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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6인의 책 전문가가 뽑은 '21세기 최고의 책'은?

기사입력 : 2025년01월15일 10:05

최종수정 : 2025년01월15일 10:38

알라딘 발표...노벨문학상 수상한 한강 '소년이 온다' 1위
정희진 '페미니즘의 도전' 2위, '사람, 장소, 환대','젠더 트러블' 공동 3위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책 전문가들이 뽑은 21세기 최고의 책은 어떤 책들일까? 인터넷 서점 알라딘은 15일 '21세기 최고의 책 : 기억할 책, 함께할 책'을 발표했다, 이는 작가, 번역가, 출판인, 연구자, 활동가, 언론인 등 책과 관련된 추천인 106인을 대상으로 2000년대에 출간된 책 중 최고의 책 10권 선정을 요청하고 이를 취합한 것이다. 가장 많은 지지를 얻은 책은 2024년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한강의 '소년이 온다'였으나, 총 809권의 다양한 책들이 고르게 표를 얻었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21세기 최고의 책에 뽑힌 도서들. [사진 = 알라딘 제공] 2025.01.15 oks34@newspim.com

알라딘은 지난 해 11월부터 2개월간 작가, 번역가, 편집자, 출판인, 연구자, 활동가, 언론인 등 106인에게 '지난 25년간 출간된 책 중 가장 중요한 책, 현재의 세계에 영향을 끼친 저작, 그리고 앞으로의 세대를 위해 더 많이 읽혀야 할 책'이라는 기준을 제시하고, 각 추천인들이 자신의 해석에 따라 선정한 책들을 모았다.

가장 많은 지지를 얻은 한강의 '소년이 온다'는 2024년 노벨문학상 수상의 영향을 받은 결과였다. 김겨울(작가, 크리에이터), 김상욱(물리학자), 서효인(시인), 안희연(시인), 이정모(과학저술가) 등 가장 많은 19명의 지지를 받았다. 여성학자 정희진의 '페미니즘의 도전'은 강소영(출판 편집자), 김학원(휴머니스트 대표), 오혜진(문학 평론가), 하미나(작가, 연구자) 등 10명의 지지를 얻어 2위에 올랐다.

인류학자 김현경의 '사람, 장소, 환대'는 강소영(출판 편집자), 김소영(작가), 김원영(작가, 변호사), 허진(번역가) 등의 지지를 받았으며, 주디스 버틀러의 '젠더 트러블' 역시 김도현(장애활동가), 김지승(연구자), 박동수(사월의책 편집자), 진은영(시인) 등 8명의 지지를 얻어 공동 3위에 올랐다.

김혜순 시인의 시집 '날개 환상통', 토마 피케티의 '21세기 자본', 이민진의 소설 '파친코', 김초엽의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이 뒤를 이었다. 테드 창의 '당신 인생의 이야기', 한강의 '채식주의자', 마이클 샌델의 '정의란 무엇인가', 리베카 솔닛의 '멀고도 가까운', 애나 로웬하웁트의 '세계 끝의 버섯'도 10위권에 자리했다. 전체 목록은 알라딘 이벤트 페이지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 추천인 목록(106인, 가나다 순) :

