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드라마·예능

속보

더보기

윤상현 CJ ENM 대표 " 30주년 맞아 美·日 프로젝트…티빙은 글로벌 진출"

기사입력 : 2025년02월10일 12:37

최종수정 : 2025년02월10일 12:37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토종 OTT 티빙, 'K콘텐츠 게임체인저'로 도약 및 글로벌 시장 진출
tvN, '무해력'과 '도파민' 초점 맞춘 작품 공개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문화사업 출범 30주년을 맞은 CJ ENM이 작년 대비 1500억원 이상 역대 최대 규모의 콘텐츠 투자를 통해 '도파민'과 '무해력'에 초점을 맞춘 65여 개의 드라마, 예능을 선보인다.

CJ ENM은 10일 서울 상암동에 위치한 CJ ENM센터에서 'CJ ENM 콘텐츠 톡 2025'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는 윤상현 CJ ENM 대표이사를 비롯해 박상혁 미디어사업본부 채널사업부장, 민선홍 티빙 콘텐츠 총괄(CCO)가 참석했다.

이날 윤상현 대표이사는 "올해 2025년은 저희 CJ 그룹이 문화사업을 시작한지 꼭 30년이 된 해이다. 최근 비저너리를 공개했는데 올해는 특별히 30주년을 기념해 비저너리에 인물이 아니라 업계에서 저희 콘텐츠가 선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K컬처의 패러다임을 전환한 주요 콘텐츠를 중심으로 비저너리 선정작을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윤상현 CJ ENM 대표 [사진=CJ ENM] 2025.02.10 alice09@newspim.com

이어 "시장과 경쟁 환경이 급속도로 악화되고 있지만 더 많이, 잘 만들고 글로벌로 뻗어 나가겠다. 드라마 시장도 위축됐는데 CJ ENM이 사명감을 가지고 대한민국 문화사업 발전에 기여한다는 소명의식을 가지고 투자를 이어나갈 것"이라며 "올해도 콘텐츠 투자 규모를 1000억 이상 확대하면서 콘텐츠 산업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표는 "CJ ENM은 역대 최다인 65편의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K콘텐츠 제작 생태계를 선도하는 선진 제작 시스템을 더 구축하고, 글로벌 IP파워하우스로서의 CJ ENM의 위치를 공고히 해 나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상현 대표는 "현재 미국과 일본, 동남아 중심으로 여러 글로벌 스튜디오와 공동 IP 프로젝트를 기획 중에 있다. 또 티빙은 글로벌 진출을 할 예정"이라며 "대중의 인생작을 만들며 지난 30년을 힘차게 달려왔다. 이를 기반으로 앞으로도 현재진행형으로 힘차게 달려 나가겠다. 대한민국, 글로벌 시청자의 마음을 뛰게 만들 콘텐츠를 발굴해 나가겠다. 저희 행보에 많은 기대와 응원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 tvN, '도파민'과 '무해력'의 라인업 준비

CJ ENM은 올해를 '글로벌 확장의 원년'으로 삼고 자체 기획 제작 확대와 AI 기술 혁신을 통한 제작 시스템 고도화를 통해 '원리원 IP' 경쟁력을 더 널리 확산하겠다는 콘텐츠 전략을 제시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박상혁 미디어사업본부 채널사업부장 [사진=CJ ENM] 2025.02.10 alice09@newspim.com

박상혁 채널사업본부장은 콘텐츠 트렌드와 올해 tvN 라인업을 소개했다. 그는 올해의 콘텐츠 키워드를 '도파민'과 '무해력'으로 꼽으며 "도파민의 경우 불안이 일상이 된 시대에 확실한 솔루션을 찾는다는 의미고, 무해력은 낭만을 찾으며 위로를 준다는 의미를 담았다"고 소개했다.

