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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이틀차 국회 대정부질문 쟁점 '슈퍼 추경'…반도체 특별법·대왕고래 설전

기사입력 : 2025년02월13일 18:37

최종수정 : 2025년02월13일 18:37

13일 경제 분야 국회 대정부질문 진행
최상목 "정부도 추경 필요하다고 생각"
안덕근 "반도체 특별법 반드시 통과돼야"
대왕고래 실패 부인…안덕근 "지속 추진"

[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13일 열린 경제 분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는 이날 더불어민주당이 발표한 '슈퍼 추가경정예산(추경)' 계획안이 주요 화두로 떠올랐다.

대규모 석유·가스전 탐사 프로젝트인 '대왕고래' 사업과 주 52시간 예외 적용을 두고 여야 간 갈등을 빚고 있는 '반도체 특별법' 등도 중점적으로 거론됐다.

◆ 최상목 "국정협의회서 추경 논의" 긍정 입장…경제 위기에 "국가 신인도 사수 1순위"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추경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시사했다. 앞서 민주당은 총 35조원에 달하는 대규모 추경 계획안을 발표한 바 있다.

최 권한대행은 '민주당의 35조원 추경 계획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는 민주당 박지원 의원의 질의에 대해 "정부도 추경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논의를 하자는 입장을 갖고 있다"며 "국정협의회에서 추경의 기본 원칙 등을 논의했으면 좋겠다"고 답변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경제에 관한 대정부질문에서 고동진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5.02.13 pangbin@newspim.com

그는 "오늘 (민주당이) 발표하신 것을 들었다. 지난번에 여야 대표들께서 국회에서 연설하신 내용을 들어보니 추경 논의 필요성에 대해 인정을 하시는 것 같다"며 "정부도 그 부분에 대해 민생이 어렵고 글로벌 교역 불확실성이 있으니 추경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논의를 하자는 입장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 대행은 "국정협의회가 예정이 돼 있는데, 거기에서 추경의 기본 원칙 등 이런 부분들을 논의했으면 좋겠다"는 구체적인 방법도 제시했다.

최 대행은 '나라 경제를 살리기 위해 무엇을 최우선으로 해야 한다고 생각하냐'는 박 의원의 질의에 대해서는 국가 신인도 사수와 민생경제, 주력 산업들의 생존 전략 등을 언급했다.

그는 "일단 국가 신인도를 사수하는 게 제일 1순위라고 생각한다"며 "그다음은 민생경제고, 세 번째는 글로벌 교역의 불확실성 속에서 주력 산업들의 생존 전략을 모색하는 것이다. 이 세 가지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발언했다.

이날 박 의원은 탄핵 인용과 헌법재판관 임명 등 정치적 사안들에 대해서도 공세를 퍼부었다. 최 대행을 향해 거듭 '짱구'라는 표현을 사용해 여당의 반발을 사기도 했다.

박 의원은 최 대행을 향해 "대한민국은 윤석열 대통령 탄핵이 인용돼야만 살 수 있다"며 "헌법재판관을 마은혁 재판관만 임명하지 않아 이런 혼란이 오고 있다"고 언성을 높였다.

앞서 최 대행은 정계선·조한창 헌법재판관을 임명했으나 국회가 선출한 마은혁 후보자는 임명하지 않았다. 이에 헌법재판관은 총 9인으로 구성되지만, 현재 1인이 공석인 상황이다. 헌법재판관 임명 여부는 대통령 탄핵 심판의 주요 변수로 손꼽힌다.

이에 대해 최 대행은 "(대통령 탄핵 인용 여부는) 헌법재판소에서 현명하고 훌륭하게 판단하실 것으로 생각한다"며 "(헌법재판관 임명은) 제 전임 권한대행이 밝히신 원칙의 범위 안에서 최대한 의사 결정을 내렸다고 이해해 주시길 바란다"고 선을 그었다.

