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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올트먼 반응 뻔한데 오픈AI 인수 제안한 이유는

기사입력 : 2025년02월11일 11:18

최종수정 : 2025년02월11일 11:23

WSJ "머스크, 974억 달러 오픈AI 인수제안서 제출"
'앙숙' 머스크의 오픈AI 인수 제안에 올트먼 "노땡큐"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챗GPT 개발사 오픈AI를 인수하겠다고 제안했다. 공동 설립자에서 이젠 앙숙 관계가 된 샘 올트먼 오픈AI CEO의 거절이 뻔한 상황에서 굳이 인수 카드를 내민 이유에 대해 세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10일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머스크가 이끄는 투자 컨소시엄은 오픈AI의 모회사인 비영리 단체를 974억 달러(약 141조원)에 인수하겠다고 제안했다.

머스크의 변호사인 마크 토버로프는 이날 오픈AI 이사회에 오픈AI의 모든 자산을 인수하는 입찰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머스크는 토버로프가 X에 공개한 오픈AI 인수 성명에 "이제 오픈AI가 오픈소스와 안전에 집중하는 단체로 돌아갈 때가 되었고, 우리가 그렇게 만들 것"이라고 썼다.

지난 2015년 인류의 미래를 위협하지 않는 AI를 구축하자며 오픈AI를 함께 설립한 올트먼과 머스크는 이후 오픈AI 경영 철학 및 경영권을 두고 대립각을 세웠다. 지난 2018년 머스크는 이사회에서 사임하며 오픈AI를 떠났다.

머스크의 이번 인수 제안에 올트먼 CEO는 X를 통해 "제안은 고맙지만 사양한다"면서 "원한다면 97억 4000만 달러(약 14조원)에 트위터(현 X)를 인수하겠다"고 응수했다. 해당 금액은 머스크가 오픈AI 인수 제안가에서 소수점을 하나 앞으로 옮긴 수치다.

올트먼 게시글에 머스크는 "사기꾼(swindler)"이란 답글을 달았다.

머스크의 인수 합병 제안에는 밸러이쿼티파트너스, 배런 캐피털, 아트레이데스매니지먼트, 비 캐피털, 8VC 등 여러 벤처 캐피털이 참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픈AI가 '인류를 위한 일반인공지능(AGI)를 만든다'는 창업 당시 사명을 저버렸다며 지난해 11월 소송을 제기하기도 한 머스크가 이번에 오픈AI 인수를 제안한 배경을 두고는 다양한 분석들이 나오고 있다.

포브스는 머스크가 오픈AI를 인수하려는 것은 그가 AI 분야에서 뒤처졌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미국의 AI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려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내에서 영향력이 커지고 있는 머스크가 오픈AI 인수로 미국의 AI 헤게모니 중심에 서려는 의도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토버로프는 "컨소시엄이 더 높은 입찰가에 대해서도 열려있다"며 "현 오픈AI 이사회가 영리 기업 전환 의도를 갖고 있다면 이 자선단체의 통제권에 대해 공정한 보상을 줘야 한다"고 밝혔는데, 일각에서는 오픈AI의 비영리성에 의구심을 제기함으로써 이사회를 흔들려는 의도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 [사진=로이터 뉴스핌]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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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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