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한국 경제 재도약④] 1분기 소비·기업심리 '안갯속'…정부, 내수 활성화 총력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소비자심리지수, 팬데믹 수준 하락
탄핵·제주항공 사고 여파…침체 확대
기업 심리지수도 두 달 연속 '위축'
정부, 상반기 최대 규모 신속집행 단행

계엄 사태와 수출·고용·내수 부진으로 한국 경제에 '저성장 쇼크' 그림자가 드리우고 있다. 내수 침체가 장기화하고 있는 데다, 고용 여건 또한 녹록지 않다. 주요 성장 동력이었던 수출 증가율도 한풀 꺾였다. 이런 상황에서 현재 한국 경제를 진단하고 성장 동력을 다시 갖추기 위한 해법을 제시하고자 한다.

[세종=뉴스핌] 백승은 기자 = 정치적 불확실성과 재난이 겹치며 소비심리와 기업심리가 코로나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관련 여파는 고스란히 내수 침체로 이어질 전망이다.

정부는 역대 최대 수준의 재정집행을 통해 상반기 내수 활성화를 최대한 끌어내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글싣는 순서] 한국 경제 재도약

1. 수출·고용·내수 '3중고'…저성장 쇼크 그림자
2. '버팀목' 수출마저 가시밭길…반도체 '상저하고'에 희망
3. 건설·제조업 취업 감소에 고용한파…생산연령인구 해법은
4. 1분기 소비·기업심리 안갯속…정부, 내수 활성화 '안간힘'
5. 전문가들 "성장률 하락" 한목소리…성장 해답 '내수' 지목

◆ 소비자심리지수, 팬데믹 이후 2년 1개월 만에 '최저'

작년 12.3 계엄 사태와 탄핵 정국,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가 연이어 발생하며 소비 심리가 크게 가라앉았다.

한국은행의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작년 12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88.4로 팬데믹 기간이었던 2022년 11월(86.6) 이후 2년 1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CCSI는 소비자동향지수(CSI) 중 ▲현재생활형편 ▲생활형편전망 ▲가계수입전망 ▲소비지출전망 ▲현재경기판단 ▲향후경기전망 6개 주요 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심리지표다. 장기평균치(2003년 1월~2023년 12월)를 기준값 100으로 해 100보다 크면 장기평균보다 낙관적이고, 낮으면 비관적이라는 의미다.

CCSI는 작년 5월 이후 6월~11월까지 모두 100을 넘겼지만 12월 CCSI는 80 수준으로 급락했다. 전월 대비 등락 역시 이전까지 0~2 수준을 보였지만 12월에는 전월 대비 12.3포인트(p) 떨어졌다. 이는 코로나19 초창기였던 2020년 3월(-18.3p) 이후 가장 큰 하락세다.

세부 지표 중 6개월 전 경제 상황과 6개월 후 전망을 비교하는 현재경기판단 CSI와 향후경기전망 CSI는 모두 전월 대비 18p 하락했다.

탄핵 정국에 더해 지난 12월 29일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가 발생하며 올 초부터 소비 분위기는 더욱 가라앉은 상황이다. 정부가 사고 발생 후 일주일간 국가 애도 기간으로 지정하며 정부 기관을 비롯해 유통사 등에서 준비 중이던 행사가 줄줄이 취소됐다.

기업 업황 심리도 약화했다. 작년 12월 전산업 기업심리지수(CBSI)는 87.0으로 전월 대비 4.5p 떨어졌다. 지난 10월 반등했지만, 두 달 연속 위축되고 있다. 특히 제조업 CBSI는 업황, 자금 사정 침체로 전월 대비 3.7p 하락한 86.9를 기록했다.

대표적인 내수 지표 중 하나인 소매·유통업 체감 경기도 어렵다. 대한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올 1분기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RBSI)는 77로, 지난해 2분기부터 3개 분기 연속 하락했다.

◆ 상반기 전체 예산 67% 투입…트럼프발 불확실성 '여전'

정부는 내수 대책으로 올해 전체 예산(562조5000억원) 중 67% 수준인 358조원을 상반기에 투입한다. 작년 상반기 집행액(351조1000억원)보다 6조9000억원 많은 수준이다.

온누리상품권 발행과 같은 체감도가 높은 민생 밀접 예산(85조원)은 상반기 70% 이상 집행해 내수에 온기를 불어넣을 계획이다.

새해 1호 집행 사업인 온누리상품권(500억원)을 비롯해 청년 월세 한시 지원(200억원)과 노인 일자리 사회활동 지원(155억원)과 같은 민생 사업 중심으로 재정을 풀어 나간다.

농축수산물 할인 지원 사업(300억원) 역시 예년 대비 1개월 이상 집행 시기를 줄여 설 연휴 전 장바구니 물가 잡기에 나선다.

소상공인 배달·택배비 지원, 저소득층 영구임대시설 개선 및 고효율가전 구매 시 환급 지원과 청년 취업·일경험 지원 및 맞춤형 국가장학금 지원 등도 주요 민생 사업이다.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가능성도 열어둔 상황이다. 이달 초 정부는 '2025년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하며 1분기 중 경제지표 흐름과 민생경제 상황 등을 재점검하고, 필요 시 추가 경기 보강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상반기 이와 같은 내수 진작책이 효과를 보인다 해도 불확실성은 여전하다. 하반기부터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으로 인한 부정적인 영향이 본격화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정부의 재정 집행은 분야보다 규모의 문제인데, 이번 신속 집행은 역대 가장 높은 수준"이라며 "정부가 돈을 풀면 소비 진작은 따라올 것"이라고 평가했다.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관세 정책 효과 등에 대해서 주 실장은 "관련 영향은 올해 하반기를 넘어 본격적으로 닥칠 가능성이 있다"며 "내수는 올해 상반기는 조기 집행으로 대응하고, 하반기에 추경을 통해 어느 정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100wins@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