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빙상경기연맹 "예술성·파워 대결에서 승리"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국제빙상경기연맹(ISU)이 피겨 스케이팅 남녀 싱글을 석권한 차준환(고려대)과 김채연(수리고)의 연기를 칭찬했다.
ISU는 14일 두 선수의 우승 소식을 전하면서 "한국 국가대표 차준환이 치열한 경쟁 끝에 일본의 가기야마 유마를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고 전했다. 아울러 "김채연은 예술성과 파워 대결에서 세계 챔피언인 사카모토 가오리를 꺾는 놀라운 연기를 보였다"고 칭찬했다. 이어 ISU는 "그들은 왜 세계 최고인지 증명했다"며 "뛰어난 기술력과 깊이 있는 연기가 돋보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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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준환(왼쪽)과 김채연. [사진 = 로이터] |
일본 매체들은 차준환, 김채연에게 역전을 허용해 금메달을 놓친 가기야마, 사카모토의 반응을 전했다.
닛칸스포츠는 "일본의 남녀 에이스가 동계 아시안게임에서 은메달에 그쳤다"며 "가기야마와 사카모토는 모두 역전을 허용했다"고 보도했다.
가기야마는 "연기 내용은 매우 속상하지만, 이번 대회를 발판 삼아 다음달에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에 집중해 연기를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사카모토는 "우승을 노리고 있었기 때문에 아쉽다"면서 "이 실패를 좋은 경험으로 삼아서 다음 대회에선 나아진 모습을 보이겠다"고 다짐했다.
차준환은 13일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피겨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최종 총점 281.69점으로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 은메달리스트 가기야마(272.76점)를 누르고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김채연도 개인 최고점인 219.44점으로 최근 3년 연속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을 차지한 사카모토(211.90점)를 꺾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psoq133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