대통령 권한대행으로서 잦은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한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자동적으로 거부권을 쓴 것이 아니다. 거부한다는 뜻이 아니라 좀 더 발전적인 대안을 마련해 달라고 여야에 부탁을 드린 것"이라며 "거부권을 행사한 내용들을 보면 무조건 거부한다는 뜻이 아니었다. 나름대로 숙고를 거듭했다"고 부인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경제에 관한 대정부질문에서 고동진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5.02.13 pangbin@newspim.com

박 의원은 짱구라는 표현을 앞세워 정치적 현안에 대한 공세를 이어갔다. 그는 "최 대행이 학교를 다닐 때 그렇게 공부를 잘했다고 한다. 오산고등학교 천재라고 하는데, 그래서 약관 22세에 행정고시를 합격해 지금까지 잘 나가고 있다"며 "학교 다닐 때 별명이 짱구 아니였냐"고 질문했다. 이에 대해 최 대행은 "맞다"고 했다.

이후 박 의원은 재차 짱구라는 단어를 사용하며 "천재 짱구가 대한민국을 위해서 짱구 노릇을 해야지, 내란 속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위한 짱구 노릇을 해서는 되겠냐"고 비꽜다.

그는 최 대행이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를 임명하지 않은 사실을 두고도 "마은혁 후보자를 반드시 임명해야 하는데 지금도 토를 달고 있다"며 "이게 천재들이 하는 투쟁이고, 짱구들이 하는 곤조냐"고 언급했다.

이를 두고 여당 의원들은 최 대행에게 예의를 갖추라며 언성을 높였다. 박 의원을 비롯한 야당이 이를 받아치는 과정에서 '치매에 걸렸냐'와 '당신이 내 형님이냐' 등의 격한 고성이 오가기도 했다.

중재에 나선 우원식 의장은 "국회의원을 여러 차례 해봤지만, 지금처럼 발언이 과한 적이 없었다"며 "의원이면 의원답게 최소한 상대방에 대한 존중을 가지고 얘기하라"고 경고했다.

◆ 안덕근, 반도체 특별법 처리 호소…'실패 논란' 대왕고래에 "시추 일관성 있게 추진할 것"

이날 대정부질문에 참석한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반도체 특별법과 대왕고래 사업 등 주요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반도체 특별법에 대해서는 조속한 처리를 호소하는 한편, 대왕고래 사업을 두고는 실패가 아니라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안 장관은 '반도체 특별법과 주 52시간 예외 적용에 대한 정부의 입장과 의지가 어떤지' 묻는 국민의힘 고동진 의원의 질의에 관해 "반도체 특별법을 반드시 통과시켜야 한다"며 "주 52시간 예외에 대해서도 융통성 있는 제도를 만드는 것이 굉장히 절박한 상황"이라고 촉구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안덕근 산업통장자원부 장관이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경제에 관한 대정부질문에서 고동진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5.02.13 pangbin@newspim.com

그는 "현재 우리를 턱밑까지 쫓아와 있는 중국과 경쟁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우리와 첨예하게 기술 경쟁을 하고 있는 미국이나 일본, 대만의 상황을 생각해 볼 때 반도체 특별법은 반드시 통과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 52시간 예외에 대해서도 "융통성 있는 제도를 만드는 것이 현재 굉장히 절박한 상황"이라며 "우리 반도체 산업계는 융통성 있는 근로시간을 확보하는데 충분하지 못하다고 생각하고 있고, 이에 반도체 특별법을 꼭 통과시켜 주기를 절실하게 요청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반도체 특별법은 반도체 산업에 정부가 재정 지원을 할 수 있도록 법적 근거를 마련하고, 반도체 산업 연구·개발(R&D) 인력에 한해 주 52시간 근로 규제를 적용하지 않는 내용 등을 담고 있다. 민주당이 주 52시간 예외 적용을 반대하면서 국회 문턱을 넘어서지 못하고 있다.

안 장관은 "우리나라 경제에서 가장 핵심적인 반도체 산업의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좀 더 융통성 있는 근로 조건을 만들어야 한다"며 "국회가 같이 함십을 해주길 바란다"고 거듭 호소했다.

아울러 안 장관은 대왕고래 사업에 대해서는 "언론에 실패라던가 여러 의견이 있는데 그런 것은 아니다"며 "탐사 시추 작업들을 지속적으로 일관성 있게 추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대왕고래 시추를 포기하는 것이냐'는 국민의힘 강승규 의원의 질의에 대해 이같이 답했다.