이에 따르면 도파민 키워드에는 드라마는 '태풍상사', '프로보노', '신사장 프로젝트'가 있으며 도파민 넘치는 드라마는 '그놈은 흑염룡', 예능 '뿅뿅 지구오락실 시즌3'가 라인업으로 올랐다. 이외에도 크루들이 출동해 문제를 해결하며 도파민을 선사하는 작품으로 드라마 '서초동'과 '이혼보험', 예능 '식스센스: 시티투어', '장사천재 백사장3'가 추가됐다.

'무해력' 키워드에서는 의사 파업 직격탄으로 편성이 연기됐던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이 공개됐다. 또 힐링 코믹 로맨스 드라마 '감자연구소'와 예능 '에드워드리의 컨츄리쿡', 새로운 멤버로 돌아오는 '언니네 산지직송2'가 대표주자이다.

박 채널사업본부장은 "도파민과 무해력을 합친 작품으로는 이정재와 임지연 씨가 출연하는 '얄미로운 사랑'이 될 것"이라며 "이정재 씨는 '얄미운 사랑'에서 형사 전문 배우로 나온다. 임지연 씨가 연예부 기자로 나오시고, 두 분이 여러 사건사고를 거치며 코믹 로맨스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tvN 새 드라마 '감자연구소' 포스터 [사진=CJ ENM] 2025.02.10 alice09@newspim.com

이어 "올해 CJ ENM 30주년이면 내년은 tvN의 20주년이다. 이에 특별히 '시그널'의 차기작인 '두 번째 시그널'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깜짝 발표했다.

◆ 티빙, 'K콘텐츠의 새 게임체인저'로 도약

티빙의 경우 올해 K콘텐츠의 새로운 게임체인저로서 국내 대표 OTT의 입지를 확고히 다지며, 새로운 장르와 신선한 소재로 더욱 다양한 이용자들을 만족시킬 준비를 마쳤다. 올해 콘텐츠 라인업 키워드는 '무한한 스펙트럼', '시그니처 콘텐츠', '스포츠 과몰입'이다.

민선홍 CCO는 "올해 티빙은 이용자의 패턴을 면밀히 분석하고 이용자의 니즈를 보다 깊이 있게 반영해 더욱 재미있고 오래 보고 싶은 차별화된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그 일환으로 메뉴 카테고리를 더욱 정교화해 뉴스를 비롯한 라이브 서비스를 한층 강화하고자 한다. 국내 OTT 라이브의 경쟁력을 높이는 것은 물론, 이용자들이 원하는 콘텐츠를 더 풍성하게 즐길 수 있도록 개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또한 쇼츠 탭 신선을 통해 예능, 스포츠, 뉴스 등 다양한 콘텐츠에 더 편리하게 연결하고 접근할 수 있도록 활성화하고, 올 하반기부터 티빙 오리지널 숏폼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민선홍 티빙 CCO [사진=CJ ENM] 2025.02.10 alice09@newspim.com

티빙의 주요 라인업으로는 스타 감독 이응복 감독의 차기작이자 인기 웹툰 원작의 멜로 스릴러 '친애하는 X'를 비롯해 사극 로맨스 '춘화연애담', '내가 죽기 일주일 전', '러닝 메이트'와 티빙 오리지널 영화로 큰 사랑을 받았던 '샤크: 더 비기닝'의 시리즈 '샤크: 더 스톰' 등 무한한 스펙트럼의 시리즈물을 선보일 계획이다.

티빙만의 시그니처 콘텐츠로는 티빙을 대표하는 슈퍼IP '환승연애'의 네 번째 시즌, 가장 독창적인 세계관을 구축하고 있는 '대탈출'의 새 시리즈 '대탈출: 더 스토리' 등을 소개했다. 과몰입을 유발할 스포츠 예능 역시 기대를 모았다. '최강야구' 스핀오프이자 김성근 감독이 직접 전하는 깊이 있는 야구 이야기 '김성근의 겨울방학', 각 구단을 대표하는 대표자들의 야구 토론 예능 '야구대표자'의 새 시즌, 대한민국 최초 응원 버라이어티 '파이트송(가제)' 등이 새롭게 선보일 채비를 마쳤다.

