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부동산 정책

속보

더보기

2040년 서울시 녹지율 31%…촘촘한 공원녹지 서비스 위해 '서울 초록길' 조성

기사입력 : 2025년02월06일 14:00

최종수정 : 2025년02월06일 14:00

서울시 '2040 서울시 공원녹지 기본계획'안 조건부 가결
남북녹지축·동서한강축 등 녹지네트워크 '서울초록길' 조성

[서울=뉴스핌] 이동훈 선임기자 = 오는 2040년까지 서울시내 공원 녹지율이 지금보다 2%포인트(p) 높은 31.2%까지 달성한다. 이를 토대로 탄소 흡수량을 8.8% 높일 예정이다. 공원을 만들 때는 어린이, 고령자, 장애인뿐만 아니라 반려동물 동반 가구의 공원 녹지 수요를 반영한다.

6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5일 열린 제1차 도시계획위원회에서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40 서울시 공원녹지 기본계획'안을 조건부 가결했다.

공원녹지 기본계획은 도시공원 및 녹지 등에 관한 법률 제5조에 따라 공원녹지 확충과 관리, 이용 방향을 종합적으로 제시하는 법정계획이다. 또 향후 서울이 만들어 갈 공원 녹지의 방향성을 담는 장기 계획이다.

[자료=서울시]

이번 계획은 2015년 '2030 공원 녹지 기본계획'을 발표한 뒤 10년 만에 새롭게 발표하는 계획이다. 기존 계획과 정합성을 맞추고 '기후 위기에 선도적으로 대응하는 정원 도시 서울'이라는 비전에 맞춰 정책을 세웠다.

구체적으로 기후변화, 방재를 위한 공원녹지 기능을 강화할 예정이다. 2040년까지 공원 녹지율을 2023년(29.2%) 대비 2%p 늘어난 31.2%까지 올리고, 서울시 공원 녹지가 가진 탄소 흡수량 20만 4066t CO2eq(2023년 기준) 보다 8.8% 높인 22만 2162t CO2eq을 기록하는 게 목표다.

촘촘한 공원녹지 서비스를 위해 생활권 단위 계획도 수립했다. 녹색 회복, 녹색 채움, 녹색 이용이라는 3개의 목표를 통해 광역에서 생활권까지 촘촘한 그린네트워크를 구축한다는 의지다.

시는 저출산, 고령화, 1인 가구 증가 등 인구 구조 변화, 미세먼지 및 기후변화 대응, 공원의 질적 개선, 적극적인 여가공간 확보, 스마트 기술의 발달 등 여러 변화를 계획에 담았다.

서울시는 입체 공원 등 공원유형도 세부적으로 나눴다. 어린이, 고령자, 장애인, 반려동물 가구의 다양한 공원녹지 수요를 공원 기본계획에 반영하고 공원별로 차별화된 명소화 전략도 마련했다. 패밀리 파크, 펫 파크, 플라워 파크 등 총 15가지 명소 전략을 세웠다.

또 도심 내 고밀개발과 녹지확충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개방형 녹지 제도를 적극 반영하고 집중녹화가 필요한 지역을 '중점 녹화지구'로 지정한다.

계획에는 탄소 저감은 물론 기후 위기로 인한 집중호우, 산사태 등 각종 도시 재해에 적극 대응하고자 방재기능을 높이는 방안도 담았다. 다양한 환경·사회 문제 대응을 위해 공원녹지의 역할을 강조한 자연기반 해법 활용 역시 제시했다.

[자료=서울시]

시는 서울의 외사산, 내사산, 남북녹지축, 동서한강축 등 서울의 광역적 개념부터 출발한 서울 초록길 개념을 새롭게 도입했다.

서울 둘레길, 하천 숲길, 가로 숲길, 소로 등 유형별 공원녹지 네트워크 전략을 수립해 향후 지역생활권을 아우르는 통합적인 녹색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해서다.

이번 계획은 지역 간 녹지 불균형을 해소했던 직전 계획과 비교해 '생활권 단위' 녹지 조성에 방점을 뒀다. 공원 면적을 늘리는 양적 확충이 아닌 녹지의 질적 제고를 지향하는 게 차별점이다.