최근 산업부는 고위 관계자 주재로 백브리핑을 열고 대왕고래 1차 시추를 진행한 결과 경제성을 확보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었다고 발표했다. 다만 추가적인 탐사를 지속할 가치는 아직 충분하다는 입장을 덧붙였다.

이에 대해 안 장관은 "이번에 대단한 로또를 맞는 것과 같은 히트는 치지 못했지만, 그동안 파악하고 있던 유망성 구조를 봤을 때 갖고 있었던 석유 시스템 등이 상당히 양호하게 있는 것을 확인했다"며 "현재 1700개가 넘는 시료를 확보했기 때문에 이를 분석해서 2차 보정을 하려고 한다. 향후에 우리가 하려고 하는 탐사 시추 작업들을 지속적으로 일관성 있게 추진할 계획"이라고 해명했다.

안 장관은 대왕고래 사업 예산에 대한 우려도 내놨다. 앞서 민주당은 대왕고래 예산을 전액 삭감하는 내용을 포함한 올해 본예산안을 다수 의석으로 단독 처리한 바 있다.

이에 대해 그는 "지금 상황에서는 해외 투자를 받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관심이 있는 국내 기업들에게도 투자 기회를 주려고 한다"며 "투자를 한다고 해서 무조건 다 (권리 등을) 넘길 수는 없고, 중요한 국보이므로 (정부가) 합당하고 적정한 부분에 소유권을 갖고 있어야 한다. 반드시 추경이나 이후 작업 등에서 꼭 예산이 확보되기를 바라고 있다"고 호소했다.

그는 향후 계획에 대해서는 "유망성을 파악한 내용들을 이번에 탐사를 하면서 나온 자료 등과 다 맞춰서 그 결과를 정리되는 대로 곧 설명드릴 계획"이라며 "한국석유공사의 잠정적인 판단으로는 유망성 평가가 상당히 신뢰성이 높다고 얘기하고 있다. 국가적으로 굉장히 장기적인 안목을 갖고 사업에 큰 차질이 없도록 계속 추진하겠다"고 발언했다.

안 장관은 다소 급하게 1차 시추 결과를 발표한데 대해 미진한 부분이 있었음을 인정했다. 그는 '1차 시추 결과가 다 분석이 되지 않았는데 발표를 왜 이렇게 서둘렀냐'는 박질의에 관해 이 같은 의사를 표명했다.

그는 "시추선이 며칠 전에 떠났다. 시추선이 출항한 상태에서 워낙 국가적으로 관심이 많은 사업이라 언론 등에서 문의가 들어오고 있는 상황이었다"며 "현재 시점에서 저희가 확인해 드릴 수 있는 사안에 대해서는 투명하게 설명을 드렸고, 그 과정에서 조금 오류가 있었던 부분이 있다. 이번에 저희가 미진한 부분이 있었다"고 자세를 낮췄다.

그러면서 "앞으로 저희가 객관적으로 검증된 부분들에 있어서는 적시에 국민들께 상황을 소상히 설명드리고, 국회에도 보고를 드리겠다"며 "향후에 전혀 의혹이 없이 신뢰성 있게 작업이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확언했다.