이 밖에도 오는 3월부터 2025 KBO 중계를 비롯 농구, 축구, 격투기, 세계 4대 메이저 테니스 대회까지 연중무휴 스포츠 중계를 선보일 예정이다. 민 CCO는 "올해도 티빙은 새로운 이야기와 함께 진화한 콘텐츠로 몰입을 선사할 것"이라고 전했다.

◆ 드라마 '태풍상사'·'감자연구소' 예능 '식스센스'·'언니네 산지직송'…"무해하면서 도파민 터지는 프로그램 준비"

이날 행사에는 올해 시청자를 찾아갈 신작들의 담당 크리에이터들이 함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태풍상사'의 김륜희 CP와 '감자연구소'-'서초동'의 김호준 CP, '언니네 산지직송'의 이원형 CP, '식스센스: 시티투어' 정철민 PD, '환승연애4' 김인하 PD가 참석했다.

먼저 김륜희 CP는 '태풍상사'에 대해 "아버지가 남기신 중소기업 태풍상사를 부도의 위기에서 구해내려는 청년 사장의 고군분투 성장기를 담고 있다. 이준호, 김민하 배우, 이나정 감독과 함께 준비 중"이라고 소개했다.

김호준 CP는 "3월 1일 첫 방송 예정인 '감자연구소'와 7월 방송 예정 '서초동'의 담당 CP를 맡고 있다. '감자연구소'는 도시에서 상처를 입고 내려와 감자 연구를 하는 이선빈 씨가 자신을 내쳤던 회사에 인수되면서, 인수하기 위해 찾아온 강태오 씨와 맺어지는 로맨스이다. '서초동'은 법조타운이 떠오르는데 변호사 이야기이다. 본인이 직접 영업하지 않고 로펌에 소속된 '미생'에 가까운 변호사들의 성장담이다. 전문직 변호사가 아닌 월급쟁이로 살아가는 젊은 변호사의 이야기"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CJ ENM 콘텐츠 톡 2025'에 참석한 김륜희CP, 김호준 CP, 김인하 PD, 정철민 PD, 이원형 CP(왼쪽부터) [사진=CJ ENM] 2025.02.10 alice09@newspim.com

정철민 PD는 "기존 '식스센스'는 자극적인 소재를 주로 했다면, 이번 외전은 MC 유재석 씨와 런칭 때부터 얼어 붙은 손을 덮어 주고 위로해줄 수 있는 부분을 만들자는 이야기를 했다. 도파민 터지는 소재에 무해한 멤버들과 편안한 키워드로 준비했다. 게임 구성은 없어졌고 도심 속 핫플에서 가짜를 찾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편안한 분위기에 보실 수 있는 프로그램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드라마 업계는 배우들의 높아진 출연료와 어려워진 투자, 높아진 인건비 등으로 제작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스튜디오드래곤의 김륜희 CP는 "해당 내용이 제작 업계에서 이슈인 상황이다. 광고 시장이 상당히 안 좋은 상황에서 인건비나 배우 개런티, 물가 상승으로 제작비가 상승됐다"고 토로했다.

