강당에서 '전국정당추진특위 출범식'을 열었다. 전국특위 출범 표어로는 '전국 정당을 넘어 K-정당으로!'를 내세웠다.

이재명 대표는 "21세기 대한민국에서 군정을 획책하는 친위 군사 쿠데타가 일어날 것이라고 누가 상상이나 했겠느냐"며 "그런데 정말 아쉬운 것은 국민의힘의 압도적 다수 의원들이 내란 행위를 여전히 방조하고 지지하는 것을 넘어서 2차 내란을 적극적으로 주도하고 참여 중이라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왜 이런 일이 가능하겠느냐. 이렇게 반민주, 반국가, 반역사적인 행위를 저질러도 다시 국회의원이 될 수 있기 때문"이라며 "아무리 나쁜 짓을 해도 다시 의원이 될수 있으니 무슨 걱정이 있겠느냐"고 되물었다.

그는 "이 잘못된 지역주의를 반드시 극복해야 한다"며 "거기엔 민주당의 부족한 점도 분명히 있다. (당선이) 어려운 지역이라고 방치하다시피 했던 측면이 없지 않다"고 사과했다.

이 대표는 앞으로 당의 험지를 '전략지역'이라 부르겠다며 "중앙당과 전국 우세지역 의원들, 당원동지들은 여러분들이 보이지 않는 곳에서 뿌리 역할을 하는 것을 잘 안다. 우리 당은 앞으로 재정적으로든 조직적으로든 최대한의 역량으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영수 전국특위위원장도 이날 "전략지역은 지금도 물론 어렵다"며 "과거 4~5%의 지지율도 안되던 어려운 시기에 전국정당이라는 꿈을 꾼 선배들이 쌓은 토대 위에 있다는 사명감이 있다"고 전했다.

이 위원장은 "세계가 대한민국을 주목하고 있다. K-컬쳐, K-푸드로 유명한데 정치가 발목을 잡는다"며 "내란 준동세력들이 이렇게 국민 눈치도 안보고 염치없이 뻔뻔한 이유는 망국적 지역주의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바로 '과메기도 빨간색만 입으면 당선된다'는 지독한 지역주의 때문"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9일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전국정당 추진 특별위원회 출범식 및 협력의원단 발대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5.01.09 pangbin@newspim.com

민주당은 아울러 이날 전국특위와 호흡을 맞출 '협력의원단 발대식'도 함께 가졌다. 협력의원단은 원외 지역위원장과 현역 의원을 1대 1로 연결해 전략 지역을 돕겠다는 취지로 만들어졌다. 민주당의 93개 원외지역위원회 중 사고 지역 2곳을 뺀 91개 지역과 91명의 현역 의원을 연결했다.

민주당과 달리 국민의힘은 윤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 이후 당원들이 대거 빠져나가고 있다. 비상계엄 선포 이후 약 2주간 국민의힘에서는 권리당원 6000여명, 일반 당원 1600여명이 탈당한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비상계엄 선포 이후 국민의힘이 윤 대통령을 계속 옹호하고 나서면서 '영남 자민련'으로 쪼그라 들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 때문에 이날 민주당의 전국특위 출범이 이탈한 국민의힘 지지층을 포섭하기 위한 포석이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아울러 민주당이 헌법재판소에서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인용 후 벌어질 조기 대선을 노리고 전국적 조직을 만들기 위해 전국특위를 출범시켰다는 해석도 있다. 다만, 민주당은 전국특위와 조기 대선의 연관성에 대해서는 선을 긋는 분위기다.

민주당 한 재선 의원은 "전국특위는 과거부터 전국 정당을 꿈꿔 온 선배들의 노력을 잊지 말고, 앞으로 '전략지역'이라고 부르기로 한 험지의 당원들을 돕기 위해 발족한 것"이라며 "우리 정치에 뿌리내린 지역주의를 타파해야 한다는 열망이 담겨 있다"고 강조했다.

