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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초등생 살해 여교사에 체포·압수수색 영장 발부

기사입력 : 2025년02월11일 19:57

최종수정 : 2025년02월11일 20:31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교내에서 초등학교에서 김하늘(7)양에게 흉기를 휘둘러 살해한 40대 여교사에 대한 체포 및 압수수색 영장이 발부됐다.

대전 서부경찰서는 살인 혐의를 받는 여교사 A씨에 대한 체포 및 압수수색 영장이 발부됐다고 11일 밝혔다.

경찰은 발부된 압수수색 영장을 A씨의 주거지와 차량, 휴대전화, PC 등에 대해 집행할 예정이지만 집행 날짜가 정해지지는 않은 상태다.

또 12일 오전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대전과학수사연구소에서 하늘양에 대한 부검이 진행될 예정이다.

체포 영장을 발부받은 경찰은 A씨 회복 후 체포한 뒤 구속 영장 신청을 검토할 방침이다.

[대전=뉴스핌] 오종원 기자 = 교사에게 살해당한 김하늘양 빈소가 차려진 대전 건양대병원 장례식장 입구에 김하늘 양의 사진과 이름, 장례 일정이 표기돼 있다. 11일 오후 조문을 온 시민들은 눈물을 흘리며 유족들을 위로하고 김하늘양을 애도했다. jongwon3454@newspim.com

A씨는 지난 10일 오후 4시 30분부터 5시 사이 대전 서구 관저동의 한 초등학교 시청각실 창고실에서 하교하던 하늘양에게 흉기를 휘둘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A씨는 돌봄 수업이 끝난 하늘양에게 접근해 책을 주겠다며 시청각실로 오게 했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범행 도구는 범행 당일 점심 시간에 학교에서 2㎞가량 떨어진 곳에서 직접 구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에는 지난 10일 오후 5시 15분쯤 하늘양이 돌봄 수업 후 연락되지 않는다며 실종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은 가족과 학교 관계자 등과 함께 학교 내외부 수색을 벌였고 하늘양의 할머니가 시청각실 창고실에서 흉기에 찔린 하늘양과 A씨를 발견했다.

하늘양은 심정지 상태였으며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숨졌다.

A씨는 범행 후 자해해 목과 팔 부위에 상처를 입었으나 병원에 옮겨져 응급 수술을 받았다. 수술 전 A씨는 경찰에 자신이 범행을 저질렀다며 자백했다.

min7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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