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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 전쟁] 불확실성에 美 경제 발목 잡히나...기업 의사결정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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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들 "신규 투자와 채용 꺼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쏟아내고 있는 관세 정책 때문에 미국 기업들도 혼란에 빠져 허둥대고 있다.

대선 과정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내걸었던 친(親)기업 정책에 환호했던 이들은 정작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출범한 이후 표정이 일그러지고 있다. 트럼프발 관세 전쟁과 그에 따른 불확실성이 얼마나 오래 갈지, 얼마나 깊어질지 불안해서다. 이런 불확실성 앞에서는 경영전략을 마련하기도 계획대로 밀어붙이기도 어렵다.

제조업체의 구매담당자가 느끼는 경기 체감도를 보여주는 공급관리협회(ISM)의 지난 1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0.9를 기록해 2022년 10월 이후 처음으로 기준선 50을 넘어섰다. 기업들의 트럼프 2기 행정부에 대한 기대감을 대변했다.

그러나 11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 분위기는 빠르게 반전되고 있다. 당장 주식시장의 평가가 시큰둥하다. 대선 후 첫 5거래일 동안 5% 급등한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그 이후로는 횡보세다.

철강 알루미늄 수입 관세 부과 포고문에 서명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비즈니스 자문업체 비스테이지 월드와이드가 실시한 중소기업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대선 이후 상승했던 중소기업들의 자신감은 2월 들어 후퇴하고 있다. 1월 인수·합병 발표도 근 10년래 가장 적었다.

소비자들의 심리도 별로다. 미시간대가 지난 7일 발표한 2월 소비자심리지수(예비치)는 67.8을 기록해 1월치 71.1에서 4.6%, 전년 동월 대비로는 11.8% 하락했다.

팩트넷에 따르면 2월 첫째 주에만 미국 상장기업 1500개 사의 실적 발표 자료에서 '관세'라는 단어가 172회 등장했다. 지난해 2월 한 달 동안 31회였던 것과 비교하면 관세를 둘러싼 기업들의 고민이 얼마나 커졌는지 잘 보여준다.

미국 스탠퍼드대의 닉 블룸, 노스웨스턴대의 스콧 베이커, 시카고대 부스경영대학원의 스티븐 데이비스 교수가 공동 개발한 뉴스 기반 '경제 정책 불확실성 지수'는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과 2008년 금융 위기 이후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 예측 불가 관세에 기업들 "지금은 혼란뿐"

WSJ은 "다른 대통령은 몇 년에 걸쳐 경제에 남기는 족적을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한 지 불과 몇 주 만에 쏟아내고 있다"라며 "경제적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라고 진단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일(현지 시각) 0시로 예정된 캐나다 25%(에너지는 10%), 멕시코 25% 관세 부과를 한 달(30일간) 유예했다. 캐나다와 멕시코가 자국 국경 검문을 강화해 미국이 제기한 문제점인 마약과 불법 이민자 유입 차단을 지원하겠다고 제안한 결과다.

문제는 트럼프 대통령이 해당 관세를 더 미룰지 아니면 세율을 조정할지, 혹은 아예 없던 일로 할지 아무도 모른다는 데 있다. 관세 정책 하나에서 파생하는 불확실 변수가 이렇게 많다 보니 기업 경영자 입장에선 골머리가 아프다.

트럼프 행정부는 중국 수입품에 10% 추가 관세를 부과했지만, 여기서 끝날 것이란 보장은 없다. 여러 차례 공언했듯 '60%' 고율 관세 카드를 언제든 꺼내 들 수 있다.

지난 10일에는 모든 수입산 철강과 알루미늄에 25% 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했지만 이 또한 다양한 경우의 수를 내포한다. 트럼프는 "예외는 없다"라고 단언했지만 이미 호주에 대해서는 열외를 고려 중이다. 비슷한 기대를 품고 협상에 임하는 국가들로 최종 관세가 어떻게 정해질지는 미궁 속이다. 

수출입 컨테이너 [사진=블룸버그]

상호 관세도 대기 중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특정 국가가 미국에 부과하는 평균 관세율만큼 해당 국가 수입품에 때리는 국가 단위 상호 관세를 발표할지, 품목별 국가 단위 상호 관세를 적용할지, 나아가 비관세 장벽까지 포함한 상호 관세를 부과할지 현재로선 확실한 게 없다.

설사 공식 발표가 나와도 향후 협상 과정에서도 어떻게 손질이 되어질지 지켜봐야 한다.