r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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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삼·대·청′ 토지거래허가 해제 [서울=뉴스핌] 이동훈 선임기자 =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와 선경아파트 그리고 잠실주공5단지를 비롯한 14개 재건축 추진 아파트를 제외하고 잠실·삼성·대치·청담동 4개 동에 대한 토지거래허가구역이 12일 오후부터 해제된다.  시는 이들 14개 재건축 단지에 대해 관리처분계획 인가 이후 등 투기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되면 해제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또 신속통합기획 재건축‧재개발을 추진하는 123곳 가운데 조합설립을 마친 6곳도 토지거래허가구역에서 해제한다. 시는 신통기획 재건축‧재개발단지 가운데 조합설립인가를 마친 곳은 즉각 지정을 해제한다는 방침이다.  12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이날 제2차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토지거래허가구역 조정(안)' 을 승인했다. 조정안은 13일 공고 후 즉시 효력을 발휘한다. 현재 서울 시내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된 곳은 ▲대치동·삼성동·청담동(강남구)과 잠실동(송파구) 등 국제교류복합지구 일대(14.4㎢) ▲압구정동(강남구)·여의도동(영등포구)·목동(양천구)·성수동(성동구) 등 주요 재건축‧재개발 단지(4.58㎢) ▲신속통합기획 및 공공재개발 후보지(7.75㎢) 등 총 65.25㎢ 규모다. 이밖에 ▲모아타운(도로) 11.11㎢ ▲강남·서초 자연녹지지역 26.69㎢ ▲용산정비창(국토교통부 지정) 0.72㎢ 등이 포함된다. [자료=서울시] ◆ 국제교류복합지구 내 재건축 아파트 14곳 제외한 모든 아파트, 신속통합기획 6곳 즉시 해제 먼저 '국제교류복합지구' 인근 송파구 잠실동, 강남구 삼성·대치·청담동 4개동에 위치한 아파트 305곳 중 291곳에 대한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을 '즉시' 해제한다. 다만 안전진단이 통과된 재건축 아파트 14곳(1.36㎢)은 재건축 추진 기대에 따른 매수 대기 유입 등 투기 과열 가능성이 있어 지정을 현행과 같이 유지하기로 했다. 신속통합기획 재건축‧재개발 사업지 123곳 중 정비구역 지정 후 조합설립 인가까지 끝낸 6곳에 대해서도 '즉시' 지정을 해제한다. 이번 해제를 시작으로 조합설립 인가 여부에 따라 2027년까지 총 59곳에 지정된 토지거래허가구역을 순차적으로 해제한다는 방침이다. 신통기획 단지 가운데 조합설립 인가를 받는 단지는 이번 6곳을 포함해 올해 말까지 모두 10곳, 2026년 39곳, 2027년 10곳이 될 것으로 시는 예상했다. 시는 조합설립인가 이후를 토허제 해제 검토시점을 잡고 있다. 사업시행자(조합)가 설립됨에 따라 사업 시행을 위한 법적 근거가 마련돼 재건축·재개발 사업이 안정적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볼 수 있는 시기이기 때문이란 게 시의 설명이다. 다만 사업이 구체화 된 ▲국제교류복합지구 인근지역 재건축 아파트 14곳 ▲압구정·여의도·목동·성수동 등 주요 재건축·재개발구역 ▲공공재개발 34곳 및 투기과열지구(강남 3구, 용산구) 내 신속통합기획(재건축, 재개발) 14곳 등은 조합설립과 관계없이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을 현행과 같이 유지한다. 그리고 관리처분계획 인가 이후 등 투기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되면 해제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관리처분 인가 이후에는 조합원 분양신청이 종료되어 권리관계가 최종 확정되는 시기로 투기 가능성이 높지 않다고 볼 수 있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토지거래허가제'는 개발(예정)지 및 투기가 우려되는 지역에 투기적 거래를 막기 위한 제도로 일정 규모 이상 주택·상가·토지 등을 거래할 땐 관할 구청장으로부터 사전허가를 받아야 한다. 주택은 2년간 실거주 목적인 매매만 허용하며 임대나 전세를 끼고 집을 매수하는 이른바 '갭투자'는 힘들다. ◆ 서울시, 신통기획 재건축‧재개발 조합설립인가 후 토허제 해제 검토…강남 재건축은 관리처분 이후 [자료=서울시] 이번 토지거래허가제 폐지에 대해 시는 그동안 토지거래허가구역이 광범위하게 지정되거나 이미 개발이 완료된 아파트에 대해서도 매년 재지정을 거듭하다 보니 거주이전 자유나 재산권을 침해한다는 민원이 많았다며 규제완화 이유를 설명했다. 