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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6대 은행장 만나 '금리인하 요구 없었다'

기사입력 : 2025년01월20일 17:59

최종수정 : 2025년01월20일 17:59

40여분 비공개 간담회, 디지털금융 규제 완화 논의
이재명, 상생금융 강조 "소상공인·서민 희망 돼 달라"
은행권, 신인도 평가 공동 대응·내수 활성화 방안 요청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은행연합회와 6대 은행(KB국민, 신한, 하나, 우리, NH농협, 기업은행) 은행장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민주당 의원들에게 디지털금융 관련 규제 완화와 금융외교 등을 제안했다.

20일 오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진행된 더불어민주당-은행권 현장간담회는 먼저 은행연합회 측이 지난해 말 발표한 소상공인 지원 방안에 대해 보고하고 의원들과 조용병 은행연합회장 및 은행장들의 논의가 진행됐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및 민주당 국회 정무위원들과 6대 은행장이 간담회를 갖기 전 사진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5.01.20 dedanhi@newspim.com

당초 가산금리 인하를 요구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는 회의의 주된 논의 주제가 되지 않았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 모두발언에서 "일부에서 이야기하는 것처럼 여러분에게 무엇을 강요해서 얻어보거나 강제하기 위한 것이 전혀 아니다"라며 "금융기관들이 필요한 것은 무엇인지 충분히 듣고 활동하는데 정치권이 어떤 도움을 줄 수 있는지 들어보려고 하는 자리"라고 당부했다.

이날 약 40여분 간의 비공개 간담회에서 은행권은 지난해 12월 발표한 소상공인 지원 방안 등에 대해 보고했고, 이 대표 및 민주당 의원들은 이에 대해 준비하고 계신 소상공인 자영업자 지원 방안을 충실히 잘 추진해달라고 답했다. 이 대표도 "금융기관의 역할 자체가 지원"이라며 "소상공인 서민의 희망이 되도록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표는 "전 세계적인 상황도 그렇고 대한민국의 특수상황까지 겹쳐 대한민국 경제가 불안정하고 어려운 상황"이라며 "상황이 어려울수록 힘 없는 사람들이 훨씬 더 많은 고통을 겪는 것이 현실"이라고 상생금융을 당부했다.

이후 이 대표와 민주당 정무위원들은 주로 금융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한 제도 개선에 관심을 갖고 질문했다. 이와 함께 기업 활동 강화를 위한 금융의 역할을 다하는데 어떤 점을 개선할지 세 가지 주제로 질문했다.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에 따르면 조용병 은행연합회장은 "금융의 국제 진출을 위해 특별히 디지털 기술과의 결합이 중요하다"라며 "디지털 관련된 규제가 좀 있어 그 부분의 개선을 요청한다"고 제안했다.

은행장들은 금융 외교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이재명 대표와 6대 은행장들은 이에 대해 공감하면서 향후 금융외교를 어떻게 실효적으로 해나갈지 고민해가기로 했다.

은행장들은 이와 함께 국제 신용평가사들이 국내 신인도를 평가할 때 민관이 함께 적절한 대응을 한다면 국제 신인도를 유지하는데 좋지 않겠나라고 제안했고, 이 대표는 이에 대해 공감했다.

은행장들은 "금융 지원이 그대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내수를 활성화하고 소비로 연결될 수 있는 방안을 제도적으로 고민해주면 좋겠다"고 제안했고,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에 대한 대출이 큰 신용리스크 때문에 어렵다는 점을 개선하기 위해 소상공인 데이터를 더 쉽게 확보할 수 있었으면 한다고 제안했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 마지막 발언으로 "앞으로 자주 시간을 냈으면 좋겠다. 그리고 사회공헌 활동들은 이미 주어진 시스템을 갖고 적극적으로 행해주시면 될 것 같다"라며 "국제 경쟁력이나 금융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한 다양한 정책적 수단을 고민하고 논의하는 장이 활발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이 추진하고 있는 가산금리 인하 등에 대해서는 은행연합회와 긴밀히 논의하고 있다는 입장이 나왔다.