더구나 유럽연합(EU)에 대한 관세와 자동차·반도체·의약품 등 추가 품목 관세도 줄줄이 대기 중이라 기업들로선 도통 계산이 안 나온다. 풀기 힘든 고차 함수다.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에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비영리 컨설팅을 하는 매그넷의 있던 카프 최고경영자(CEO)는 "관세가 리쇼어링(reshoring·해외 진출 기업의 자국 복귀 현상) 측면에서 장기적으로 이점을 지니지만 현재 일어나고 있는 일은 혼란일 뿐"이라고 꼬집었다.

WSJ은 "대기업과 소기업 모두 대응에 분주하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최종 목표가 무엇인지 몰라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 "이랬다저랬다 좀 그만해" 중소업체들 곡소리

미국 중소업체들의 경우 (관세를 피해) 다른 납품업체를 찾아야 하는지, 제품 가격을 올려야 하는지 고민이 크다.

펜실베이니아주 워민스터에 있는 사무용품과 문구류 온라인 소매업체 '블루 모나코'의 소유주 알리샤 총 씨는 제품을 납품받던 일부 중국 제조업체들에 관세 인상을 상쇄하기 위해 10% 할인을 요청해 둔 상태라면서, "이게 효과가 없다면 나는 (판매 가격을) 전반적으로 5% 인상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중국 업체에서는 납품가 인하를 고려하겠다는 회신이 왔지만, 주문량을 크게 늘릴 경우에만 가능하다고 했다. 이 경우엔 또 재고가 너무 많아져 회사 현금 흐름을 압박할 수 있다고 그는 토로했다.

총 씨는 베트남에서 대체 공급처를 찾을 요량이지만 이 또한 6~9개월이 걸린다. 무엇보다 베트남 역시 트럼프 관세의 무풍지대가 아니라는 점이 걸린다.

캐나다에서 알루미늄을 수입하는 직원 45명의 업체 공동 대표인 트레이시 티파니 씨도 트럼프 행정부의 반복되는 관세 정책 변화로 회사 운영이 어렵다면서 "무엇을 하든 사업에 불확실성이 크다. 대통령이 관세에 대해 며칠마다 왔다 갔다 하는 것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라고 비판했다.

그는 현재로선 신규 투자와 채용은 할 수 없다며 "(관세 정책이) 더 확실해질 때까지는 중대한 결정을 내리거나 계획을 세우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용광로 작업 모습 [사진=뉴스핌DB]

뉴욕타임스(NYT)는 트럭, 가전제품, 건설 장비 제조사들도 자국산 철강과 알루미늄 납품업체를 찾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며 미국 안에서 생산되지 않는 합금강을 구하려는 업체의 경우 웃돈을 주고 물량을 확보하고 있다고 전했다.

불확실성을 키우는 것은 트럼프 행정부의 오락가락 관세 정책뿐만이 아니다. 강력한 불법 체류자 추방 정책도 이민자가 많은 일부 지역 사업주에 부담이 되고 있다.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아내와 함께 멕시칸 식당을 운영하는 미구엘 알파로 씨는 트럼프 취임 후 가게 매출이 반토막 났다면서 "거리에 통행하는 사람이 줄었다"라고 말했다. 현재는 가게를 닫은 상태로, 언제 영업을 재개할 수 있을지 모른다고 했다.

이민정책연구소의 추산에 따르면 2023년 중반 기준 미국에는 약 1370만 명의 불법 체류자가 살고 있으며 이는 미국 전체 인구의 4%에 해당한다. 이들은 주로 농장이나 건설 현장 등 남들은 꺼리는 노동 현장에서 낮은 임금을 받고 근무하는데 대규모 근로자 이탈이 진행 중이다.

캘리포니아주 베이커스필드 주변 농업 지역의 오렌지 농장주들은 이민세관단속국(ICE)이 단속을 강화한 지난달부터 출근하는 근로자가 75%나 줄었다고 보고했다. 미국종합건설사협회(AGC)는 플로리다, 조지아, 텍사스, 오클라호마 등 지역 회원사로부터 근로자들의 무단결근을 보고 받았다고 알렸다. 