아울러 시가 작년 8월부터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제도의 효과 검증을 위해 실시한 연구 용역 결과 또한 단기적으로는 부동산 거래량이 줄고 가격이 안정화하는 효과가 있으나 시간이 흐르면서 효과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달 14일 오세훈 시장이 직접 기획한 '규제풀어 민생살리기 대토론회'에서 "재산권 행사를 침해하는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규제를 철폐해 달라"는 시민 의견에 서울시가 신속한 검토를 해제 추진 방향을 답변한 바 있다. 시는 이러한 사회적 요구와 연구 결과 등을 반영해 본격적인 관리방안 마련에 착수, 허가구역 해제 대상, 범위, 시기 등에 대한 면밀한 검토를 펼친 후 발표하기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이번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를 통해 지역단위로 '광범위'하게 지정했던 허가구역을 '핀셋(선별)' 지정으로 전환해 시민들의 재산권을 보호하고, 부동산시장에 활력을 가지고 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해제 기준과 시기 또한 조합원 권리관계가 확정되거나 조합이 구성돼 안정적인 정비사업에 진입한 '조합설립인가'로 확립한 것도 큰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앞으로 정비구역이 지정되고 조합설립 인가까지 마치면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가 가능해져, 그동안 미진했던 많은 재건축, 재개발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되고 향후 부동산시장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는 게 서울시의 이야기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공간본부장은 "과거 부동산시장 안정화와 투기수요 차단을 위해 운영해 온 토지거래허가제도를 부동산 가격 하향 안정화, 거래량 감소 등 경제 상황을 고려해 재건축 이슈가 없는 일부지역에 대해서는 해제하고 신속통합기획 대상지 중 사업추진 상황에 따라 해제시기를 규정해 예측 가능성을 높이는 내용의 규제완화를 단행하게 됐다"며 "앞으로 부동산시장 안정 여부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투기 등 부동산시장 투기행위 발생 시엔 재지정을 즉시 추진하는 등 엄정하게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donglee@newspim.com 2025-02-12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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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톡, 세계 최초 시각 인식 AI 공개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틱톡의 모기업인 바이트댄스(중국명 쯔제탸오둥, 字節跳動)는 언어 지시가 아닌 시각을 이해해 동영상을 제작하는 '비디오월드'라는 이름의 AI 솔루션을 공개했다. 바이트댄스 산하 더우바오(豆包) AI 대형 모델 팀은 베이징교통대학, 중국과학기술대학과 공동으로 제작한 비디오월드를 발표했다고 중국 제일재경신문이 11일 전했다. 오픈AI가 공개한 AI 동영상 생성 모델인 소라(Sora)는 텍스트를 입력하면 관련된 동영상을 제작한다. 이에 반해 비디오월드는 텍스트나 음성이 아닌 시각 정보만으로 동영상을 제작한다. 시각 정보로 동영상을 제작하는 AI 솔루션인 비디오월드가 처음이라고 매체는 평가했다. 종이 접기 혹은 넥타이 매기 등의 복잡하거나 세밀한 동작은 언어로 명확히 표현하기 어렵다. 비디오월드는 AI가 인간 혹은 사물의 동작을 시각으로 인식해서 동영상을 제작하는 프로그램이다. 바이트댄스는 "비디오월드는 학술 연구 프로젝트로 현재 새로운 기술 방법을 탐색하는 과정에 있을 뿐이고, 제품화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바이트댄스는 "비디오월드는 바둑 및 로봇 제어 환경 시뮬레이션에서 우수한 성능을 보였지만, 실제 세계 환경에서는 아직 미비점이 많다"고 소개했다. 비디오월드는 바둑 게임에서 프로 5단 수준의 실력을 달성했으며, 다양한 환경에서 로봇 작업을 수행했다는 것이 회사의 설명이다. 또한 바이트댄스는 "수많은 문제를 해결해 비디오월드를 현실 세계의 범용 지식 학습기로 발전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더우바오는 바이트댄스가 2023년 8월 발표한 AI 챗봇이다. 현재 중국 내에서 딥시크에 이어 사용자 수 2위에 올라 있는 AI 대형 모델이다. 더우바오팀은 바이트댄스 내부에 2023년 만들어졌다. 더우바오팀은 최첨단 AI 대형 모델 기술 개발을 전담하고 있다. 연구 방향은 딥러닝, 강화 학습, 대규모 언어 모델(LLM), AI 음성 인식, AI 시각 인식, AI 인프라, AI 보안 등이다. 바이트댄스가 공개한 비디오월드 시연 화면 [사진=제일재경신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2-11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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