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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독일 국민 70% "머스크의 내정 간섭 용납 못 해"… 절반은 "무시가 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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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영국과 독일 국민 10명 중 7명은 최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내정 간섭 수준의 발언에 대해 "용납할 수 없다(unacceptable)"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머스크가 영국과 독일의 정치 문제에 대해 잘 모른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60%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1.11 mj72284@newspim.com

여론조사기관 유고브가 영국과 독일 국민 각각 2283명, 224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영국 응답자는 69%가, 독일 응답자는 73%가 "머스크가 국내 정치에 영향을 미치려는 행위를 용납할 수 없다"고 답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용납 가능하다"는 응답은 양국 모두에서 13%에 머물렀다. 

또한 영국·독일이 당면한 정치 등 이슈에 대해 머스크가 얼마나 많이 알고 있는 것으로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두 나라 국민 모두 63%가 "잘 알고 있지 못하다" 또는 "전혀 모른다"고 답했다. 

상당히 또는 많이 알고 있다는 응답은 영국 19%, 독일 21%였다.

이와 함께 두 나라 모두에서 응답자의 54%가 "우리 정부가 머스크와 좋은 관계를 맺는 것이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했고, 약 50%는 그를 무시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디언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절친이자 트럼프 재선을 위해 2억5000만 달러를 쓴 뒤 차기 행정부에서 요직을 맡게 된 테슬라와 엑스(X·옛 트위터)의 소유주는 영국과 독일 국민들에게 아주 인기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어 "유일한 예외는 독일 극우 정당인 독일을위한대안(AfD) 지지자들과 영국의 극우 포퓰리스트 정당인 영국개혁당(Reform UK) 지지자들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머스크는 최근 중도 좌파 진영이 정권을 잡고 있는 영국과 독일에 대해 엑스 등을 통해 집중포화를 퍼붓고 있다. 

그는 작년 11월 독일에서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가 속해 있는 중도좌파 사회민주당(SPD) 주도의 신호등 연정이 붕괴하자 숄츠 총리를 '무능한 얼간이'라고 불렀고,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대통령이 연방의회 해산과 조기 총선을 발표하면서 외세의 선거 개입을 경고하자 '반민주적 폭군'이라고 했다. 

영국에 대해서는 '폭압적인 경찰 국가'라고 비판하면서 작년 노동당 정부가 농지 상속에도 세금을 물리겠다고 발표하자 '완전 스탈린 독재'라고 했다. 

키어 스타머 총리에 대해서는 2012년 맨체스터 등에서 발생한 미성년자 집단 성착취 사건과 관련, 당시 왕립검찰청(CPS) 청장이었던 스타머 총리가 이 사건을 덮었다면서 그를 '공범'이라고 몰아붙였다. 

반면 머스크는 영국과 독일의 극우 정당에 대해선 "나라를 구할 마지막 희망이자 횃불"이라며 극찬하고 이들 정당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ihjang6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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