wonjc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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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잠수함은 순항핵잠(SSGN)"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2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사업'을 현지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의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은 핵연료를 추진 동력으로 핵탄두를 장착한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과 순항미사일(SLCM)을 운용할 수 있는 8700t급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으로 분석됐다. 북한은 올해 3월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가 추진되고 있다고 공개했다. 당시 잠수함 하단부만 공개했지만 이번에는 동체 전체를 전격 공개했다. 건조 중인 핵잠 배수량이 8700t급이라고 처음 언급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지도했다고 북한 관영 매체들이 25일 보도했다. 사진은 방청도료가 칠해진 대형 선체를 살펴보는 김정은과 수행 간부들. [사진=노동신문]  ◆핵연료 장전·원자로 시운전·실출력 운전 남아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의 핵잠 건조 단계와 관련해 원자로 등 핵심 장비가 들어간 상태의 외피 결합과 외관 완성으로 평가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추진잠수함 건조 단계로 볼 때 원자로 압력용기와 증기발생기, 주터빈 계통, 감속기·주축 라인, 주냉각 펌프 하우징, 미사일 발사관 구조물이 내부에 들어간 상태"라고 말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잠수함 중앙부에 서 있는 김 위원장의 선체 중앙부는 원자로 구획 부분"이라면서 "최고지도자에게 공개했다는 것은 원자로 탑재가 끝난 완전한 선체 실루엣 상태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향후 핵연료 장전과 완전한 원자로 시운전, 실출력 운전이 남아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8700t급과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 함교와 발사관 구간이 연동된 설계라고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25개의 다축 트롤리에 얹혀 있는 잠수함 공개와 배수량 기준 미국·러시아·중국 등의 통상 1만1000~1만8000t급의 전략핵잠(SSBN)이나 순항핵잠(SSGN) 보다는 작은 사이즈"라면서 "배수량 기준으로는 러시아의 아쿨라급(8000~8500t), 델타급 III·IV(9000~10000t)과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살펴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딸 주애와 함께 이야기 하고 있는 모습. 뒤편의 '군자리 혁명 정신'이란 글귀는 6.25 전쟁 당시 탄약과 무기 제조와 보급을 위해 지하 군수공장이 위치한 군자리의 주민들이 결사의 각오로 임했다는 점을 강조하는 선동 구호. [사진=노동신문] ◆SLCM에 소수 SLBM 운용 혼합형 배치 특히 홍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이 공개한 잠수함의 특징은 중앙 미사일 발사관 구획과 함교를 구분하지 않고 일체화시킨 설계"이라면서 "함교(지휘·항법·센서·통신 상부구조)와 발사관(VLS) 사이에 독립 격벽을 치고 외관상 매끄럽게 연동된 외형으로 처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선체골격에서는 러시아 델타급 III·IV, 선체 비율에서는 중국의 진급(Type 094)과 유사한 것으로 분석했다. 중앙부가 두툼해지는 배럴형(bulged) 실루엣으로 발사관을 중앙에 집중 배치하는 델타급의 전형적 특징과 유사하다. 중앙 발사관 높이를 함교와 연동시킨 것은 SLCM 이외에도 소수의 SLBM을 운용하는 혼합형 배치 가능성도 있다고 홍 선임연구위원이 분석했다. 북한의 잠수함 용어 표현과 잠수함 성격으로 봤을 때 순항핵잠(SLCM)용이거나 SLCM 다수와 SLBM 소수의 혼합 플랫폼으로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을 영문판에 'nuclear-powered strategic guided missile submarine'로 표기해 'guided missile'은 통상 순항미사일(SLCM)"이라고 설명했다. 북한 김정은(왼쪽 셋째) 국무위원장이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돌아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노동당 군수공업부장 조춘룡(김정은 오른쪽) 등과 잠수함 설비를 살펴보는 장면. 뒤편으로 '침략자 미제와 대한민국 것들을 쓸어버릴 무기생산에 총권기하자'는 선동 구호가 보인다. [사진=노동신문]  ◆한국 해군 핵잠수함 건조·도입 속도 붙을 듯 홍 선임연구위원은 "일단 핵탄두 SLCM을 탑재하는 SSGN의 성격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 "다만 소수의 SLBM과 다수의 SLCM 혼합 플랫폼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핵탄두와 재래식탄두 이중 용도의 전략 순항미사일을 탑재하는 잠수함일 경우에는 저고도 비행으로 요격 회피 가능성이 있어 '제2격' 보복능력이 신장될 것으로 분석됐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8700t급 SSGN일 경우 전략순항 미사일 화살-2, 화살-1라-3(대형화 개량형), 불화살-3-3-1 등을 탑재할 수 있고 사거리는 1500~2000km 정도일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잠수함 함수 부분에 어뢰관 6~7개가 식별돼 핵어뢰 탑재 가능성도 나온다. 현재 미국은 공격핵잠(SSN) 50척과 순항핵잠(SSGN) 4척, 전략핵잠(SSBN) 14척 잠수함 전력으로 전 세계를 상대로 24시간 365일을 중단 없이 전략·전술 작전을 벌이고 있다. 북한이 핵잠 실물 전체를 전격 공개함에 따라 향후 한국의 핵잠 건조와 도입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kjw8619@newspim.com 2025-12-25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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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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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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