pcja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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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무죄, 尹 탄핵 영향 없을 것"48.9%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항소심에서 무죄 선고를 받은 가운데, 국민 절반은 이 대표 선고 결과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결정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응답한 여론조사 결과가 28일 나왔다. 지지 정당이 없는 무당층에서도 45%가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 같다'고 답했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 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6~27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자동응답 시스템(ARS) 조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항소심 무죄 판결이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심판 결정에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하나'라는 질문에 48.9%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 같다'고 응답했고, 이어 '영향을 미칠 것 같다' 39.4%, '잘 모름' 11.7%였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영향을 미칠 것 같다' 40.2%,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 같다' 50.3%, '잘 모름' 9.6%로 집계됐다. 여성은 '영향을 미칠 것 같다' 38.7%,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 같다' 47.5%, '잘 모름' 13.7%였다. 연령별로는 30대에서 '영향을 미칠 것 같다'는 응답이 가장 높았고, 40대에서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 같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20대(만 18세~29세)는 '영향을 미칠 것 같다' 43.5%,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 같다' 39.3%, '잘 모름' 17.2%, 30대는 '영향을 미칠 것 같다' 47.3%,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 같다' 44.8%, '잘 모름' 7.8%, 40대는 '영향을 미칠 것 같다' 32.6%,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 같다' 62.5%, '잘 모름' 4.8% 등으로 나타났다. 50대는 '영향을 미칠 것 같다' 37.2%,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 같다' 54.8%, '잘 모름' 7.9%, 60대는 '영향을 미칠 것 같다' 38.3%,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 같다' 49.0%, '잘 모름' 12.7%, 70대는 이상은 '영향을 미칠 것 같다' 39.6%,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 같다' 38.8%, '잘 모름' 21.6% 등이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에서 유일하게 '영향을 미칠 것 같다'는 응답이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 같다'는 응답보다 높게 나타났다. 서울은 '영향을 미칠 것 같다' 45.2%,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 같다' 43.8%, '잘 모름' 11.0%로 집계됐다. 반면 경기·인천은 '영향을 미칠 것 같다' 39.1%,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 같다' 47.3%, '잘 모름' 13.5%, 대전·충청·세종은 '영향을 미칠 것 같다' 39.2%,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 같다' 54.4%, '잘 모름' 6.4%, 강원·제주는 '영향을 미칠 것 같다' 31.9%,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 같다' 61.8%, '잘 모름' 6.3%, 부산·울산·경남은 '영향을 미칠 것 같다' 33.7%,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 같다' 53.5%, '잘 모름' 12.8%, 대구·경북은 '영향을 미칠 것 같다' 45.0%,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 같다' 46.1%, '잘 모름' 8.9%, 광주·전남·전북은 '영향을 미칠 것 같다' 35.9%,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 같다' 48.0%, '잘 모름' 16.1% 등으로 나타났다. 지지 정당별로 분석하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은 '영향을 미칠 것 같다' 39.8%,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 같다' 52.1%, '잘 모름' 8.0%로 답했고, 국민의힘 지지자들은 '영향을 미칠 것 같다' 42.2%,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 같다' 45.5%, '잘 모름' 12.2%로 응답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층은 '영향을 미칠 것 같다' 35.6%,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 같다' 54.4%, '잘 모름' 10.0%이었고, ▲개혁신당 지지층은 '영향을 미칠 것 같다' 42.8%,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 같다' 48.5%, '잘 모름' 8.7% ▲진보당 지지층은 '영향을 미칠 것 같다' 44.1%,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 같다' 36.6%, '잘 모름' 19.2% ▲기타 정당 지지층은 '영향을 미칠 것 같다' 