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르포] "이제 김포까지 안 가도 돼요"…트레이더스 마곡점 개점 첫날 '인산인해'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14일 이마트 트레이더스 마곡점 방문해보니
오픈 전부터 300명 대기…인산인해로 발 디딜 곳 없어
상품 3100여종 입점…트레이더스 중 최대 규모 매장
일대 200만명 거주자부터 오피스 상권까지 모두 노린다
고물가에 창고형 할인점 인기↑…"경기 서부권 랜드마크 될 것"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마곡 쪽에 대형마트가 없어서 트레이더스 가려면 김포까지 가야 했는데 이번에 새로 생겨서 너무 좋아요"

14일 이마트가 운영하는 창고형 할인점 트레이더스 홀 세일 클럽(트레이더스)가 서울 강서지역에 23번째 점포인 마곡점을 오픈했다.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 트레이더스 마곡점 오픈 첫날. 고객들이 입장을 위해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2025.02.14 whalsry94@newspim.com

트레이더스 마곡점은 월계점(16호점, 19년 3월 오픈)에 이어 서울특별시에 2번째로 선보이는 점포다. 고객들은 서울 강서 지역의 첫 '창고형 할인점'이자 마곡 신도시의 첫 '대형마트'라는 점에 한껏 기대감을 드러냈다. 평소 창고형 할인매장을 자주 방문한다는 한 고객은 "코스트코가 최근 연회비까지 올려서 가기 꺼려졌는데 이제 여기로 오면 되겠다"며 기뻐하기도 했다.

특히 이마트 측은 이번 점포 오픈을 기념해 인기 위스키 한정판 판매와 건담 로드쇼 같은 이벤트를 마련했는데, 이를 위해 입장을 기다리는 고객으로 오픈 전부터 매장 앞은 장사진을 이뤘다. 오전 9시 30분경, 매장 앞은 300명이 넘는 인파가 대기 중이었으며 이중 가장 먼저 온 대기손님은 새벽 3시께 현장에 도착한 것으로도 전해져 인기를 더욱 실감할 수 있었다.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마련한 인기 위스키 특가 판매전. 김창수 위스키 대표 김창수 씨가 직접 위스키를 구매한 손님들에게 싸인을 해주는 모습. 2025.02.14 whalsry94@newspim.com

오픈 시간인 오전 10시가 넘어가자 매장 내는 발 디딜 곳 없을 정도로 북적거렸다. 트레이더스가 주요 소비계층과 유동 인구가 많은 점을 고려해 마곡점을 현 트레이더스 중 최대 규모(면적 11,636m2, 약 3,520평)로 기획했음에도 빈 곳 없이 꽉 찬 모습이었다.

매장 크기가 워낙 크다 보니, 마곡점에는 식품과 비식품 가릴 것 없이 트레이더스의 인기 상품이 대다수 입점해 있었다. 원래 트레이더스 취급 상품은 총 4000여개 정도인데 이중 마곡점은 3100개 제품이 입점해 있다. 수원점의 경우 2800여개 정도다.

창고형 할인점의 가장 큰 특징은 '벌크(대량) 판매'다. 화장지나 치약 같은 생활용품은 여유롭게 쌓아둘 수 있지만, 소비기한이 있는 식품의 경우 대량 구매가 부담될 수 있다. 특히 마곡지구처럼 1~2인 가구가 밀집한 지역에서 창고형 할인점이 성공할지에 대한 의문도 있었다.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트레이더스 진열 상품. 벌크(대량)판매를 하고 있다. 2025.02.14 whalsry94@newspim.com

업계 관계자는 "마곡 일대는 오피스 상권과 오피스텔이 많고, 전통적인 대형마트의 주요 고객층인 다인가구(아파트 거주층) 비율이 상대적으로 낮다"며 "이 때문에 창고형 할인점이 들어서지 않았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마트 측에 따르면 마곡점 6km이내 핵심 상권을 분석한 결과, 거주 인구는 약 124만명이며 이를 8km 반경으로 넓히면 무려 200만명이 넘게 거주하고 있다. 이중 주요 소비층인 3-4인 가구 비중(31.5%)과 대형마트의 주 고객인 40-50대 인구 비율(32.3%)이 서울시 평균(각 29.2%·30.8%)보다 높은 것으로도 나타났다.

오피스 상권이 많다는 점도 오히려 강점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직장인들이 퇴근 후 마트에 들러 장을 보고 귀가하는 '원스톱 쇼핑' 동선이 용이하기 때문이다.

이밖에도 직접 방문해보니 과자나 아이스크림 등 소비기한이 짧지 않은 식품도 대량으로 들어와있었으며, 트레이더스에만 판매하는 T 스탠다드 등 PB 상품은 가격 경쟁력이 뛰어나 고물가 시대에는 1,2인 가구에도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것 같았다.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서울우유 옆에 서울우유와 트레이더스가 합심해 만든 T Standard(트레이더스 PB브랜드) 우유가 진열돼 있다. 가격은 일반 서울우유보다 훨씬 저렴하다. 2025.02.14 whalsry94@newspim.com

고물가 시대가 지속되면서 창고형 할인점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트레이더스는 지난해 매출 3조5,000억 원을 돌파하며 전년 대비 5.2% 성장했다. 영업이익 역시 924억 원으로 59% 급증했다.

이마트는 올해 트레이더스 점포 2곳을 추가 개점할 예정이다. 마곡점에 이어 하반기에는 인천 구월동에 신규 매장을 열 계획이다. 2019년부터 2025년까지 7년간 총 9개 신규 점포를 개점하면서 공격적인 확장 전략을 펼치고 있다.

