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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열풍 TV로...삼성·LG, 中과 초격차 벌린다

기사입력 : 2025년02월13일 16:26

최종수정 : 2025년02월13일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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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TV 시장의 도전, 기술 격차 확대 중요
프리미엄 TV 수요 多…수익성 확보 방안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중국 업체들이 글로벌 TV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해가자 국내 대표 가전 기업인 삼성전자와 LG전자는 프리미엄 제품으로 대응할 것으로 관측된다. 고부가 제품를 필두로 수익성을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는 TV에 AI 기능을 더해 중국 업체와의 기술 격차를 벌린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 모델이 최신 AI 기술을 탑재한 2025년형 삼성 OLED TV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는 전날 AI 기술이 대거 포함된 55인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신제품을 국내에 출시했다.

가장 주목할 만한 기능은 'AI 스마트 홈'이다. 사용자의 생활 방식이나 집 안 기기 상태 등을 AI가 종합적으로 분석해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방안을 제시한다. 일례로 실내 공기 질이 좋지 않을 때는 공기청정기 작동을 제안하거나 에어컨 냉방 시 효율을 위해 블라인드를 닫도록 추천하는 식이다.

'홈 모니터링' 기능도 새롭게 적용됐다. 온디바이스(내장형) AI 기반으로 TV가 꺼진 상태에서도 이상 움직임이 감지되면 모바일 기기 등을 통해 실시간으로 집 안 보안 상황에 대한 알람을 제공한다.

이 외에도 '실시간 번역' 기능을 통해 시청 중인 콘텐츠를 언어 장벽 없이 감상할 수 있고, 'AI 모드'를 사용하면 시청 중에도 장르별로 AI가 콘텐츠를 인식해 화질·사운드를 사용자 맞춤형으로 최적화한다.

LG 올레드 에보(모델명: M5) [사진=LG전자]

LG전자도 25년형 올레드 TV에 AI 기능을 대폭 강화했다. 알파11 프로세서를 탑재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더욱 개선된 AI 딥러닝 성능을 기반으로 픽셀 단위로 업스케일링해 더욱 선명한 화질을 제공한다. TV 설치 공간과 콘텐츠 사운드를 분석해 최적화된 공간 사운드를 표출하기도 한다.

진화된 업스케일링은 영상 제작자의 의도까지 분석해 화면 노이즈를 조절하고 장면 속 얼굴, 사물, 글씨, 배경 등을 더욱 자연스럽게 보여준다. 또 TV가 설치된 공간의 크기, 가구 배치 등을 분석해 2채널 음원을 설치 환경에 최적화한 11.1.2채널 가상 공간음향으로 바꾼다. 이 경우 콘텐츠 내 등장인물의 음성과 배경음을 구분해 더 선명한 사운드를 제공할 수 있다.

특히 이번 신제품은 AI리모컨에 AI 전용버튼을 탑재해 AI 기능 접근성을 대폭 향상시켰다.

고객이 AI 버튼으로 TV를 켜면, 'AI 웰컴(Welcome)' 모드로 진입해 AI가 날씨, 시간 등에 맞는 인사와 함께 TV 사용 이력 등을 분석해 콘텐츠를 추천한다. TV를 켜는 순간부터 AI 기반 초개인화 사용경험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이 외에도 화질 및 사운드 모드 설정, 시청 이력에 기반한 콘텐츠 검색 등의 기능도 사용 가능하다.