이어 "저희가 드라마 사업을 시작하면서 지금 이런 혼란한 시장 안에서 제작비에 대한 효율화, 제작비에 대한 투명화, 다 같이 상생을 위한 재편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하고 있다. 그런 측면으로 업계에서는 많이 하지 않은 방식인데 제작비를 실비 정산을 하는 시스템을 도입하고 있다. 영화 쪽에서는 계속 있던 방식인데, 드라마에서는 비즈니스 구조상 하기 힘들었다. 저희가 시장에서 선도적으로 그런 시스템을 도입해 능률적이고 합리적인 제작비에 대한 확립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alice0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각설이 타령'은 광복군의 희로애락"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신개념 국악 방송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 제4편이 26일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유튜브 채널 '뉴스핌TV'와 'K스팟(K·SPOT)'을 통해 공개됐다.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은 국악이라는 전통 예술 분야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대중에게 더욱 가깝게 다가가려는 시도이다. 젊은 국악인들의 시선으로 전통음악을 재해석하고 현대사회 속 국악의 의미를 재조명하며, 소리꾼 최한이와 변상문 국방국악문화진흥회 이사장, 팝페라 가수 오윤석과 소리꾼 박나현, 김보성, 가야금 병창 박혜정 등이 출연한다.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의 제목 속 '작금(昨今)'은 역사적 사건과 역사적 인물 이야기를 국악으로 풀어 간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또한 '작금(作金)'은 '금을 캐 부자가 된다'는 뜻도 포함돼 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 제4편 '광복군'이 공개됐다. 본편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TV의 유튜브 채널 '뉴스핌TV'와 'K·SPOT'에서 확인할 수 있다. 맨 왼쪽부터 최한이, 김보성, 변상문. 2025.09.25 alice09@newspim.com 이날 제4편 '광복군'에서는 가야금 병창 박나현과 경기소리꾼 김보성이 함께했다. 4편 '광복군'에서는 의병들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했다. 변 이사장은 "의병은 1907년 8월 대한제국 군대가 해산된 후, 1919년 9월 상해 임시정부가 세워질 때까지 개인 신분으로 일제와 싸운 분들"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광복군은 1948년 8월 15일 대한민국 정부수립과 함꼐 국군이 됐다"고 부연했다. 당시 독립군이자 광복군 출신으로 초대 국방부 장관을 맡은 사람은 이범석이며, 초대 국방부 차관은 최용덕이 맡았다. 제4편 '광복군'의 시대적 배경은 1944년 겨울이다. 변 이사장은 "평안도 출신 김준엽을 비롯한 1500여 명의 청춘은 평양에 주둔하고 있던 일본군 제20사단에서 4주간 훈련을 받고, 당시 중국군과 전쟁 중인 일본군에 배치됐다. 그런데 이들 중 40여 명이 일본군영을 탈영하게 된다. 대표적 인물이 전 고려대 총장 김준엽, 창작과 비평 출판사를 운영했던 장준하, 임시정부 초대 군무총장 노백린 장군의 아들 노능서"라고 말했다. 최한이 소리꾼은 장준하의 '돌베개' 책 부분을 읽으며 "흥이 오르자 안익태 씨가 작곡한 애국가를 불랐다. 회식을 주관한 김주임은 사발가를 불렀다"고 말했다. 이어 "여기서 나오는 '사발가'는 1900년대 초부터 1910년 한일병탄 무렵까지 우리 민족의 울분을 노래한 곡"이라고 소개했고, 김보성 소리꾼은 가창을 시작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 제4편 '광복군'이 공개됐다. 본편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TV의 유튜브 채널 '뉴스핌TV'와 'K·SPOT'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은 김보성 소리꾼. 2025.09.25 alice09@newspim.com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 제4편 '광복군'이 공개됐다. 