이마트 최택원 영업본부장은 "지난 15년간 고객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아온 트레이더스가 지금까지 쌓아온 노하우를 총 집합한 마곡점을 오픈한다"며 "마곡점은 트레이더스만의 압도적인 가격 경쟁력, 차별화 된 상품 그리고 지역 상권 맞춤형 서비스을 제공, 강서 지역과 경기 서부권의 쇼핑 랜드마크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mky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법원, 홍콩ELS 불완전판매 인정 안 해 [서울=뉴스핌] 정광연·박민경 기자 = 2조원 규모의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불완전판매 과징금을 둘러싼 금융당국의 2차 제재심의위원회(제재심)를 앞두고, 민사소송에서는 은행 등 판매사가 잇따라 승소하는 사례가 나오고 있다. 특히 전체 투자자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재투자자'에 대해서도 은행 책임을 폭넓게 인정한 금융당국과 달리, 법원은 원금 손실 가능성을 충분히 인지한 상태에서 투자가 이뤄졌다고 판단하면서 투자자 책임을 명확히 했다. 향후 과징금 부과를 둘러싼 법적 공방에서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28일 뉴스핌이 확보한 판결문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방법원 제22민사부는 지난 16일 홍콩ELS 관련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원고인 투자자 A씨의 청구를 기각했다. 해당 소송은 투자자가 은행을 상대로 10억원 규모의 손해배상을 요구한 사건으로, 개인 소송으로는 청구 금액이 크고 금융당국이 불완전판매를 인정한 사안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아왔다.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2026.01.28 peterbreak22@newspim.com 원고 측은 ▲ 은행이 해당 상품의 원금손실 가능성을 충분히 설명하지 않았다는 점 ▲은행이 자율배상을 진행한 것은 법적 과실(불완전판매)을 인정한 것이라는 점 ▲금융상품에 대한 지식이 부족하고 위험투자(원금손실)를 원치 않은 고객에서 은행이 고위험 상품을 권유했다는 점 등을 주장하며 은행측의 손실 배상을 요구했다. 법원은 해당 주장을 모두 기각했다. 재판부가 특히 주목한 부분은 투자자의 과거 투자 이력이다. 법원은 판결문에서 "원고는 이 사건 상품 가입 이전까지 12차례 ELS 상품에 가입했고, 주가연계펀드(ELF)에도 2차례 투자한 경험이 있다"며 "원금 손실 가능성을 알지 못했고 은행이 이를 충분히 설명하지 않았다는 주장은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이 같은 판단이 주목받는 이유는 홍콩ELS 가입자 대부분이 재투자자이기 때문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은행과 증권사를 통해 홍콩ELS에 투자한 전체 고객 중 최초 투자자는 8.6%에 불과하며, 나머지 90.8%는 과거 ELS 관련 상품에 투자한 경험이 있는 고객이다. 은행권은 그동안 ELS 상품의 구조상 과거 투자 경험이 있다면 원금 손실 가능성을 몰랐다는 주장은 성립하기 어렵다고 주장해 왔다. 주가 연계 구조를 이해하고 수익과 손실을 경험한 뒤 재투자를 결정한 것으로 봐야 한다는 논리다.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2026.01.28 peterbreak22@newspim.com 반면 금융감독원은 과거 투자 경험이 있는 고객에게도 원금 손실의 30~65%를 자율배상하도록 하고, 투자 경험이 많을수록 2~10%포인트를 차감하는 방식을 적용했다. 은행권이 자율배상안에 강한 불만을 제기한 배경이다. 법원의 판단은 이번 판결에 그치지 않고 유사한 ELS 관련 분쟁에서도 나타난다. 서울중앙지방법원 제17민사부는 지난해 9월 금융사와 투자자 간 부당이득금 반환 소송에서 "투자자가 여러 차례 ELS 상품에 가입했고, 스스로 하락 한계가격(낙인 배리어) 등을 언급한 점 등을 고려할 때 금융사가 투자자를 기망했다고 보기 어렵다"며 투자자 패소 판결을 내렸다. 같은 해 11월 ELS 특정금전신탁 투자금 반환 소송에서도 재판부는 "원고가 2016년 이후 동일·유사한 구조와 위험 등급의 ELS 상품에 19차례 가입한 이력이 있다"며 청구를 기각한 바 있다. 오는 29일 열리는 2차 제재심을 앞두고 KB국민은행, 하나은행, 우리은행, 신한은행, 농협은행 등 은행권은 2조원에 달하는 과징금 규모를 줄이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행법상 과징금은 최대 75%까지 감면이 가능하며, 은행들은 이미 1조3000억원 규모의 자율배상을 진행했다. 과징금이 확정될 경우 재무 건전성에 미치는 영향이 적지 않은 만큼, 기대만큼 감면이 이뤄지지 않으면 행정소송 등 법적 대응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잇따른 법원 판결이 제재심은 물론, 이후 금융당국과 은행 간 법적 공방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이유다.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제재심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구체적인 입장을 밝히기는 어렵다"며 "법원 판결 역시 최종심은 아니기 때문에 참고 자료로 보고 있다. 과징금 감면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peterbreak22@newspim.compmk1459@newspim.com 2026-01-28 11:18
사진
트럼프, 한국산 車 상호관세 다시 25%로 [인천=뉴스핌] 류기찬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 국회의 입법 절차 지연을 이유로 자동차 등에 대한 관세를 15%에서 25%로 다시 인상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27일 오전 인천 중구 인천항에 수출용 자동차가 주차되어 있다. 2026.01.27 ryuchan0925@newspim.com   2026-01-27 13:19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