가산금리에 보험료 등을 제외하는 은행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한 민병덕 의원은 이날 관련 질문에 "지급준비금이나 보험료는 은행연합회에서 모범 기준으로 받아준 바가 있으며 이를 법으로 만드는 부분 역시 은행연합회와 조율을 했다"라며 "제가 낸 법안은 은행연합회와 세밀하게 조율해서 낸 부분"이라고 해명했다.

dedanh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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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빙 주한 중국대사 뉴스핌 기고 국제 정세가 혼란스럽고 국지적 충돌과 불안정한 상황이 이어지는 가운데 경제 글로벌화가 역풍을 맞고 있고 일방주의와 보호주의가 고개를 들고 있다. 불확실성의 시대에 직면한 많은 국가들은 '겨울이 오고 있다'(Winter is Coming)며 불안감을 감추지 못한다. 이러한 시기에 중국은 실질적인 행동으로 세계에 안정성과 긍정적 에너지를 불어넣고 있다. 중국은 세계 경제를 안정적 발전으로 이끄는 강력하고 확실한 힘이다. 중국은 세계 2위 경제국, 1위 제조업 대국이자 2위 소비시장이다. 이런 조건하에서 중국 경제는 체제와 수요, 공급, 인재 등 네가지 부문에서 두드러진 우위를 보이며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공고히 하고 있다. 2024년 중국 경제는 5% 성장률을 달성했고 GDP 증가량은 1조 500억 달러에 달했는데, 이는 중간 경제국가의 연간 경제 총량에 해당하는 규모다. 2025년 복잡한 환경과 숱한 도전에 직면한 상황에서도 중국 경제는 안정 성장 추세를 유지하여, 1분기 5.4% 성장을 달성했고 1~4월 상품무역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7.5% 증가했다. 더욱 중요한 성과는 외부의 압박과 억제가 오히려 중국의 기술 돌파를 촉진하는 수많은 사례들이 나타나고 있으며, 중국은 인공지능(AI), 로봇 등 첨단 기술 분야에서 잇따라 '딥시크(DeepSeek) 순간'을 맞이하고 있다는 것이다. 중국은 설정된 발전 목표를 달성하며 세계 경제 성장의 가장 중요한 엔진이자 안전 장치 역할을 계속 해 나갈 충분한 자신감과 능력을 지니고 있다.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주한 중국대사관 다이빙(戴兵) 중국 대사. 사진=중국 대사관 제공.  2025.05.24 chk@newspim.com 중국은 글로벌 협력을 촉진하는 확실한 힘이다. 대외 개방은 중국의 기본 국책으로, 보호주의의 역류가 거셀수록 중국은 더욱 확고한 의지를 가지고 높은 수준의 개방을 추진해나갈 것이며 국제 사회가 모두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할것이다. 중국은 150여 개 국가 및 지역의 주요 무역 파트너이며, 30개 국가 및 지역과 23개의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했다. 2024년 중국의 평균 수입 관세율은 이미 7.3%로 떨어져 절대 다수 국가보다 낮으며, 43개 최빈국에 대해서는 '무관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얼마 전 성공적으로 개최된 중국 중앙주변공작회의에서는 주변국들과 협력하여 아름다운 미래를 함께 만들어갈 것임을 다짐했다. 시진핑 국가주석의 동남아 순방과 러시아 방문이 커다란 외교적 성과를 거두었고, 아시아, 아프리카, 라틴 아메리카, 유럽의 여러 국가 지도자들이 중국을 방문했다. 갈수록 더 많은 국가들이 중국과의 동행은 바로 기회와의 동행이며, 중국에 대한 신뢰는 곧 미래에 대한 신뢰임을 인식하고 있다. 중국은 국제 질서를 수호하는 확실한 힘이다. 중국은 현행 국제 질서 속에서 발전해 온 만큼 이 체계의 수혜자이자 지지자, 수호자이다. 중국은 국가 간의 평등 및 호혜 상생을 견지하고 진정한 다자주의를 지향하며, '국력의 크기'를 발언권의 기준으로 삼거나 '자국 우선'을 국제 규칙 위에 두는 것에 반대한다. 국제 사회에서 중국은 책임감 있고 신뢰할 수 있는 대국이다. 중국에 대해 '국제 질서 도전자'라고 지목하는 것은 사리에 맞지 않는다. 많은 한국인들은 이전의 규칙 제정자(rule-maker)가 파괴자로 변해 전 세계를 혼란에 빠뜨렸다고 솔직하게 말한다. 부당한 관세 전쟁에 직면한 중국은 단호한 대응으로 국가의 정당한 권익을 보호하고 나섰을 뿐만 아니라 국제적 공정성과 보편적 세계 정의를 수호하는데도 앞장섰다. 결과적으로 중국의 이런 대응은 국제 사회의 많은 나라들이 적극적 협상을 통해 경제∙무역 갈등을 해결할 수 있도록 여지를 넓혀줬다. 중국은 줄곧 각국의 운명이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으며 중국과 한국은 중요한 이웃이자 협력 파트너로서 더욱 그러하다고 여겨왔다. 