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임원들 짐 쌌는데"… 조원태 회장 '아시아나 문화 지속' 언급에 직원들 혼란

기사입력 : 2025년01월17일 16:32

최종수정 : 2025년01월17일 17:40

임원 대거 교체로 인한 구조조정 가능성 우려
'조화로운 결합' 강조에도 불안 잠재우지 못해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아시아나 문화와 자산이 지속되길 원한다"고 밝힌 이후에도 아시아나항공 직원들의 불안이 잠재워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시아나항공은 정기 임원인사에서 기존 임원 중 3분의 1 이상이 퇴임했고, 그 자리를 대한항공 측 인사가 채웠다. 이런 상황에서 '문화 지속'을 언급한 것은 적절하지 않았다는 것이 항공업계의 중론이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사진=한진그룹]

17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 기존 임원진 30명 중 12명은 정기 임원인사에서 퇴임했다.

이들이 떠난 자리는 대부분 대한항공 출신 인사들이 맡았다. 원유석 대표가 물러나면서 송보영 대표 체제로 바뀌었다. 송 대표는 대한항공 여객사업본부장(전무) 출신이다. 이 외에도 여객본부장, 안전보안실장 등 주요 자리를 대한항공 출신이 꿰찬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아시아나항공 직원들은 향후 인사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인사 폭이 예상을 웃돌아서다. 당초 대한항공은 합병 초기에 대한항공 인사들을 아시아나항공으로 발령 내는 것을 자제하겠다는 입장이었다.

이런 상황에서 조원태 회장이 전날 아시아나항공 임직원을 향해 담화문을 발표하자 내부 직원들의 동요가 더 큰 것으로 전해졌다. 조 회장은 자신을 '아시아나항공 회장'으로 소개하며 "아시아나항공만의 고유한 문화와 자산이 사라지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밝혔다.

아시아나항공 한 직원은 "예상보다 임원 인사 폭이 커서 직원들의 불안감이 큰 상황이었는데 담화문 내용을 보고 대부분 의아해했다"며 "고유문화를 강조했지만 임원들은 대거 교체된 상황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특히 아시아나항공 직원들은 추후 대규모 구조조정 가능성을 여전히 떨치지 못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대한항공 측은 합병 과정에서 "인위적 구조조정은 없을 것"이라는 입장을 반복해서 밝혔지만, 임원 인사 폭을 보고 걱정을 안 할 수 없다는 것이 직원들의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아시아나항공 측은 새롭게 시작해 보자는 목소리도 분명히 있다고 말한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일부 직원은 혼란을 느낄 수 있겠지만, 현재 변화에 적응해 가며 업무에 집중하고자 하는 직원도 있다"고 강조했다.

항공업계에서는 단기간 내 직원들 혼란은 불가피하지만 이 위기를 넘으면 양사 간 시너지 확대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조원태 회장이 공식적으로 언급한 만큼 대한항공 내에서도 아시아나항공 조직 문화를 제대로 이해하고 이를 긍정적으로 발전시켜 나가는 방안을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ay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문수, 국힘 대선후보 자격 회복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국민의힘 당원들은 대통령선거 후보로 김문수 후보를 선택했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0일 밤 11시쯤 비상대책위원회의를 개최하고 "국민의힘 대통령후보 변경 지명을 위한 당원투표 결과 안건이 부결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국민의힘으로부터 대선 후보 자격이 취소된 김문수 후보가 10일 오후 서울 양천구 남부지방법원에서 후보 선출취소 효력정지 가처분 심문기일을 마치고 나서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5.05.10 pangbin@newspim.com 권 비대위원장은 "우리 경쟁력 있는 후보를 세우기 위한 충정으로 우리 당원들의 뜻에 따라 내린 결단이었지만, 결과적으로 당원동지 여러분의 동의를 얻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절차와 과정의 혼란으로 당원과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점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권 비대위원장은 "당원투표 부결로 비대위의 관련 결정들이 무효화 돼 김문수 후보의 대통령 후보 자격이 즉시 회복됐고 내일 공식 후보등록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이번 논란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 의사를 밝혔다. 앞서 국민의힘은 이날 새벽 김 후보에 대한 대선후보 자격을 취소했다. 이어 당원을 대상으로 국민의힘에 입당한 한덕수 후보를 대선후보로 변경 지명하는 투표를 진행했다. right@newspim.com   2025-05-10 23:40
사진
한화, 33년 만에 11연승…폰세, 7승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경문 감독의 한화가 날마다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한화는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 원정경기에서 9-1로 대승, 빙그레 시절인 1992년 5월 이후 33년 만에 11연승을 달성했다. 코디 폰세. [사진=한화] 한화는 4월 13일 키움과 홈경기부터 8연승을 거둔 데 이어 2패 뒤 4월 26일 kt와 홈경기부터 다시 11연승 행진을 벌였다. 최근 21경기에서 19승 2패의 믿기 힘든 승률. 이 추세면 1992년 5월 12일 삼성전부터 거둔 14연승 팀 신기록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이날 승리로 26승 13패가 된 한화는 단독 선두 자리도 굳게 지켰다. 1위와 최하위 팀의 경기이지만 전날에 이어 고척돔은 이틀 연속 1만6000명의 관중이 자리를 꽉 메웠다. 한화는 3회초 1사 1루에서 에스테반 플로리얼의 우전 안타 때 1루 주자 심우준이 3루까지 가다가 아웃 판정을 받았지만비디오 판독 결과 세이프로 번복됐다. 1사 1, 3루에서 문현빈의 희생 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았다. 노시환이 볼넷으로 나가 이어진 2사 1, 2루에선 채은성이 좌전 적시타를 날려 2루 주자 플로리얼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2-0으로 앞선 한화는 4회초엔 최재훈의 볼넷, 심우준의 몸에 맞는 공, 플로리얼의 안타로 만든 1사 만루에서 문현빈이 다시 희생 플라이를 쳤고, 노시환과 채은성의 연속 안타로 5-0으로 점수 차를 벌리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화 선발 코디 폰세는 6이닝 동안 삼진 9개를 뺏으며 3안타 1실점으로 막고 시즌 7승을 달성, 롯데 박세웅과 함께 다승 공동 선두에 올랐다. 한화에 2연패한 키움은 13승 29패로 중하위권 그룹과도 큰 차이가 나는 꼴찌에 머물렀다. zangpabo@newspim.com 2025-05-10 17:4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