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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거북살스러운 시정질문·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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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뉴스핌] 우승오 기자 = 듣는 내내 불편하기 짝이 없었다. 관전하는 처지에서는 그만한 구경거리도 없었다며 '재미'에 방점을 찍는 이들도 간혹 있었지만 기자는 그야말로 가시방석이었다. 승패라는 관점에서 접근할 문제는 결코 아니었기 때문이다.

처음부터 끝까지 "이게 뭐지" 하는 생각이 머릿속을 지배했다. 혹자는 당시 상황을 신경전이라는 단어로 규정했지만 동의하기 힘들다. 신경'전'은 적어도 쌍방향을 전제할진대 그때 그 모습은 '서로'라는 의미를 내포하는 '戰'과는 거리가 멀어도 한참 멀었다.

외려 적어도 한쪽은 선민의식의 발로였거나, 자신감 또는 우월감에서 나오는 '지도대국' 정도로 상황을 인식한 듯보였다.

경기남부취재본부 우승오 기자

서론이 길었다. 지난 14일 제290회 용인특례시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이상욱(민주·카선거구) 의원과 이상일 시장 사이에 1문 1답 형식으로 진행한 시정질문 얘기다.

시작할 때만 해도 본회의장에 화기가 애애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라"는 덕담이 오갔다. 직함 뒤에 '님'자도 붙었다. 그러나 이도 잠시, 예열 과정에서 이 시장은 곧바로 방어막을 친 채 공격 모드로 전환했다.

이 의원이 "(사전에) 시정질문 요지서를 집행부에 제출한 뒤 몇몇 부서장들이 찾아와 다음에 시정질문을 하면 안 되겠냐고 했는데, 이 과정에서 시장님이 혹시 직접 지시를 내리신 적이 있냐"고 묻자, 이 시장은 "물어보세요. 당사자들한테. 내가 왜 지시합니까. 나 시정질문 답변하는 거 좋아합니다. 답변하면서 우리 시가 열심히 일 잘한 거 충분히 설명할 수 있기 때문에. 모든 분(시의원)들 다 나와서 시정질문 하루 온종일 하세요"라고 도발(?)했다.

이 시장은 이 의원이 "예. 알겠습니다. 시장님. 예. 감사합니다"라며 말을 끊고 다음 질문을 하려 하자 자신이 하고픈 얘기를 이어갔다.

그는 "우리 공직자들도 그런 얘기 하지 마세요. 그리고 이상욱 의원님! 오늘 제가 보고 받아 보니까 시장 해외 출장에 대해서 질문을 한다고 했다가 안 한다고 했다가 또 한다고 했다가 안 한다고 했다고 하는데 그것도 하세요. 나 할 말 많아요"라며 불쾌함을 숨기지 않았다.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이 시장은 "전국에 저 만큼 열심히 하는 시장·군수 있으면 한 번 같이 토론이라도 하고 싶다", " 공약하지 않은 일도 엄청 많이 했다", "진행 중인 공약까지 포함하면 (이행률이) 93∼94%가량 되는데, 임기 말쯤 이행하지 못한 부분에 대해서는 시민들께 설명드리고 사과할 생각이다. 사과 안 하는 시장들도 많았는데 저는 사과할거다"라고도 했다.

훈수도 뒀다. "수변구역 해제처럼 공약하지 않은 부분에 대한 성과도 평가해 달라"거나 "견제와 균형 차원에서 견제도 좋지만 균형 감각도 필요하다"고 가르쳤다.

태도 문제도 불거졌다. 이 의원은 이 시장이 질문과 무관한 답변을 계속하면서 주도권을 쥐려 하자 시계를 보며 답답하다는 듯 깊은 한숨을 내쉬기도 했다.

이에 이 시장은 "제 답변하는데 한숨 쉬고 하면 예의에 어긋난다"고 직격했고, 이 의원은 "제 질문에 답변을 해달라"고 맞받았다.

