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유럽증시, 관세 전쟁 위기감 실감하며 하락… 올 들어 가장 큰 폭으로 떨어져

기사입력 : 2025년02월20일 05:40

최종수정 : 2025년02월20일 05:40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19일(현지시간) 유럽 주요국의 증시가 일제히 하락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동차와 반도체, 의약품에 최소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공언한 상태에서 설상가상으로 이날 공개된 주요 기업의 실적이 신통치 않은 것으로 확인된 데 따른 것이다.

독일과 스페인의 벤치마크 지수는 1.5%가 넘는 꽤 큰 폭으로 떨어졌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이날 전장보다 5.07포인트(0.91%) 내린 552.10으로 장을 마쳤다.

이번주 들어 이틀연속 올랐던 상승분(4.76포인트)을 한번에 다 반납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410.87포인트(1.80%) 떨어진 2만2433.63에,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54.20포인트(0.62%) 하락한 8712.53으로 장을 마쳤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96.02포인트(1.17%) 내린 8110.54로, 이탈리아 밀라노 증시의 FTSE-MIB 지수는 205.99포인트(0.53%) 떨어진 3만8348.16에 마감했다.

스페인 마드리드 증시의 IBEX 35 지수는 214.50포인트(1.63%) 하락한 1만2929.40으로 마감했다.

영국 런던증권거래소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트럼프 대통령은 18일 기자회견에서 유럽이 타격을 받을 수 있는 품목들을 거론하며 고율의 관세 도입을 공식화했다.

그는 자동차에 대해선 "25% 정도가 될 것이라고 했고, 반도체와 의약품에 대해서는 "25%일 것이고 더 높아질 것"이라고 했다. 

다만 "그들에게 시간을 주고 싶다. 조금의 기회를 주고 싶다"고 했다. 

그는 유럽을 콕 집어서 지목하며 "유럽연합(EU)은 우리에게 매우 불공정하게 대우해 왔다. 우리는 그들과 3500억 달러의 무역 적자를 보고 있다. 이를 바로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로이터 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위협에 직면하고 무역 전쟁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면서 범유럽 지수가 올해 들어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고 말했다.

IG그룹의 수석 기술분석가인 악셀 루돌프는 "EU는 트럼프를 달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미국산 자동차 등 일부 상품에 대한 관세를 지금보다 낮출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정조준으로 타격이 예상된 자동차 섹터는 이날 1.5% 하락하면서 전체 지수의 하락을 주도했다. 또한 유럽 최대 자동차 제조 및 수출 강국인 독일의 증시도 강한 타격을 받는 모습이었다.

유럽 시장에서는 오는 23일 실시되는 독일 조기총선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독일 정치권에서는 제1 야당인 중도보수 기독민주당(CDU)의 원내 1당 복귀가 유력한 것으로 보고 있다. 

최대 관전 포인트는 기민당을 중심으로 한 새 집권 세력이 개헌 가능선인 원내 의석의 3분의 2 이상을 차지할 수 있을 것인지에 모아지고 있다. 

기민당은 이번 선거기간 동안 유럽에서 가장 엄격한 것으로 평가되는 재정준칙을 완화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부채 브레이크(debt brake)라고 불리는 이 준칙은 정부 재정적자를 국내총생산(GDP)의 0.35% 이내로 제한하고 있는데, 이 기준이 완화될 경우 독일은 물론 유로존(유로화 사용 20개국) 경제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영국의 1월 인플레이션은 예상을 훌쩍 웃돌아 10개월 만에 최고치인 3.0%를 기록했다. 작년 12월 2.5%에 비해 0.5%포인트가 높아진 것이다. 전문가들의 예상 2.8%보다 높았다.

휘발유와 식품 가격의 상승, 부가가치세 부과에 따른 사립학교 수업료 인상 등이 물가를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다만 서비스 부문 물가는 전달 4.4%에서 5.0%로 급등했지만 이코노미스트나 영란은행(BOE)의 예상치 5.2%에는 미치지 못했다. 

특징주로는 네덜란드의 필립스가 작년 4분기 3억3300만 유로의 손실을 기록했다고 발표한 뒤 11.08% 폭락했다. 전년도 같은 기간에는 3800만 유로의 순이익을 기록했었다.