올해 LG 스마트 TV에 탑재되는 webOS25는 LLM(대형 언어 모델)을 적용해 고객 발화를 이해하고 의도를 추론하는 능력이 발전했다. '프로레슬러 출신의 배우가 나오고, 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 액션영화 보여줘'와 같은 복합적인 질문도 정확히 이해하고 답변할 수 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두 회사가 TV에 AI 기능을 대폭 강화하려는 것은 '기술 차별화'를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최근 글로벌 TV시장에서 중국 업체들의 점유율 확대가 두드러지고 있다. TCL이 대표적이다. 실제로 시장 점유율도 확대되는 추세다.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지난해(1~3분기 누적) 전 세계 TV 시장(매출 기준)에서 TCL의 시장 점유율은 12.26%로 3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각각 28.71%, 16.54%의 점유율로 여전히 1, 2위 자리를 유지했다. 하지만 중국 업체들이 저렴한 가격을 앞세워 한국 기업 자리를 위협하고 있기 때문에 차별화된 전략으로 격차를 더 벌려야 한다는 것이 업계 안팎의 평가다. 실제로 일본 파나소닉의 경우 중국 업체와의 가격 경쟁에 밀려 TV 사업 매각을 검토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중국 업체들이 국내 기업들의 기술을 모방하고 있기 때문에 이들이 따라올 수 없도록 기술 격차를 더 벌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

업계 관계자는 "가격 측면에서는 중국 기업들이 우위에 있을 수밖에 없다"면서 "우리 기업들이 AI 등 기술 고도화를 실현해 중국 기업들이 따라오는 속도를 늦추는 것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실제로 최근 프리미엄 TV 제품 판매가 늘어나는 추세이기 때문에 고부가 제품을 위주로 라인업을 꾸리는 것이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는 방안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ay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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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정현, 감독 데뷔작 CGV 단독 개봉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가수와 배우로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보여 온 이정현이 영화감독으로 데뷔한다. CGV는 17일 이정현의 첫 연출작이자 주연작인 단편 영화 '꽃놀이 간다'(Toe-Tapping Tunes)가 오는 10월 22일 CGV에서 단독 개봉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이정현이 주연 및 감독을 맡은 영화 '꽃놀이 간다'. [사진= 필름다빈] 2025.10.17 oks34@newspim.com 제26회 전주국제영화제 코리안시네마 섹션에 공식 초청됐던 화제작 '꽃놀이 간다'는 이정현이 감독·각본·주연을 모두 맡아 배우로서 쌓아 온 감정의 깊이를 스크린 뒤의 시선으로 옮겨냈다. 사회적으로 소외당하는 약자들을 소재로 한 영화다. 말기 암 환자인 엄마와 살고 있는 수미(이정현)는 밀린 치료비를 감당하지 못하고 자진해서 병원에서 쫓겨나 어머니를 돌보기 시작한다. 1억 5000만 원짜리 집에 산다는 이유로 정부로부터 어떠한 정책적 지원도 받지 못하는 두 모녀. 점점 위독해지는 엄마의 상태에도 불구하고, 꽃놀이 관광 포스터를 본 수미는 엄마가 다시 일어나 꽃놀이를 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며 꽃놀이 관광을 약속한다. 영화 '꽃놀이 간다'는 감독 이정현의 자전적인 경험도 녹여냈다. 이정현은 "어머니께서 3년 전 암으로 돌아가셨다"면서 "마지막 항암 치료를 받으실 때 그렇게 꽃놀이를 가고 싶어하셨는데, 저는 이해를 못해 싸운 적도 있다' 두고두고 후회가 남는다"고 말했다. 이러한 이정현의 안타까움이 반영 되어서인지 딸의 애처로운 희망을 섬세하고 디테일하게 담아낸다. '꽃놀이 간다'는 제26회 전주국제영화제, 제21회 미쟝센단편영화제, 제18회 여성인권영화제, 제26회 제주여성영화제 등 국내 유수 영화제에 초청되어 그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최근 이정현 감독은 추석 특집 KBS '불후의 명곡'에 출연해 '꽃놀이 간다'의 개봉 소식을 전했다. 이어 KBS '편스토랑',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 등 다양한 예능 및 라디오 프로그램을 통해 감독으로서의 새로운 도전과 작품에 담긴 진심을 직접 전한다. oks34@newspim.com 2025-10-18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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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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