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유럽

속보

더보기

EU 미국산 식품 수입금지 추진...트럼프 관세에 '맞불' 카드

기사입력 : 2025년02월17일 13:55

최종수정 : 2025년02월18일 16:57

트럼프 스타일 따라하기...금지 농약 사용 농산물 대상

[서울=뉴스핌] 박공식 기자 = 유럽연합(EU)이 미국의 관세부과에 대응해 재배 기준이 유럽과 다른 콩 등 일부 식품의 수입 금지를 추진하고 있다고 파이낸셜 타임스가 현지시간 16일 보도했다.

신문은 EU 집행기관인 유럽집행위원회(EC)가 EU 농가에 금지된 농약을 사용해 재배하는 미국산 콩 등 미국산 농산물의 수입 제한 조치를 다음 주에 합의할 것으로 보인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EU 보건담당 집행위원 올리버 바헬리는 지난달 한 인터뷰에서 "우리는 EU에서 금지된 것은 수입품이라도 동일하게 금지돼야 한다는 의회, 회원국, 농민이 부여한 명확한 지침을 갖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그는 발암물질, 돌연변이 유발물질을 포함한 농약이나 환경호르몬이 수입 식품에 포함돼 유입돼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EU는 식물이나 동물에 위해를 주는 다수의 농약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콩 재배에 맹독성 제초제 패러콰트를 사용하지만 EU에서는 사용을 금하고 있다.

EU의 한 관리는 "매우 해로운 농약을 사용하는 경우에 한정하며 어떤 결정을 내리기 전에 경쟁력을 보호하는 영향 평가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커피, 망고, 아보카도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C는 지금까지 프랑스 등 일부 회원국이 요구하는 상호 조치를 세계무역기구(WTO) 규칙에 어긋난다는 이유로 반대해왔다. 다만 수입품을 차별하지 않는 과학적 근거가 있을 때만 수입 제한을 허용하고 있다.

유럽제초제행동네트워크(Pesticide Action Network Europe)는 이달 초 공개한 보고서에서 수입 식품 다수에서 살진균제, 벌에 해로운 신경독성 살충제 등 유해 농약이 검출됐다고 밝힌 바 있다. 이 단체는 잔류 농약 기준 수치가 국제 교역 상대국에 맞춰 높게 설정돼 유럽인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잔류 농약이 가장 많이 검출되는 제품은 차와 커피다. 차는 조사 샘플의 38%, 커피는 23%에서 기준치가 초과했다. 인도 샘플의 4분의 1, 중국 샘플의 17%에서 금지된 잔류 농약이 검출됐다.

EC는 앞으로 무역 거래에서 동물복지 기준도 강화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지난 주 48개 미국의 주로부터 수입되는 조개 수입 금지 조치를 취한 EU 등 국가에 대해 정책을 바꾸지 않으면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위협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6일 EU의 미국산 콩 등 식품 수입 금지 조치는 유럽 자신에 해로울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데이토너 500 자동차경주를 관람한 후 기자들에게 "상관없다. 그렇게하면 그들 자신만을 해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EC는 마로스 세프코비치 유럽 무역 담당 집행위원이 17일(현지시간) 워싱턴을 방문, 미국관리들과 새 통상정책을 놓고 회담할 것이라고 밝혔다.

프랑스 몽떼쏭에 있는 카르푸 수퍼마켓 [사진=로이터]

 

 

kongsikpar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명태균, 오늘 김건희 특검 출석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 등에 연루된 '정치브로커' 명태균 씨가 김건희 특별검사(특검) 소환조사에 31일부터 이틀간 출석한다. 명씨 측 관계자는 전날 "뇌물공여 및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등 피의자로 소환됐다"며 "출석하기 앞서 현장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 등에 연루된 '정치브로커' 명태균 씨가 특검 소환조사에 31일부터 이틀간 출석한다. 사진은 지난 4월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으로 출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는 명씨 모습. [사진=정일구 기자] 앞서 특검팀은 지난 21일 명씨에게 지난 28일 출석하라고 통보했지만 명씨 측은 불응했다. 당시 명씨 측은 개인 일정 등을 이유로 출석 요구서 수령을 거부했다. 공천개입 의혹은 윤 전 대통령 부부가 2022년 20대 대통령선거 과정에서 명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치러진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이 공천받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이다.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측이 여론조사 비용을 지불하지 않는 방식으로 금전적 이득을 취했다고 본다. 이에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부부에겐 뇌물 수수를, 명씨에겐 뇌물 공여 혐의 등을 적용했다. 특검팀은 이와 함께 2024년 22대 총선을 앞두고 김 여사가 김상민 전 부장검사를 김 전 의원 선거구였던 경남 창원 의창에 공천되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 명씨 측은 지난 2월 입장문을 통해 김 여사가 당시 김 전 의원에게 김 전 검사의 당선을 지원하라는 말을 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특검팀은 전날 2022년 6월 지방선거 및 재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대표였던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에 대한 2차 압수수색까지 단행하며 해당 의혹 관련 자료 확보에 착수했다. 지난 27일에는 해당 의혹 당시 공천관리위원장이던 윤상현 의원을 소환조사하며 '김 전 의원 공천과 관련해 그가 윤 전 대통령과 통화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5일에는 윤 전 대통령 부부에 명씨를 처음 소개하고, 명씨와 공천개입 의혹 관련 문자를 주고받은 인물로 지목된 함성득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특검팀은 이를 토대로 명씨에게 윤 전 대통령 부부가 공천 과정에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등을 질의하며 구체적 진술을 확보할 예정이다. yek105@newspim.com 2025-07-31 07:24
사진
트럼프 "韓, 관세 15%...3500억달러 투자"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미국과 한국이 포괄적인 무역합의를 도출했다며 한국에 대한 상호관세는 15%로 최종 타결됐다고 밝혔다. 지난 4월 초 미국이 발표했던, 그리고 이달 초 서한으로 통보했던 상호관세율 25%에서 10%포인트 낮아졌다. 그 대가로 한국은 3500억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와 미국산 에너지 1000억달러 구매를 약속했고, 미국에 자동차와 트럭, 농산물 시장 등을 완전 개방하기로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한국 무역협상단을 접견한 뒤,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미국과 한국이 완전하고 포괄적인(Full and Complete) 무역합의를 이뤘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에 대해서는 15%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합의했으며, 미국산 제품에는 한국 측이 어떤 관세도 부과하지 않기로 했다"라고 알렸다. 그는 이번 합의를 통해 "한국은 미국이 소유하고 통제하는, 그리고 대통령인 내가 직접 선정한 투자 프로젝트에 총 3,500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한 한국은 "액화천연가스(LNG) 또는 기타 에너지 제품을 1,000억 달러어치 구매하기로 했으며, 또한 한국은 자국의 대미 투자 목적을 위한 대규모 투자도 약속했다"라고 말했다. 다만 이 투자금액은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이재명 한국 대통령이 향후 2주 이내 백악관에서 열릴 양자회담을 위해 미국을 방문할 때 발표할 예정"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재명 대통령의 당선을 축하한다"라며 "우리는 한국이 미국과의 무역에 완전히 개방되며, 자동차와 트럭, 농산물을 포함한 미국산 제품을 받아들이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오늘 참석한 무역 대표단에 감사를 전한다"며 "이들을 만나 그들의 나라의 위대한 성공에 대해 논의한 것은 영광이었다"고 덧붙였다. 지난 29일(현지시간) 영국 스코틀랜드에서 귀국행 에어포스원에 탑승하기 전 취재진을 향해 손 동작 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wonjc6@newspim.com 2025-07-31 07:5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