중한 수교 이후 33년 동안 양국 간 각 분야에서의 교류와 협력은 커다란 성과를 거두었으며, 양국 외교는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로 격상됐다. 최근 몇 년간 중한 양국의 국가 상황과 지역 정세, 세계 구도에 모두 큰 변화가 있었고, 중한 관계의 복잡성도 다소 커졌다. 양국은 경험과 교훈을 총정리해 재인식, 재출발해야 한다. 이때 가장 근본적인 것은, 중한 우호 협력의 강화가 양국과 양국 국민의 근본적 이익에 가장 부합한다는 점이다. 한국 정국에 변화가 일어나고 국제 정세 변화의 충격도 마주한 가운데, 대다수의 한국 국민은 국가적 통합을 강화하고 경제와 민생을 발전시키기를 기대하고 있다. 한국의 많은 지인들은 중한 관계를 개선하고 발전시키는 것이 한국이 대내외적 도전에 대응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고 이야기한다. 현재 중한 관계는 지난 날을 토대로 앞날을 개척하는 중요한 단계에 놓여 있다. 중국의 대(对)한국 정책은 확실하며, 중국은 최대한의 성의와 노력으로 중한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심화할 의향이 있다. 한국이 시대 물결과 국제 흐름을 파악하고 바른 방향을 견지하며 중국과 함께 중한 관계를 건전하고 안정적이며 긍정적으로 발전시키길 희망한다. 글 = 주한 중국대사관 다이빙(戴兵) 중국대사 서울= 최헌규 중국전문기자(전 베이징 특파원) chk@newspim.com 2025-05-24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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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애플 25% 관세, 삼성에도"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3일(현지 시간) 중국 등에서 대부분 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애플에 대해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하면서 이 같은 조치는 삼성전자 등에도 동일하게 적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애플(제품)에 25%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면서 "이것은 삼성과 다른 스마트폰 업체들에게도 해당된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 내 제조를 장려하려면 모든 기업에 공정하게 적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2025.05.24 kckim100@newspim.com 트럼프 대통령은 이와 함께 유럽연합(EU)과의 무역 협상이 타결되지 않을 경우, 현재 유지 중인 50%의 관세를 그대로 두겠다는 입장도 거듭 확인했다. 그는 "EU와의 대화가 더디다"면서 "협상 타결을 기대하지 않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트루스 소셜 계정을 통해 "나는 애플의 팀 쿡에게 오랫동안 미국에서 판매되는 아이폰은 반드시 미국에서 생산되어야 한다고 말해왔다. 인도나 다른 나라에서 만들어서는 안 된다"며 "그렇지 않다면, 최소 25%의 관세를 애플이 미국에 지불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EU에 대해서도 "우리의 협상 과정은 아무런 진전이 없다"며 "2025년 6월 1일부터 EU산 제품에 일관 50% 관세를 부과할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이어 "EU는 미국을 무역에서 이용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과 다름없고, 협상하기 매우 어려운 상대"라면서 "그들은 강력한 무역 장벽과 부가가치세, 터무니없는 기업 벌금, 비금전적 무역 장벽, 환율 조작, 미국 기업에 대한 부당하고 정당하지 않은 소송 등으로 미국과 연간 2억 5000만 달러 이상의 무역 적자를 초래했다"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언급은 증시에 바로 영향을 미쳤다. 뉴욕 증시에서 애플의 주가는 마감을 앞두고 2.92%까지 하락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도 일제히 급락했다. 독일과 프랑스, 이탈리아 등은 모두 1.5% 이상 떨어졌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전장보다 5.14포인트(0.93%) 내린 545.13으로 장을 마쳤다.    kckim100@newspim.com 2025-05-24 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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