영국 최대 방산업체인 BAE시스템스는 2024년 영업이익이 전년에 비해 4% 늘어난 26억9000만 파운드에 달하고 작년말 기준 주문 잔량이 11% 증가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발표에도 불구하고 최근 급격한 주가 상승에 부담을 느낀 탓에 0.26% 떨어졌다. 

ihjang6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감사원장 후보자에 김호철 변호사 지명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7일 감사원장 후보자로 김호철 변호사를 지명했다. 이규연 대통령실 홍보소통수석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대통령이 오늘 감사원장 후보로 김호철 변호사를 지명했다"고 밝혔다. 김호철 감사원장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김 후보자는 국가경찰위원회 위원장과 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회장 등을 역임한 인물로, 공공성과 사회적 가치 수호에 앞장서 온 대표적인 인권 변호사로 평가받고 있다고 이 수석은 설명했다. 이 수석은 "김 후보자가 경찰국 신설과 군 의문사 진상 규명 등 사회적 파장이 컸던 사안에서 공공성과 법적 원칙을 견지해 왔다"고 했다. 이 수석은 "김 후보자는 감사 운영의 정상화를 통해 감사원의 정치적 중립과 독립성, 그리고 국민 신뢰라는 헌법적 가치를 확고하게 복원할 적임자이자 전문가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parksj@newspim.com 2025-12-07 13:37
사진
내란 특검, 추경호·황교안 불구속 기소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의혹을 수사 중인 내란 특검팀(조은석 특별검사)이 7일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지낸 추경호 의원과 황교안 전 국무총리를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 [사진=뉴스핌DB] 박지영 특검보는 추 의원에 대해 "피고인은 여당 원내대표로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유지 의사를 조기에 꺾게 만들 수 있었던 유일한 사람이었음에도, 비상계엄 유지를 위한 협조 요청을 받고 국민의 기본권이 침해되고 무장한 군인에 의해 국회가 짓밟히는 상황 목도하고도 아무런 조치 취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회의원 권한이자 의무인 표결권 행사에 참여하지 않았고, 본회의 개의를 알고도 의원총회 개최 의사도 없이 의총 소집 장소를 당사로 변경해 국회 진입 의사를 가진 국회의원의 발길을 돌리게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또 본회의장에 있던 국회의원에게는 밖으로 나오라는 메시지 전달했는데, 이는 윤 전 대통령이 군인과 경찰을 동원해 국회를 봉쇄하고 본회의장에 들어가 있던 국회의원을 끌어내려 하려는 행위와 같이 평가된다"고 부연했다. 박 특검보는 "국회의원이 국회에 들어가지 못하는 것은 헌정 질서가 파괴되는 상황"이라며 "본인이 원내대표실에 있으면서 이런 파괴된 현장을 목도했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한 인식이 없었다 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윤 전 대통령은 지난 한덕수 전 국무총리 재판에 나와서 '추 의원에게 어떤 이야기를 했는가'라는 재판장 질문에 '걱정하지 말라. 길게 가지 않고 빨리 해결될 것'이란 취지로 말했다. 이 말은 너희들이 국회 의결 해제하지 않고도 내가 끝낼 것이란 말"이라고 말했다. 이어 "추 의원은 충분히 본인의 역할을 지시받았고 이와 관련해 어떤 말도 하지 않았다고 한다"며 "추 의원은 '대통령님 이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 빨리 해제해달라'는 말을 한 번도 한 적 없다. 본인도 인정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박 특검보는 "비상계엄이 선포될 즈음 당대표는 체포 대상이 될 정도로 사실상 의사 소통 창구가 전혀 아니었고, 여당과의 의사 소통 통로이자 서로 논의할 수 있던 사람은 추 의원이 유일했다"며 "(추 의원은) 반대하는 의사를 표시하거나 이래선 안 된다는 의사표시는 하나도 없이 본인이 알고 있던 모든 것을 여당 의원에게 고지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끝으로 그는 "사실상 계엄이 국회의결로 해제되는 것은 아니다. 여당 원내대표마저 협조하지 않고 반기를 들었다면 계엄 해제가 빨라졌을 것"이라며 "계엄에 대한 문제 해결 방식이나 회복 시간 등이 상상 이상으로 빨라졌을 것이고, 국론 분열이나 사회적 혼란도 훨씬 더 줄어들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추 의원은 지난해 12월 3일 윤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했을 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로서 의총 장소를 세 차례 변경하는 방법으로 자당 소속 의원들의 표결 참여를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이로 인해 당시 국민의힘 의원 108명 중 단 18명만이 계엄 해제 표결에 참여할 수 있었고, 국회 해제 요구 결의안은 결국 재석 190명 중 찬성 190명으로 통과됐다. 특검은 당시 추 의원이 국회 이동 과정에서 윤 전 대통령, 그의 측근들과 통화한 사실을 바탕으로 그가 의도적으로 표결을 방해했다고 판단했다. 앞서 특검은 추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은 지난 3일 "혐의 및 법리에 대해 다툼의 여지가 있다"며 이를 기각했다. 황교안 전 국무총리. [사진=뉴스핌DB] 한편 특검은 이날 황교안 전 국무총리도 불구속 기소했다. 황 전 총리는 비상계엄 당시 "나라를 망가뜨린 종북주사파 세력과 부정선거 세력을 이번에 척결해야 한다", "우원식 국회의장을 체포하라. 대통령 조치를 정면으로 방해하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도 체포하라" 등의 게시물을 올려 내란을 선동한 혐의 등을 받는다. hyun9@newspim.com 2025-12-07 17:26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