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신한은행·NH농협은행 1월 초중반 실시
우리금융지주 15일, 우리은행 23일 예정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각 은행들이 한 해 전략을 밝히는 경영전략회의를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질적 성장과 신뢰 회복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 다만 제주항공 참사와 탄핵 정국 등으로 인한 정국 불안으로 은행들은 조용한 행사를 선택하는 분위기다.
KB국민은행은 지난 11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 제1 전시장에서 약 3000명의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KB국민은행 전략회의 2025'를 개최해 지난해 성과 리뷰 및 새해 경영 전략 방향을 공유했다. KB국민은행은 이를 공개하지는 않았다.
이환주 은행장은 이날 지속 가능한 리딩뱅크가 되기 위한 2025 경영전략을 목표로 고객과 직원, 비즈니스로 이어지는 '2025 KB국민은행의 새로운 동행'을 제시했다.
이 은행장은 이날 ▲고객과의 동행 ▲직원과의 동행 ▲비즈니스의 재정의를 통한 동행의 가치 확장을 목표로 했다. 기업금융 중심으로 고객 기반을 강화하고, WM·CIB·자본시장 부문의 질적양적 성장을 추구해 고객 가치 중심 비이자 Biz를 확장해 나가고, New Biz와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신한은행은 지난 3일 경기도 용인시 소재 블루캠퍼스에서 정상혁 은행장을 비롯한 임원·본부장 약 100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5년 상반기 경영전략회의를 개최했다. 신한은행 역시 이를 공개하지 않았다.
이번 회의는 'New Route for Value-up'을 주제로 진행됐으며 작년 주요성과를 돌아보고 2025년 경영환경 변화에 맞춘 성장방식 전환의 필요성을 공유했다.
정상혁 은행장은 이날 영업 방식의 변화, 미래를 위한 변화, 현장의 변화를 언급하며 "변화의 방향을 잘 읽고 이에 대한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기업가치 밸류업이라는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지금까지 잘해왔던 자산성장 중심의 영업에 더해 자원의 효율적 활용을 통한 질적 성장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왼쪽부터) 이환주 KB국민은행장, 정상혁 신한은행장, 이호성 하나은행장, 정진완 우리은행장, 강태영 NH농협은행장. [사진=각 사] |
우리금융지주는 15일 본사 대회의실에서 경영전략회의를 열고, 우리은행이 23일 인천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지점장급까지 모여 올 한 해 경영 전략에 대한 공유에 나선다. 우리은행은 외국 지부 임직원을 초청해 시상도 진행한다.
그동안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내부 통제 등을 통한 신뢰 회복을 강조한 만큼 구체적인 방안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하나금융지주는 매달 계열사 CEO 등과 함께 회의를 열고 경영 전략에 대한 논의를 진행한다. 이 때문에 올 1월에는 경영전략회의를 열지 않는다.
NH농협은행도 지난 7일 지역본부장 및 사업부장급의 약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본사 대회의실에서 경영전략회의를 진행했다. 농협은행에 따르면 2025년 경영관리방향 및 리스크 관리 방향, 부문별 경영 목표 등을 공유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최근 제주항공 참사에 대한 애도 분위기와 불안정성이 높아지면서 올해 대외에 공개는 안하는 분위기였다"고 말했다.
dedanh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