본편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TV의 유튜브 채널 '뉴스핌TV'와 'K·SPOT'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은 박나현 가야금 병창. 2025.09.25 alice09@newspim.com 탈영한 이들은 중국 국민당 정부 중앙육군군관학교를 마치고 중경에 있는 임시정부를 찾아갔다. 그리고 그곳에서 김구 선생을 만나게 된다. 해당 자리에서 김성근이라는 청년은 '각설이 타령'을 부르게 된다. 박나현 소리꾼은 '품바'라는 가사가 들어간 '광복군 환영가'를 가창했다. 최한이 소리꾼은 이를 들은 후 "지금으로 말하면 타령은 강한 수능금지송이 됐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후 변상문 이사장과 최한이는 오늘의 '금맥'으로 "각설이 타령은 광복군의 희로애락 그 자체였고, 국악은 곧 군악이었다"고 정의를 내렸다. 올해 8월 15일 광복 80주년을 맞아 선보이는 특집 프로그램인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 제1화 '광복'은 총 4개로 나뉘어 방송됐다. 제1편은 '작금', 2편 '김구, 판소리 배우다', 3편 '이승만과 아리랑', 4편 '광복군'이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 제4편 '광복군'이 공개됐다. 본편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TV의 유튜브 채널 '뉴스핌TV'와 'K·SPOT'에서 확인할 수 있다. 맨 왼쪽부터 최한이, 김보성, 변상문. 2025.09.25 alice09@newspim.com 앞서 제1편 '작금'에서는 성악가 오윤석이 참석해 한국 가곡 '선구자'를 가창했다. 변사로 나선 변상문 이사장은 '가곡'에 대해 "표준국어대사전에서 '가곡'을 우리나라 전통 성악곡의 하나로, 피리나 거문고, 해금 따위의 관현악 반주에 맞춰 부르는 노래라고 정의하고 있다"고 설명하면서 "광복 80주년을 맞이해 뒤죽박죽 돼 있고 뒤섞인 개념을 정리해보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가곡은 국악"이라는 답을 힘주어 말했다. 이어 제2편 '김구, 판소리 배우다'에서는 김구 선생이 왜인을 살해한 후 옥중 생활을 하며 만난 조덕근으로부터 시조와 여창 가곡, 남창 가곡, '경기 12잡가', '선유가', 판소리 '적벽가'와 '춘향가'를 배운 내용이 담겼다. 변상문 이사장은 "백범 김구는 판소리 '춘향가'를 배웠고, 판소리 '농부가'와 '갈까부다'를 즐겨 불렀다"고 말했다. 이에 최한이 소리꾼은 "판소리는 원조 K팝"이라고 정의했다. '이승만과 아리랑'이라는 제목의 제3편에서는 이승만 전 대통령이 1993년 2월 24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국제연맹 본회의에 참석한 후 식사 자리에서 초대 대통령의 영부인인 프란체스카 여사를 만난 내용이 담겼다. 이 전 대통령은 프란체스카 여사에게 힘들고 외로울 때마다 '아리랑'을 불러줬다. 이에 최한이 소리꾼은 "아리랑은 2012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우리의 소리이다. '아리랑'은 한민족 DNA이다. 슬플 때는 발라드로, 기쁠 때는 찬가로, 힘들 때는 떼창으로, 인생사 희로애락의 뮤지컬로 시류를 편승하는 살아있는 맥"이라고 강조했다.   alice09@newspim.com 2025-09-26 16:05
사진
두나무·네이버 '슈퍼 플랫폼' 시동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두나무와 네이버가 가상자산 '슈퍼플랫폼' 탄생을 예고했다. 네이버페이에서 스테이블코인으로 상품을 결제하고 예치금은 업비트 계좌와 연동해 이자이익을 꾀하는 등 원화 스테이블코인 확장 가능성을 제시,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구상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파이낸셜과 두나무가 추진하는 포괄적 주식교환 거래 체결 시 양사는 원화 스테이블 코인의 발행과 유통, 활용을 잇는 삼각편대를 단숨에 완성할 수 있다. 네이버페이가 발행한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두나무의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에 유통하고 해당 코인을 네이버페이가 보유한 막대한 온·오프라인 결제처에서 지불 수단으로 활용하는 방향이다. 