28.3%,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 같다' 51.2%, '잘 모름' 20.5% ▲지지 정당 없음은 '영향을 미칠 것 같다' 28.9%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 같다' 45.2% '잘 모름' 25.8%로 나타났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헌법재판소와 사법부는 전혀 다른 기관이기 때문에 헌법재판소가 (사법부의) 영향을 받아서 선고한다는 건 이상하다"며 "국민들은 아주 합리적이고 상식적인 판단을 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 정치평론가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헌법재판소가 정무적 판단을 할 수밖에 없는 기관이기 때문에 혹시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하는 국민도 있을 수 있다"고 부연했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이 대표의 무죄 판결은 여권과 야권 간의 정치적 긴장감이 극도로 표출돼 대중의 정치적 인식이 바뀔 수 있는 요소가 존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4.6%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kgml925@newspim.com 2025-03-28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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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민주 47.3%·국힘 34.8%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항소심 무죄 선고 이후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오르고, 국민의힘 지지율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양당 지지율 격차는 12.5%p(포인트)까지 벌어졌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27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진행해 28일 발표한 ARS(자동 응답 시스템)조사에서 민주당 지지율은 47.3%로 나타났다. 약 2주 전 진행된 조사(41.7%)보다 5.6%p 상승했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34.8%였다. 직전 조사(43.3%)와 비교해 8.5%p나 하락했다. 오차범위 내 접전이었던 양당 지지율 격차는 오차 범위 밖인 12.5%p로 벌어졌다. 조국혁신당 3.9%, 개혁신당 2.0%, 진보당 1.2%, 기타다른정당 1.5%, 지지정당없음 8.7%, 잘모름 0.7% 등으로 조사됐다. 연령별로 보면 민주당은 30~60대, 국민의힘은 만18~29세와 70대 이상에서 우위를 점했다. 만18세~29세는 국민의힘 39.3%, 민주당 39.1%, 혁신당 5.1%, 개혁신당 4.5%, 진보당 2.7%, 지지정당없음 7.1%, 잘모름 2.2%였다. 30대는 민주당 49.4%, 국민의힘 33.1%, 혁신당 4.0%, 개혁신당 2.0%, 기타다른정당 2.2%, 지지정당없음 8.7%, 잘모름 0.6%였다. 40대는 민주당 61.9%, 국민의힘 18.6%, 혁신당 3.4%, 개혁신당 2.2%, 진보당 0.8%, 기타다른정당 1.6%, 지지정당없음 10.3%, 잘모름 1.2%로 나타났다. 50대는 민주당 54.4%, 국민의힘 29.8%, 혁신당 3.8%, 개혁신당 1.8%, 진보당 0.9%, 기타다른정당 2.3%, 지지정당없음 7.1%였다. 60대는 민주당 44.0%, 국민의힘 39.3%, 혁신당 3.6%, 개혁신당 1.1%, 진보당 0.5%, 지지정당없음 11.5%였다. 70대 이상은 국민의힘 51.9%, 민주당 31.0%, 혁신당 3.4%, 진보당 2.2%, 개혁신당 0.6%, 기타다른정당 2.7%, 지지정당없음 7.5%, 잘모름 0.7%로 응답했다. 지역별로는 강원·제주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민주당이 앞섰다. 서울은 민주당 43.3%, 국민의힘 34.0%, 개혁신당 3.5%, 혁신당 3.3%, 진보당 2.8%, 기타다른정당 2.0%, 지지정당없음 9.2%, 무응답 1.9%였다. 경기·인천은 민주당 48.8%, 국민의힘 34.4%, 혁신당 2.6%, 개혁신당 2.1%, 진보당 0.6%, 기타다른정당 1.5%, 지지정당없음 9.7%, 무응답 0.3%였다. 대전·충청·세종은 민주당 51.8%, 국민의힘 32.6%, 혁신당 3.9%, 개혁신당 1.9%, 기타다른정당 1.9%, 지지정당없음 8.1%였다. 강원·제주는 국민의힘 43.1%, 민주당 42.0%, 혁신당 4.1%, 진보당 1.5%, 지지정당없음 7.0%, 잘모름 2.4%였다. 부산·울산·경남은 민주당 43.5%, 국민의힘 38.3%, 혁신당 4.5%, 진보당 2.7%, 개혁신당 0.7%, 지지정당없음 9.5%, 잘모름 0.8%였다. 대구·경북은 민주당 39.7%, 국민의힘 38.0, 혁신당 7.5%, 개혁신당 3.0%, 기타다른정당 1.9%, 지지정당없음 9.8%였다. 광주·전남·전북은 민주당 60.5%, 국민의힘 27.6%, 혁신당 4.1%, 개혁신당 1.0%, 기타다른정당 2.1%, 지지정당없음 3.8%, 무응답 0.9%였다. 성별로는 남성은 민주당 46.1%, 국민의힘 35.4%, 혁신당 3.9%, 개혁신당 3.1%, 진보당 0.5%, 기타다른정당 0.8%, 지지정당없음 9.7%, 잘모름 0.4%였다. 여성은 민주당 48.5%, 국민의힘 34.1%, 혁신당 3.8%, 진보당 1.8%, 개혁신당 0.9%, 기타다른정당 2.1%, 지지정당없음 7.8%, 잘모름 1.1%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이재명 대표의 항소심 무죄 판결로 사법적 리스크가 어느 정도 해소되면서 국민의힘의 전통적인 지지층인 60대와 영남지역에서 지지층이 상당 부분 이탈했다"고 분석했다. 김 대표는 "민주당 지지층의 결집은 강화됐고, 중도층의 태도 변화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치면서 지지율이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걸기)를 활용한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4.6%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3-28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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