강보원(시인, 평론가), 강소영(출판 편집자), 강유원(철학자), 곽재식(작가), 구병모(소설가), 권김현영(여성학자), 권남희(번역가, 작가), 금정연(작가, 서평가), 김겨울(작가, 크리에이터), 김금희(소설가), 김남주(번역가), 김뉘연(시인), 김도현(활동가, 연구자), 김동수(작가), 김두얼(경제학자), 김명남(번역가), 김병욱(번역가), 김상욱(물리학자), 김성희(만화가), 김소영(작가), 김수박(만화가), 김수환(연구자), 김용언(작가), 김원영(작가, 변호사), 김유림(시인), 김유태(기자, 시인), 김준혁(출판 편집자), 김중미(작가), 김지승(작가, 연구자), 김초엽(소설가), 김태성(번역가), 김학원(출판인), 김해인(작가, 편집자), 김현경(인류학자), 김현우(번역가), 김혼비(작가), 김화진(소설가), 김희경(작가, 연구자), 김희진(출판인), 노승영(번역가), 노지양(번역가), 류은숙(활동가, 연구자), 박건웅(만화가), 박동섭(연구자), 박동수(출판 편집자), 박솔뫼(소설가), 박중서(번역가), 박태근(출판인), 배세진(연구자), 서성진(출판 편집자), 서효인(시인, 출판인), 손희정(평론가), 신유진(작가, 번역가), 안희연(시인), 오찬호(사회학자), 오혜진(문학 평론가), 유운성(영화 평론가), 유지원(디자이너), 윤영천(출판 편집자), 은유(작가), 이꽃님(작가), 이다혜(기자, 작가), 이라영(연구자), 이수명(시인), 이수현(번역가), 이연숙(평론가), 이은혜(출판 편집자), 이장욱(작가), 이재영(디자이너, 출판인), 이정모(과학저술가), 이현우(서평가, 연구자), 이희주(출판인), 임경선(작가), 임솔아(소설가, 시인), 임지호(출판 편집자), 장강명(소설가), 장석준(사회학자), 장성주(번역가), 장원(출판 편집자), 장혜영(정당인), 전가경(디자이너), 정기현(소설가, 편집자), 정보라(작가, 번역가), 정세랑(소설가), 정여울(작가), 정우현(생물학자), 정은숙(출판인), 정혜윤(작가, PD), 정희진(여성학자), 조문영(인류학자), 조영학(번역가), 조해진(소설가), 진은영(시인), 진태원(연구자), 최용준(번역가), 최재봉(문학 기자), 하미나(작가), 한승태(작가), 허연(시인, 기자), 허진(번역가), 홍명교(활동가), 홍민지(PD, 작가), 홍한별(번역가), 황예인(평론가, 출판인), 황유원(시인, 번역가), 황인찬(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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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인공태양, 세계 최초 1억도 1000초 운행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이 개발 중인 인공 태양이 세계 최초로 1000초 운행에 성공했다.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Experimental Advanced Superconducting Tokamak)'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 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사가 21일 전했다. 1억 도의 플라즈마를 안정적으로 1000초 이상 운행하기는 이번이 세계 최초라고 신화사는 의미를 부여했다. 연구진은 2012년에 플라즈마의 30초 운행에 성공했고, 2016년에 60초를 달성했으며, 2017년에는 101초를, 2023년에 403초 운영을 성공시켰다. 중국과학원의 연구진은 "핵융합 장치가 최소 수천 초 동안 안정적으로 운영되어야만 플라즈마의 자가 순환을 실현할 수 있으며, 핵융합 발전소가 영구적으로 발전할 수 있다"며 "이번 실험의 성공으로 인공 태양이 기초 과학의 영역에서 벗어나 현실화의 영역으로 접어들게 됐다"고 평가했다. 중국의 EAST 프로젝트는 초고온, 초저온, 초고진공, 초강력 자기장, 초대전류 등 200여 개 핵심 기술과 2000여 개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2006년 EAST 장치가 완공된 후 21차례의 물리 실험이 진행됐고, 플라즈마 작동 횟수는 15만 회를 넘어섰다. 연구진은 "EAST를 통해 국제 협력을 확대하고, 미래 핵융합 에너지 상용화를 앞당길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핵융합 발전은 지구상에 무궁무진하게 존재하는 수소를 원료로 하며, 방사능과 이산화탄소 배출에 대한 우려가 없어서 '꿈의 에너지'로 불린다. 태양의 에너지 생성 과정을 재현하기 때문에 '인공 태양'이라고도 불린다. 상용화까지는 20여 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중국의 이스트 장치 모습. [신화사=뉴스핌 특약] 조용성 특파원 = 2025.01.21 ys1744@newspim.com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실험에 성공하자 연구진들이 기뻐하고 있다. [신화사=뉴스핌 특약] 조용성 특파원 = 2025.01.21 ys1744@newspim.com ys1744@newspim.com 2025-01-21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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