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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유가] 공급 차질 불안 커진 유가, 2주래 최고...금은 '숨 고르기'

기사입력 : 2025년02월12일 06:18

최종수정 : 2025년02월12일 06:18

금 가격 최고치에서 일보 후퇴...12일 CPI 등 주시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러시아와 이란에 대한 미국의 제재와 중동 긴장 고조 등이 공급 차질 우려로 이어지면서 11일(현지시간) 유가가 2주래 최고치로 올랐다. 안전자산 선호 강화에 최고치 행진을 이어가던 금 가격은 이날 상승세를 멈추고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3월물은 전장보다 배럴당 1달러(1.4%) 오른 73.32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국제 벤치마크 브렌트유 4월물은 1.13달러(1.5%) 상승한 77달러를 기록했다. WTI와 브렌트유 종가 모두 사흘 연속 상승했으며, 1월 28일 이후 최고 종가에 해당한다.

지난달 미국이 러시아 유조선, 생산업체, 보험사를 겨냥한 제재에 나서면서 중국과 인도로의 러시아산 원유 선적은 큰 차질을 빚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주 이란 석유 수출에 대한 '최대 압박' 정책을 복원한 가운데, 이란산 석유를 중국으로 운송하는 네트워크에 대한 미국 제재도 유가 상승을 뒷받침 중이다.

이란 국기 옆으로 석유 생산 시설서 가스가 연소되는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중동 위기 고조감도 공급 우려를 키우는 배경이다.

전날 하마스는 '이스라엘이 휴전 합의를 위반했다'며 15일로 예정돼 있던 이스라엘 인질 3명의 석방을 무기한 연기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15일 정오까지 '인질 전원'을 석방하지 않으면 휴전을 취소하겠다고 했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도 기한까지 인질 석방이 안되면 가자지구 휴전은 끝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요르단과 이집트가 150만 명의 팔레스타인 난민을 수용하지 않으면 이들 국가에 대한 지원을 중단할 수도 있다는 경고도 내놓아 긴장감을 높였다.

다만 트럼프의 관세 정책이 세계 경제 성장과 에너지 수요를 둔화시킬 것이란 우려는 유가 상승폭을 제한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으로 수입되는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해 "예외나 면제 없이" 25% 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했고, 이에 멕시코, 캐나다 및 유럽연합은 모두 트럼프 대통령 결정을 비난했다.

모간스탠리는 메모에서 "관세와 보복 관세는 특히 석유 집약 경제에 부담을 줄 수 있고, 이는 수요 관련 불확실성을 초래한다"고 지적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단기 에너지 전망(STEO)에서 세계 석유 공급과 수요가 올해와 내년에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고, 시장은 미국석유협회(API)의 재고 데이터와 12일 나올 EIA의 공식 데이터 발표를 기다리고 있다.

금 가격은 사상 최고치를 찍은 뒤 일부 차익 매물이 출회되면서 소폭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 선물 4월물은 트로이 온스(1ozt=31.10g)당 전장보다 0.1% 하락한 2932.60달러에 마감됐다. 금 현물은 장 초반 2942.70달러까지 올랐다가 한국시간 기준 12일 오전 3시 41분 기준 전날보다 0.1% 내린 2904.87달러를 기록했다.

킷코 메탈스 선임 시장 애널리스트 짐 위코프는 "단기 선물 트레이더들 사이에서 일부 차익 매물이 나왔다"면서 "랠리가 다소 오래 이어진 만큼 약간의 조정 압력이 나올 때가 됐던 것"이라고 분석했다.

트럼프의 관세 정책이 인플레이션을 재점화할 것이라는 관측 속에 트레이더들은 12일 발표될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월가 전문가들은 헤드라인 CPI는 전년 대비 2.9%, 근원 CPI는 3.1% 오르며 인플레이션 둔화세가 이어질 것으로 관측했다.

이날 상원 은행위원회 증언에 출석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경제가 전반적으로 강하다며 고용시장이 탄탄하고 인플레이션이 완화하고 있지만 여전히 연준의 목표치인 2%를 웃돌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연준이 추가 금리 인하를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평가했다.

스프롯 자산운용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 라이언 매킨타이어는 "인플레이션 지표가 예상보다 높게 나오면 연준의 금리 동결 행보가 길어질 수 있다"면서 "이는 단기적으로 금 인기를 다소 꺾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금은 인플레이션에 대한 헤지 수단으로 여겨지지만, 높은 금리 수준은 금 매력을 감소시킨다는 설명이다.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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