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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일·프 항공모함 필리핀 해역에 집결 "왜?"

기사입력 : 2025년02월13일 14:17

최종수정 : 2025년02월13일 14:17

18일까지 3국 첫 공동훈련 실시
인도태평양 지역의 억지력 강화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미국, 일본, 프랑스가 각각의 항공모함을 필리핀 해역에 집결시켜 18일까지 3국 첫 공동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3일 보도했다.

중국과 러시아의 움직임을 염두에 두고 인도태평양 지역의 억지력 향상을 위한 훈련이다. 특히 미국 트럼프 신행정부 하에서도 다국간 협력을 지속한다는 입장을 보여주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신문은 전했다.

항공모함을 중심으로 한 프랑스 함대가 태평양 지역에서 훈련하는 것 약 60년 만의 일이다. 나카타니 겐 일본 방위상은 "인도태평양에 대한 (프랑스의) 개입 의지와 능력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강조했다.

훈련 지역인 필리핀 동쪽 해역은 중국이 방어선으로 설정한 '제1도련선'(규슈-필리핀)과 '제2도련선'(오가사와라 제도-미국령 괌) 사이에 위치한다.

중국군 함정이 평소 항행하는 지역으로, 잠수함과 항공기와의 전투를 염두에 두고 3국 부대 간 협력 절차를 점검한다.

일본에서는 사실상 항공모함으로 개조 중인 호위함 '카가'가, 미국에서는 원자력 항공모함 '칼 빈슨', 프랑스에서도 원자력 항공모함 '샤를 드골'이 참가한다.

미국, 프랑스가 파견한 원자력 항공모함은 원자로 에너지를 이용해 장시간 항해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다른 함정에 비해 전투 능력이 뛰어나고, 특정 해역에 배치되는 것만으로도 억지력 역할을 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미국, 일본, 프랑스의 항공모함 [사진=일본 방위성]

◆ 자위대, 유럽 각국 군대와 협력 강화

최근 일본 자위대는 유럽 각국 군대와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프랑스와는 부대 간 상호 왕래 및 공동 훈련 절차를 원활히 하기 위한 '원활화 협정(RAA)' 체결을 위해 2024년부터 협상을 시작했다.

지난해 7월에는 프랑스 공군과 일본 항공자위대 전투기가 이바라키현 기지 주변에서 훈련을 실시했다. 프랑스 육군도 9월에 일본 내에서 육상자위대와 게릴라전을 상정한 공동 훈련을 진행했다.

터키, 네덜란드, 독일의 군함이 지난해 일본에 기항했으며, 이탈리아도 경항공모함을 파견했다.

올해에는 영국 해군의 항공모함 '프린스 오브 웨일스'를 중심으로 한 항공모함 타격군이 일본에 기항할 예정이다. 공동 훈련도 진행될 예정이며, 이 시기에 자위대가 영국군 함선 및 항공기를 보호하는 '무기 등 방호' 적용을 검토하고 있다.

유럽 각국의 이러한 움직임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가 2022년 6월 채택한 새로운 전략 개념에 따른 것이다. 전략 개념에서는 중국이 '체제적 도전'을 제기하고 있다고 명시하며, 인도태평양 각국과의 대화 및 협력을 심화할 방침을 밝혔다.

니혼게이자이는 "일본과 유럽의 부대 협력은 아시아 주변에서의 억지력 강화로 이어진다"며, "일본과 유럽이 지리적으로 떨어져 있어도 아시아 안보에 개입하는 자세를 보임으로써 중국, 러시아, 북한의 움직임을 어느 정도 억제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goldendo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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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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