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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② 유엔이 꼽은 중국 최고 관광마을, 간쑤성 짱족 간난주

기사입력 : 2025년01월15일 16:06

최종수정 : 2025년01월16일 13:13

현대와 전통 융합한 문화 혁신 특구
한국 일본인 관광객 서부관광의 진주

<①>에서 이어짐.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간난주 발표 자료에 따르면 비록 황토 고원지대이지만 2024년 기준 간난의 녹화율은 산림과 초원 지대로 나눠 각각 17.8%와 97.1%에 달한다. 또한 황하 상류 지역인 간난주에서 황하로 흘러드는 유량은 과거 8년 동안 평균 2.46배 증가했다.

황하 상류 수원 보전 지역의 수자원 보급량은 10년 전보다 61.07% 증가했다. 황하 상류 생태지역에는 습지 식물 41종, 동물 28종, 조류 17종이 서식한다. 이런 이유로 간난주는 황토 고원 생태 보고로 불린다.

양우 간난주 주장은 간난주 장족 마을 디에부(迭部)현에서 태어나고 성장했다. 평범한 공무원에서 시작해 자치주 주장(주지사)의 자리에 까지 올랐다. 양우 주장은 간난주는 성립 70년만에 천년세월 같은 역사적 대변혁을 실현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중국 간쑤성 자얼나 마을. 이 마을은 유엔에 의해 중국 최고 관광마을로 선정됐다.  2025.01.15 chk@newspim.com

양우 주장이 태어난 간난주의 디에부 현만해도 과거에는 깊은 산속에 숨겨져 있어 외부 사람들이 잘 알지 못했던 곳인데 지금은 개혁 개방이라는 시대적 조류에 힘입어 천지개벽의 현대화 발전을 이룩했다.

양우 주장에 따르면 1962년 디에부 현이 설립될 당시만해도 현내에는 학교도 병원도 없었고, 상업 및 전력 통신 인프라도 전혀 없는 외진 산골 마을이었다. 산이 많고 계곡이 깊어 외부와의 교통도 거의 전무하다 시피했다.

요즘 디에부(迭部)에 가면 높은 빌딩들이 줄지어 있고, 도로망이 그물처럼 연결돼 있으며 자동차가 쏜살같이 달린다. 번화한 상업거리에는 사람들이 북적인다. 2023년, 디에부 현의 자얼나(扎尕那)는 유엔 관광기구로 부터 '최고의 관광 마을' 에 지정됐고 2024년에는 중국 '최고의 관광지'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디에부현은 또 중국 전체에서 거주 환경 경쟁력 10대 현에 뽑혔다.

양우 간난주 주장은 문화 창의 산업 발전을 촉진하는 사업과 관련해 한국이 게임, 영화, 음악 등 분야에서 국제적인 경쟁 우위를 가지고 있다며 문화 오락 엔터 분야에서 한국과 적극 협력해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간난주는 민족 문화와 자연 경관 등의 자원을 활용, 문화 관광의 발전적 융합을 촉진하는데 외부 사회와 협력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중국 북서부 간쑤성 간난장족자치주 주민들이 대규모 민속 출제 활동을 참관하고 있다.  2025.01.15 chk@newspim.com

공장 지대가 아닌 간난주는 디지털 기술과 문화 예술의 융합, 전통과 현대 생활 문화의 유기적 결합을 촉진하고, 음악, 무용, 장족 전통 의학, 전통 민속문화를 발굴해 창의적으로 육성해나가는데 힘을 쏟고 있다. 타오옌(洮砚), 장족 불화인 탕카(唐卡), 복식, 목조각, 잉롄(楹联), 타오자수(洮绣) 등 창의적인 제품을 개발해 상업적 부가가치를 높여가고 있다.

중국 서북부의 간쑤성 남쪽에 위치한 간난주는 간쑤성, 칭하이성, 쓰촨성 세 성에 연접해 있다. 쓰촨과 시짱, 남북 방향을 연결하는 중요한 교통 요지이며 칭짱 고원의 동쪽 지역으로 황하 유역과 장강 유역의 상류 교차점이기도 하다. 역사적으로 이곳 간난주에서 농경 문화와 유목 문화의 융합이 이뤄졌다.

"간난주는 전 지역에 걸쳐 때와 장소를 막론하고 문화 관광 발전 전략을 고수하면서 독특한 매력을 지닌 국제 생태 관광지로 도약해나갈 계획입니다." 양우 간난주 주장은 자치주(州)내 관광 자원을 전면적으로 통합해 어느 계절이든 언제든지 관광객들이 다채로운 관광 활동을 체험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간쑤성 간난주 장족 마을.  2025.01.15 chk@newspim.com

서울= 최헌규 중국전문기자(전 베이징 특파원) ch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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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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