달러 스테이블코인 대비 원화스테이블 코인의 활용 가능성에 대한 의구심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네이버페이와 두나무가 원화 스테이블코인의 구체적인 활용처와 확장 가능성을 제시,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점도 기회요인이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두나무의 블록체인 플랫폼 '기와체인'으로 스테이블 코인을 발행하고, 이를 네이버페이의 결제처에서 결제 수단으로 활용이 가능하다"라며 "또 업비트에서 거래하며 탈중앙화 금융의 기초 자산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네이버와 두나무의 업비트 로고.[사진=각 사] 특히 네이버페이는 최근 결제 뿐 아니라 대출, 보험 증권, 자산관리 등을 연계해 종합금융서비스로 도약을 꾀하고 있다. 두나무를 품게 되면 가상자산으로 사업영역을 넓힐 수 있는 셈이다. 구체적으로 네이버페이, 업비트 고객들은 원화 스테이블코인 또는 가상자산으로 네이버페이에서 물건을 구매·결제할 수 있고 네이버페이와 업비트 계좌가 상호 연동되면 기존 네이버페이 예치금을 업비트 계좌에 보관, 고객들이 이자수익을 꾀할 수도 있다. 이같은 가상자산 활용이 보편화되면 자연히 네이버-업비트 생태계에 고객을 묶는 '록인' 효과가 극대화된다. 이효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네이버의 두나무 연결 편입은 단순 가상자산 거래대금에 대한 수익이 인식되는 것이 아닌 실물자산토큰(RWA), 스테이블 코인 등 디지털 자산 사업의 확대로 활용될 수 있음에 주목해야 한다"고 짚었다.  전문가들은 이번 네이버와 두나무의 합병 신호를 시장에 일종의 '선전포고'로 관측했다. 스테이블코인을 비롯한 가상자산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의지라는 것이다. 김형중 한국핀테크학회 회장은(고려대 교수)는 "네이버와 두나무가 힘을 합치면 스테이블코인의 쓸모를 만들어낼 수 있고 여러 가능성을 기반으로 주도권을 쥐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시장과 정부에 표현한 것"라며 "시그널을 던졌으니 시장 반응을 보고 세부사안을 정립해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사진=게티이미지] 임병화 성균관대 경영학과 교수는 "원화 스테이블코인 법제화가 빠르게 추진되고 있는 만큼 카카오, 토스를 비롯해 은행 등 관련 기업들도 분명 컨소시엄 등 다양한 물밑 논의를 진행하고 있을 것"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미국, 유럽, 일본 등 해외에 비해 한국은 많이 뒤처져있기 때문에 당장의 규제보다는 산업육성이 우선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피력했다. 다만 제도적 걸림돌도 적지 않다. 더불어민주당 안도걸 의원이 대표 발의한 스테이블코인 관련 법안에서 이용자 보호를 위해 발행과 유통이 분리돼야 한다는 점을 명시했기 때문이다. 이때 발행, 유통의 의미가 구체적으로 규정된 것은 아니지만 단순 해석하면 네이버에서 만든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손자회사인 업비트에 상장, 거래로 이뤄지기는 쉽지만은 않을 전망이다.  금융당국이 네이버와 두나무의 결합을 어떻게 평가할지도 변수로 꼽힌다. 가상자산 분야에서 금융당국은 소비자 보호와 산업혁신의 균형을 중시하며, 투자자 보호 중심의 규율체계 마련 등에 나서고 있다. 심원태 금융위원회 가상자산과 사무관은 최근 가상자산 관련 세미나에서 "국제금융안정위원회(FSB) 등은 미국의 가상자산거래소 FTX의 파산 사례를 들며 이해상충 방지, 경업 제한 등 대응방안 마련을 강조한 바 있다"며 "국내 가상자산 시장은 개인만 참여한다는 특수성이 있어 이용자 보호 측면을 보다 중요하게 다루고 있다"고 했다.  한편 전날 네이버와 두나무는 양사 간 포괄적 주식교환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네이버 계열사 네이버파이낸셜에 두나무가 편입되는 방안 등을 놓고 검토에 들어간 것이다. 포괄적 주식교환은 한 회사가 다른 회사의 주식 전부를 취득해 100% 지분을 확보하는 절차다. 구체적으로 두나무 주주들이 보유한 두나무 주식 전부를 네이버파이낸셜에 넘기고, 네이버파이낸셜은 신주를 발행해 두나무 주주들에게 제공한다.  네이버는 "두나무와 스테이블 코인, 비상장주식 거래 외 주식 교환을 포함한 다양한 협력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두나무 측도 "네이버페이와 스테이블 코인, 비상장주식 거래 외에도 다양한 협력을 논의하고 있다"고 했다. 양사는 조만간 각각 이사회에서 주식 교환 안건을 의결할 것으로 알려진다. romeok@newspim.com 2025-09-26 17:18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