시는 도시계획위원회 위원들의 의견을 반영해 기본 계획을 최종 고시할 예정이다.

이수연 서울시 정원도시국장은 "생활권 내 공원 녹지를 평면적만 아니라 입체적, 질적으로 향상시키는 등 도시 전체를 녹색 중심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하는 '기후위기에 선도적으로 대응하는 정원도시 서울'을 통해 서울시가 세계도시와의 경쟁에서 우위에 서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dong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정후, MLB 첫 2경기 연속 대포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이정후가 미국 진출 후 처음으로 2경기 연속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샌프란시스코는 그동안 이정후가 홈런을 친 6경기(지난해 2경기)에서 100% 승률을 거뒀지만 처음으로 승리 공식이 깨졌다. 이정후는 15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애리조나와 홈경기에서 4-8로 추격한 7회 투런 홈런을 날렸다. [샌프란시스코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샌프란시스코 이정후가 15일 애리조나와 홈경기에서 7회 2점 홈런을 날린 뒤 맷 윌리엄스 코치의 환영을 받으며 3루 베이스를 돌고 있다. 2025.05.15 zangpabo@newspim.com 전날 애리조나전 8회 3점 홈런에 이어 이틀 연속 아치를 그린 이정후는 시즌 6호 홈런을 기록했다. 그러나 샌프란시스코는 7-8로 아쉽게 졌다. 지난해 데뷔한 이정후가 2경기 연속 홈런을 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달 14일 뉴욕 양키스전에서 연타석 홈런을 쳐 한 경기 홈런 2개를 발사한 적은 있었다. 3번 7회 무사 1루에서 네 번째 타석에 선 이정후는 애리조나 세 번째 투수인 우완 라인 넬슨을 맞아 원볼 투스트라이크에서 4구째 시속 138㎞ 체인지업을 받아쳐 우중간 펜스를 넘겼다. 타구 속도는 시속 164㎞가 나왔고 비거리는 120m였다. 넬슨은 지난해 애리조나에서 선발로 뛰며 10승(6패 평균자책점 4.24)을 기록한 빅리그 4년차 유망주다. 3번 중견수로 출전한 이정후는 1회 3루수 파울 플라이, 3회 3루수 땅볼, 5회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5회 타구는 애리조나 좌익수 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가 펜스 앞까지 달려가 잡아내는 호수비가 아니었으면 장타가 됐을 타구였다. 2점 차로 뒤진 9회에는 선두 타자로 나가 좌익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이날 범타로 물러난 네 타석에선 공이 모두 왼쪽으로 밀렸다. [샌프란시스코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애리조나 좌익수 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가 15일 샌프란시스코와 원정경기에서 5회 이정후의 깊숙한 타구를 러닝 캐치로 잡아내고 있다. 2025.05.15 zangpabo@newspim.com 5타수 1안타 2타점 1득점을 기록한 이정후는 4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벌였지만 시즌 타율은 0.286로 약간 내려갔다. 2경기에서 5타점을 쓸어 담은 이정후의 타점은 29개로 늘어나 윌머 플로레스(33개)에 이어 팀 내 2위를 기록했다. 전날 애리조나를 10-6으로 꺾고 4연패에서 탈출했던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3위 샌프란시스코는 이날 패배로 4위 애리조나에 2경기 차로 쫓기게 됐다. 샌프란시스코는 9회 이정후가 아웃된 뒤 1사 만루 기회를 만들었다. 마이크 여스트렘스키의 삼진 후 라몬테 웨이드 주니어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 차까지 추격했으나 크리스천 코스가 중견수 뜬공으로 잡혀 역전에 실패했다. 샌프란시스코는 하루 휴식 후 17일 애슬레틱스와 홈 3연전을 시작한다. zangpabo@newspim.com 2025-05-15 08:58
사진
