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HJ중공업, 최첨단 LNG 벙커링선 건조계약 체결...올 첫 수주 쾌거

기사입력 : 2025년02월10일 10:06

최종수정 : 2025년02월10일 10:06

1만8000㎥급 LNG 연료공급 선박 건조계약 체결
세계 최초 LNG 벙커링선 건조 기술력 재입증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HJ중공업(대표이사 유상철)은 에이치라인해운으로부터 1만8000㎥급 LNG 벙커링선(Bunkering Vessel) 1척을 1271억원에 수주했다고 10일 밝혔다.

올해 첫 수주 실적이며 지난 2014년 일본 NYK로부터 수주한 세계 최초의 5100㎥급 LNG 벙커링선에 이은 쾌거다.

HJ중공업이 에이치라인해운으로부터 1만8000㎥급 LNG 벙커링선(Bunkering Vessel) 1척을 1271억원에 수주했다. [사진=HJ중공업]

HJ중공업은 탄소중립을 앞당길 최첨단 선박으로 일컬어지는 LNG 벙커링선 수주를 통해 친환경선 기술력을 재입증했다.

이와 함께 글로벌 조선시장에서 국내 조선업계가 지향하는 '고효율·친환경 선박 확보를 통한 K-조선의 경쟁력 강화' 노력에도 힘을 실었다.

특히 미국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석유와 천연가스 시추를 확대하고 LNG 수출을 재개할 방침을 밝히면서 원유운반선과 LNG 운반선, LNG 벙커링선 등 관련 시장도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경쟁력을 갖춘 국내 조선업계의 수혜가 기대되는 대목이다.

HJ중공업이 수주한 선박은 길이 144m, 너비 25.2m, 깊이 12.8m로 LNG를 연료로 사용하는 선박에 1회 최대 1만8000㎥의 LNG를 공급할 수 있는 초대형 LNG 벙커링선이다.

국제해사기구(IMO)로부터 인증받은 독립형 LNG 탱크 2기가 탑재되며 친환경 연료인 LNG와 선박용 경유를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이중연료(Dual Fuel) 추진 시스템을 통해 안정성과 운항 효율을 확보하면서도 탄소 배출량을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다.

LNG 추진선은 일반적으로 육상의 LNG 저장탱크를 통해 연료를 공급받지만, 쉽투쉽(ship-to-ship) 방식의 LNG 벙커링선을 이용하면 접안 없이 해상에서 직접 LNG 연료를 공급받을 수 있다. LNG 벙커링선이 '바다 위 주유소'라 불리는 이유다.

HJ중공업은 지난 2017년 세계 최초의 범용 5100㎥급 LNG 벙커링선인 '엔지 제브뤼헤(ENGIE Zeebrugge)'호를 인도하며 기술력을 입증했다.

프랑스의 다국적 에너지기업인 엔지(ENGIE)社는 "엔지 제브뤼헤호 도입을 계기로 육상 인수기지나 LNG 트레일러에 의존해 왔던 제한된 LNG 연료 공급이 다양한 LNG 추진선을 대상으로 가능해짐에 따라 LNG 연료 공급망 개발에 하나의 이정표를 세우게 됐다"며 극찬한 바 있다.

탈탄소 시대를 맞아 LNG가 친환경 연료로 떠오르면서 LNG를 가장 효율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벙커링선의 수요 역시 확대되고 있다.

싱가포르의 해상연료 공급기업인 토탈에너지스 마린 퓨얼스에 따르면 전 세계 LNG 벙커링 수요는 2017년 연간 40만톤에서 2025년 1000만톤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상철 HJ중공업 대표이사는 "글로벌 LNG 수요와 공급이 늘어나면서 LNG 벙커링선 시장 역시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조선 종가(宗家)의 명성에 걸맞은 친환경·고부가가치선 건조 기술력을 축적해 시장에서 초격차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kims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