시정 질문과 답변 시간을 놓고도 양 측 모두 제대로 알지 못해 촌극이 벌어졌다. 이 의원이 시간 관계상 답변을 짧게 좀 해달라고 요청하자, 이 시장은 질문 시간(20분)과 답변 시간(20분)은 따로 계산한다며 시장의 언로를 막겠다는 뜻이냐고 발끈했다.

급기야 유진선 의장이 나섰다. 용인시의회 회의 규칙을 설명했다. 규칙 제71조의 2(시정질문ㆍ답변) 제3항은 일문일답의 경우 답변 시간을 포함해 40분을 초과하지 못한다고 규정한다. 다만, 보충질문은 본 질문에 대한 답변이 끝난 뒤 의장 허가를 받아 일문일답 방식으로 하되 답변시간을 포함해 10분 이내에서 하도록 명시했다. 질문 시간 따로 답변 시간 따로가 아니라는 얘기다.

그럼에도 이날 이 의원이 준비한 ▲상현동 도로구조물 점용 ▲죽전 물류센터 ▲용인시 인사와 조직 ▲제주항공 참사 분향소 운영 기간 ▲청년정책 사업에 대한 질문과 이 시장 답변은 줄곧 이런 식으로 흘렀다.

이날 시정질문·답변을 지켜보면서 지난 12일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 사건과 관련한 변론기일에 증인으로 출석한 김숙동 감사원 특별조사국장을 자연스레 소환했다.

김 국장이 재판장 중재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발언을 일방으로 쏟아내자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이 한마디 쏘아붙였다. "증인의 충성심을 증명하는 자리가 아니에요. 여기가"라고.

seungo2155@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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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국정지지율 53% [리얼미터]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3주만에 하락세로 53.1%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가 19일 나왔다. 여론조사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5일부터 9일까지 전국 18살 이상 유권자 2516명을 대상으로 이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조사를 실시한 결과다.  이 대통령이 '잘한다'는 긍정 평가는 지난주보다 3.7%포인트(p) 낮은 53.1%였다. 이재명 대통령과 여야 6개 정당 지도부가 16일 오후 청와대 상춘재에서 오찬 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잘못한다' 부정평가는 4.4%p 오른 42.2%였다. 긍·부정 격차는 10.9%p다. '잘 모름' 응답은 4.8%였다. 리얼미터 측은 "코스피 4800선 돌파와 한일 정상회담 등 경제·외교 성과가 있었는데도 정부의 검찰개혁안을 둘러싼 당정 이견 노출과 여권 인사들의 공천헌금 의혹 등 도덕성 논란이 겹치며 지지율이 하락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지난달 15∼16일 전국 18살 이상 1004명을 대상으로 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 42.5%, 국민의힘 37.0%의 지지율을 보였다. 민주당 지지율은 5.3%p가 떨어지며 4주 만에 하락세로 빠졌다. 국민의힘은 반면 3.5%p 상승하며 4주 만에 반등했다. 개혁신당 3.3%, 조국혁신당 2.5%, 진보당 1.7%였다. 무당층은 11.5%였다. 리얼미터는 민주당의 경우 강선우·김병기 의원 공천헌금 의혹 수사 본격화로 도덕성 논란이 지지율 하락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과 공소청법을 둘러싼 당정 갈등도 지지율 하락 원인으로 봤다.  반면 국민의힘은 특검의 윤석열 전 대통령 사형 구형과 한동훈 제명 논란으로 대구·경북(TK)과 보수층 등 전통 지지층이 결집한 것이 지지율 반등 원인이라고 리얼미터 측은 분석했다.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 조사는 신뢰수준 95%에 표준오차는 ±2.0%p, 정당 지지도는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p다.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 조사 응답률은 4.5%, 정당 지지도 조사 응답률은 3.8%였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 pcjay@newspim.com 2026-01-19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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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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