'서부지법 난동' 첫 선고 2명 모두 실형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의 구속영장 발부 전후인 지난 1월 18∼19일, 서부지법에서 발생한 난동 사건으로 구속기소된 95명 중 2명이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서울서부지법 형사6단독(재판장 김진성)은 14일 오전 특수건조물침입 등의 혐의로 기소된 김 모 씨와 소모 씨에 대한 선고 공판에서 김 모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 소모 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 이날 선고는 서부지법 난동 사태 발생 4개월여 만에 나온 첫 선고다.  앞서 검찰은 김씨에게 징역 3년, 소씨에게 징역 2년을 구형했다. 지난 1월1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 청사 유리창과 벽면이 파손되어 있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서울서부지법에 난입해 유리창을 깨고 집기를 훼손하는 등 난동을 부려 경찰이 강제진압에 나섰다. [사진=뉴스핌 DB] 선고는 김 씨부터 진행됐다. 재판부는 "이 사건은 특수건조물 침입, 공용 물건 손상, 특수 공무집행 방해"라며 "피고인이 증거에 관해서 자백하고 있고 보관 증거가 있어서 유죄로 인정된다"고 했다. 이어 "이 사건은 다중위력을 보인 범행이고, 범행 대상은 법원"이라며 "피고인을 포함해서 많은 사람들이 하나의 사건에 연관되었고, 당시 발생한 전체 범행의 결과는 참혹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사법부의 영장 발부 여부를 정치적 음모로 해석 규정하고, 그에 대한 즉각적인 응징, 보복을 이뤄야 한다는 집념과 집착이 이뤄낸 범행"이라고 했다. 재판부는 "다만 이 사건은 공동 범행이 아니라 단독 범행이기 때문에 피고인의 행위에 대해서만 평가한다"면서도 "다중의 위력을 보였다는 부분은 범죄사실에 포함되므로 고려한다"고 말했다. 이어 "피고인은 벽돌 등을 던져, 법원 건물 외벽 타일을 깨뜨렸고, 법원 경내로 들어가 침입했다"며 "법원 내부 진입을 막고 있던 경찰관들을 몸으로 밀어 폭행했다"고 했다. 다만 "피고인이 진지한 반성 태도를 보이고, 우발적으로 범행에 이르게 된 점, 초범인 점, 그밖에 양형 제반 사항을 고려해 징역 1년 6개월에 처한다"고 밝혔다. 이어진 소 씨의 선고에서 재판부는 "피고인이 자백하고 있고 보관 증거 있어 유죄"라고 했다. 그러면서 "피고인은 법원 경내로 들어간 다음 당직실 유리창을 통해 건물 1층 로비까지 들어가 침입했다"며 "화분 물받이로 창고 플라스틱 문을 긁히게 하고, 부서진 타일 조각을 던져 법원 건물 외벽 타일을 손괴했다"고 말했다. 다만 "피고인이 진지한 반성으로 보이고, 우발적 범행에 이르게 된 점, 초범인 점, 그밖에 양형 제반 사항을 고려해 징역 1년에 처한다"고 밝혔다. 이번 선고에 앞서 재판부는 "어제 딸에게 산책하며 '아빠가 어려운 사건을 선고한다'고 했더니 '이재명 사건이냐, 윤석열 사건이냐?'고 묻더라"며 "더 어려운 사건이 있겠구나 싶었지만, 결단과 선고 순간에는 어렵고 쉬운 사건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판결문을 머릿속으로 썼다가 지웠다 수없이 반복했다. 오늘 선고를 할지 말지도 많이 고민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오늘 선고가 정답이라고 생각지 않는다. 다만 결정과 결단의 문제라고 생각한다"며 "이 선고가 피고인의 남은 인생을 좌우하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남은 생은 피고인 본인답게 살아달라"고 당부했다. 또 "이 사건과 같은 날 있던 전체 사건을 포함해 법원, 경찰 모두 피해자라고 생각한다"며 "그날 직접 피해를 본 법원, 경찰 구성원분들과 지금도 피해를 수습할 관계자분들 노고에 감사하다. 기자들을 포함해 지금도 피해를 수습하는 과정인 거 같다"고 덧붙였다. 이어 "마지막으로 대한민국 어려운 시기에 시민들께서 사법부뿐 아니라 경찰, 검찰, 법원 전체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chogiza@newspim.com 2025-05-14 11:0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