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이익·순이익 각각 65억원, 57억원
OLED소재산업 고성장 수혜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첨단 소재 합성 CDMO 전문기업 '한켐'이 11일 '매출액·손익구조 30% 이상 변동' 공시를 통해 2024년 연간 실적을 발표했다.
한켐이 발표한 실적 내용에 따르면 2024년 연간 매출액은 367억 원으로 전년 대비 36.2% 증가해 가이던스를 초과하는 실적을 달성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65억 원, 57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각각 30.2%, 37.4% 성장하며 호실적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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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켐 로고. [사진=한켐] |
호실적의 주요인으로는 OLED 소재 산업의 고성장으로 인한 수혜를 꼽을 수 있다. 한켐의 OLED 소재 매출 비중은 지난 2023년 77%에서 2024년 87%까지 확대됐으며 특히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의 포트폴리오 강화가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 그 중에서도 개발 난이도가 높은 발광층 소재의 매출 비중이 확대되었으며 이는 OLED 디스플레이 시장의 성장과 맞물려 가동률 상승으로 이어져 수익성을 더욱 높이는 결과를 가져왔다.
OLED 소재 시장에서는 애플, 삼성전자 등 주요 기업들이 IT, 전장, 게임용 중형 OLED 디스플레이를 본격적으로 확대함에 따라 이를 겨냥한 발광층 소재가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회사는 OLED 소재 원천개발사들이 요구하는 핵심 소재를 생산할 수 있도록 현재 약 100억 원 규모의 설비 투자를 진행 중이며 2026년 이후 본격화될 발광층 소재 시장 확장에 대비하고 있다.
또한, 한켐은 OLED 원천소재 업체들과의 협력을 통해 2026년 이후 승화정제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기존의 합성 사업과 승화정제 사업의 시너지를 극대화함으로써 OLED 소재 분야에서 원천소재 업체들이 가장 신뢰하는 소재 합성 CDMO로서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켐 이상조 대표이사는 "회사는 탄소화합물 소재합성 CDMO시장에서 차별화된 기술력과 생산 역량을 바탕으로 시장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며, "2025년은 설비 증설과 함께 신제품 개발을 더욱 활발히 추진해 중장기 성장의 기반을 더욱 굳건히 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한켐은 지난 4일 20억 원 규모의 자기주식 취득 신탁 계약을 체결하며, 주가 안정과 주주가치 제고 의지를 시장에 밝혔다.
nylee5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