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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 ETF' 금지로 삼성자산운용 난감...미래에셋운용 '역전 승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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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해외주식형 TR ETF 금지키로
업계 1위 삼성운용, 분배형 전환 결정
미래에셋운용, 해외 ETF 적극 홍보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배당과 자본이익을 재투자해 총수익을 추구하던 해외주식형 TR ETF(Total Return ETF, 상장지수펀드)가 규제 강화로 사실상 금지되며 해당 ETF를 출시한 자산운용사들의 대응에 관심이 쏠린다. 일각에서는 이번 조치로 ETF 시장 점유율 구도에 지각변동이 일어날 수 있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23일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최근 금융당국은 투자자 보호와 과세 투명성을 이유로 해외주식형 TR ETF에 대한 규제를 강화했다. 새롭게 개정된 세법 시행령은 이자와 배당 수익에 대한 과세를 미루고 자동으로 재투자하는 TR ETF 상품을 국내주식형에만 허용하도록 규정했다.

TR ETF는 배당금과 자본이익을 모두 재투자해 총수익을 추구하는 ETF로, 배당금을 자동으로 재투자하기 때문에 관리가 편하다는 점, 배당소득세가 발생하지 않아 절세 효과가 있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혔다.

현재 국내 증시에 상장된 해외주식형 TR ETF는 총 5개로, 삼성자산운용의 'KODEX 미국S&P500 TR'과 'KODEX 미국나스닥100TR',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미국S&P500TR', 'TIGER 미국나스닥100TR', 신한자산운용의 'SOL 미국배당다우존스TR' 등이다.

이 중 삼성자산운용의 ETF들은 각각 순자산 규모가 순자산 규모는 각각 3조6000억원, 1조8000억원 수준으로 전체 시장의 90%가 넘는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해외형 TR ETF가 금지될 경우 다른 운용사보다 삼성자산운용의 타격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ETF 점유율 선두가 뒤바뀔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예탁결제원 정보포탈 '세이브로'에 따르면 ETF 시장 점유율 1위는 삼성자산운용으로 약 38.29%이며, 2위는 미래에셋자산운용 35.8%로 격차는 약 2.5% 안팎에 불과하다. 순자산 총액 격차는 약 4조5000억원 정도로, 6조 규모의 TR ETF 시장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삼성자산운용의 투자자 이탈이 심화될 경우에는 순위가 뒤바뀔 가능성도 있다.

연초부터 악재에 직면한 삼성자산운용은 이날 KODEX 미국S&P500TR, KODEX 미국나스닥100TR ETF 등 TR 2종을 오는 24일 분기 단위 분배금 지급형으로 조기 전환한다고 밝혔다. 투자자들의 오해와 불확실성을 조기에 불식시키기 위한 조치다.

이에 따라 두 상품의 명칭은 KODEX 미국S&P500, KODEX 미국나스닥100으로 변경된다. 변경 전 배당금이 자동 재투자되는 방식에서 1·4·7·10월 말 배당금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바뀐다. 총보수는 연 0.0099%로 동일하다.

삼성자산운용 관계자는 "기재부의 입법 예고안에 맞춰 기존 배당금 자동 재투자 방식의 해외ETF 2종을 가장 일반적인 구조인 분기 단위 분배형 방식으로 전환한다"며 "기존 상품의 TR표기를 삭제하더라도 동일 유형 상품들 중에 가장 낮은 총보수 0.0099%는 그대로 유지한다"고 말했다.

다만 이 같은 조치에도 TR ETF만의 장점이 사라지게 되면, 투자자들의 일부 이탈이 불가피하다는 것이 업계의 시선이다. 한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해외주식형 TR을 선호해온 투자자들은 이번 조치로 새로운 투자 전략을 구상할 수 밖에 없게 됐다"면서 "취향에 따라 다른 운용사의 상품과 비교해 갈아탈 여지는 충분하다"고 언급했다.

업계 2위 미래에셋운용은 TR ETF 투자를 포기하는 고객을 유치할 전략을 시행하고 있다. TIGER 미국 대표지수 ETF 2종의 분배금 이벤트를 진행하며 자사 상품 홍보에 나섰다.

미래에셋운용은 'TIGER 미국S&P500'와 'TIGER 미국나스닥100 ETF' 상품이 매 분기 분배금을 통한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을 강점으로 소개했다.

김남호 미래에셋운용 ETF운용2본부 본부장은 "최근 TR형 ETF에 대한 정책이 변경되는 가운데 'TIGER 미국S&P500 ETF'와 'TIGER 미국나스닥100 ETF'는 지난 4년여간 꾸준히 분배금을 지급하는 전략으로 투자자들에게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제공해왔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 역시 "최근 TR ETF 문제가 계속 거론되는 상황에서 우리의 해당 상품들은 이미 분배금을 지속적으로 지급해오고 있었기 때문에 관련이 없다는 점을 안내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onewa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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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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