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뉴스에 세뇌라도 당했나"
"김기현, 5선 의원 경륜이 부끄럽지 않나"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24일 "야당 대표가 북한의 김정은 따라하기에 여념이 없다"고 주장한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을 향해 "대한민국을 독재국가로 만들려 한 것은 윤석열"이라고 따졌다.
이나영 민주당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권력욕에 눈 멀어 독재국가를 만들려고 한 빅브라더는 윤 대통령"이라고 김 의원의 주장을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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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20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10차 변론기일에 참석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5.02.20 photo@newspim.com |
이 부대변인은 "윤 대통령을 엄호하기 위해 그 죄를 야당 대표에게 뒤집어 씌우려고 하다니 정말 파렴치하다"며 "아니면 윤 대통령의 지령에 따라 가짜뉴스의 성지인 극우 유튜브를 시청하다 가짜뉴스에 세뇌라도 당한 것이냐"고 물었다.
이어 "5선 국회의원이라는 경륜이 부끄럽지도 않으신가"라며 "야당에 대한 무조건적인 공격은, 국민의힘이 내란 동조당에서 벗어나 국민의 곁으로 돌아오는데 아무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입을 틀어막으려고 했던 빅브라더 또한 내란 수괴 윤 대통령"이라며 "김 의원은 윤 대통령에 반대하는 각 분야 인사 500명을 수거해 처리한다는 노상원 수첩의 내용을 모르시냐"고 따졌다.
이 부대변인은 "김 의원은 뻔뻔하게 내뱉던 말들이 결국 누구를 향한 것인지 돌아보시라"며 "그리고 극우 유튜버 식의 억까(억지 까내리기) 공격 대신 6선 중진 의원다운 품격을 보여달라"고 했다.
그는 "민주당은 내란으로 대한민국을 독재국가로 만들고 사회인사들을 수거·처리하려고 한 빅브라더 윤석열을 심판하고 국정 혼란을 수습하기에도 바쁘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 의원은 이날 오전 자신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대권욕에 눈이 먼 이 대표와 민주당은 통제와 탄압의 대명사인 '북한 김정은 따라 하기'에 여념이 없다"고 주장한 바 있다.
pcja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