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만주의 거장의 선율과 현대 발레의 융합
안무가 김용걸과 전민철, 새로운 발레 안무로 도전
2월 14일 오후 7시 30분 마포아트센터 아트홀맥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클래식과 창작 발레가 한 무대에서 만난다. 마포문화재단(송제용 대표이사)은 오는 14일 'M 발레 시리즈' 첫 번째 공연으로 클래식 작곡가와 K 창작 발레를 접목시킨 '프란츠 리스트의 밤'을 개최한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클래식과 창작 발레가 만나는 '프란츠 리스트의 밤'. [사진 = 마포아트센터 제공] 2025.02.04 oks34@newspim.com |
낭만주의를 대표하는 작곡가 프란츠 리스트의 음악에 발레 안무와 해설을 더해 관객들이 창작 발레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공연이다. 1세대 발레리노에서 발레 안무가로 자리매김한 김용걸, 러시아 마린스키 발레단 입단을 앞둔 발레리노 전민철 등이 작품의 안무를 맡았다. 특히 전민철이 이번 무대를 위해 처음 작품을 안무해 선보일 예정이어서 화제를 모은다. 피아니스트 신재민이 솔로 연주로, 김용걸댄스씨어터와 K-arts Ballet 단원들이 무용수로 함께한다.
이번 공연에서 소개되는 프란츠 리스트는 헝가리의 작곡가이자 피아니스트로 낭만주의 시대에 가장 영향력 있고 혁신적인 음악가 중 한 명이었다. 전통적인 음악 형식을 벗어나 새로운 구조를 시도하고 화려한 기교와 표현을 결합해 음악의 새로운 지평을 열며 오늘날까지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이런 그의 음악을 바탕으로, 집시의 자유로움과 익살스러움을 안무로 표현한 '헝가리안 랩소디'(안무 박소연),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소설 '로미오와 줄리엣' 속 줄리엣을 로렌스 신부의 관점에서 표현한 '줄리엣 앤 로미오'(안무 김용걸) 등 다수 작품을 선보인다. 이번 공연에서 김용걸은 리스트 '초절기교 연습곡 4번'에 안무를 더한 'Mazeppa'를, 전민철은 리스트의 '사랑의 꿈'으로 안무한 'Liebestraum'을 처음 무대에 올린다. 14일 오후 7시 30분. 마포아트센터 아트홀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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