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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지구촌 LNG '큰 장' 선다 ① 미국 주도 에너지시장 판도 변화

기사입력 : 2025년02월28일 14:27

최종수정 : 2025년02월28일 14:28

2040년까지 수요 60% 증가
트럼프-모디 '빅 딜'
미국 최대 수출국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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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전세계 액화천연가스(LNG) 수요가 추세적으로 급증하면서 '큰 장'이 설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 특히 트럼프 행정부 하의 미국 업체들이 수혜주로 부상, 월가가 적극적인 '입질'에 나서는 모양새다.

시장 조사 업체 LSEG에 따르면 2024년 말 기준 미국 천연가스 수요가 하루 152억 큐빅피트로 집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2025년 천연가스 수요가 하루 178억 큐빅피트로 추가 상승하는 시나리오를 점친다.

보다 장기적인 낙관도 나왔다. 영국 다국적 에너지 업체 쉘(SHEL)은 전세계 액화천연가스(LNG) 수요가 2040년까지 60% 급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시아 지역의 경제 성장이 속도를 내는 데다 유럽 주요국들이 러시아 에너지를 대체할 공급망을 물색하고 있어 수요가 추세적으로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는 주장이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2024년 전세계 액화천연가스(LNG) 수요는 4억700만톤으로 집계됐다. 수치가 2040년 6억3000만~7억1800만톤으로 뛸 것이라는 얘기다.

이번에 제시된 쉘의 2040년 액화천연가스(LNG) 수요 전망은 2024년 말 50%에서 10%포인트 상향 조정된 수치다.

업체가 연간 거래 규모 6000만톤에 달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액화천연가스(LNG) 트레이더라는 점에서 이번 전망에 월가의 조명이 집중됐다. 중국과 인도의 강력한 수요를 반영한 결과라고 업체는 설명한다.

액화천연가스(LNG) 인프라 [사진=블룸버그]

쉘은 보고서에서 "아시아 지역의 경제 성장과 함께 중공업과 운송업을 포함한 주요 산업 전반의 탈탄소 과제, 여기에 에너지 집약적인 최첨단 기술 산업의 발전이 맞물러 전세계 액화천연가스(LNG) 거래가 장기적으로 급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세계 최대 액화천연가스(LNG) 수입국인 중국은 2030년까지 1억5000만명에게 에너지를 추가 공급하기 위해 관련 설비를 대폭 늘리는 움직임이다. 인도 역시 앞으로 5년간 3000만명에게 에너지를 공급하기 위해 인프라 투자를 추진중이다.

액화천연가스(LNG)는 천연가스를 영하 162도에서 냉각시킨 것으로, 지난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수요가 크게 늘어났다. 유럽이 러시아의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선 결과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사진=블룸버그]

독일이 액화천연가스(LNG) 수입 인프라에 대규모 투자를 강행하는 등 유럽 주요국들 사이에 설비 구축이 확산되는 상황이다.

지정학적 요인이 아니더라도 석탄을 포함한 화석 연료에서 클린 에너지로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액화천연가스(LNG) 시장은 크게 몸집을 확대할 전망이다.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의 회동에서도 미국 액화천연가스(LNG) 업계에 커다란 호재가 터졌다.

2월 중순,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 이후 첫 회동을 가진 모디 총리는 미국 석유와 가스 수입을 확대하는 데 합의했다. 양국의 무역 불균형을 완화하기 위한 방안으로 풀이된다.

2024년 인도의 대미 무역 흑자 규모는 350억달러에 달했다. 이번 회동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인도를 '관세 왕'으로 지칭한 한편 상호 관세 시행을 경고했다.

현재 인도의 원유 최대 공급 국가는 러시아다. 2024년 러시아가 인도에 공급한 원유는 6억3000만배럴로 파악됐다. 전체 원유 수입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수치다. 액화천연가스(LNG)는 대부분 카타르에서 조달하는 상황이다.

미국의 비중도 작지는 않다. 미국은 세계 최대 규모의 액화천연가스(LNG) 수출국에 랭크됐다. 2024년 인도 전체 수입 물량 가운데 미국의 비중이 20%로 파악됐다.

양국 정상의 이번 합의에 따라 인도의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 수입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주요 외신들은 전망한다.

S&P 글로벌의 라지브 랄라 업스트림 솔루션 부문 이사는 파이낸셜타임스(FT)와 인터뷰에서 "양국 정상의 회담에서 핵심은 가스 딜이었다"며 "인도는 전세계 가스 업계에 마지막 남은 시장이나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보고서를 내고 인도의 천연가스 소비가 2030년까지 60% 가까이 늘어나는 시나리오를 예고했다. 같은 기간 액화천연가스(LNG) 수입은 두 배 이상 급증할 전망이라고 보고서는 밝혔다.

전반적인 에너지 수요 상승과 함께 전체 에너지 공급에서 천연가스의 비중을 현재 6%에서 2030년까지 15%로 확대한다는 인도 정부의 정책 기조도 수입 확대에 힘을 실어줄 전망이다.

최근 인도 기업들은 가스를 확보하기 위해 아르헨티나를 포함해 다양한 공급원을 타진하는 움직임이다.

벤처 글로벌을 필두로 미국 액화천연가스(LNG) 업체들은 루이지애나 중 미시시피 강 인근의 플라크마인즈(Plaquemines) 액화천연가스(LNG) 수출 플랜트의 상업용 운용에 본격 나서는 등 인프라 확대에 잰걸음이다.

에너지환경시스템분석센터의 벤 카힐 에너지 시장 및 정책 담당 이사는 배런스의 칼럼을 통해 액화천연가스(LNG)가 전세계 에너지 시장에서 지배적인 입지를 차지하려는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노선에서 중추에 해당한다고 전했다.

액화천연가스(LNG)는 셰일 혁명의 부산물로, 본래 수입국이었던 미국이 2016년부터 수출을 시작했고, 최대 수출국으로 자리잡기까지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카힐 이사는 트럼프 행정부의 액화천연가스(LNG) 정책이 전세계 에너지 시장에 판도 변화를 일으킬 것으로 예상한다.

전통적으로 장기 계약을 근간으로 이뤄졌던 전세계 액화천연가스(LNG) 시장에 미국 업체들이 이른바 FOB(free on board, 본인인도조건) 방식의 거래를 도입, 목적지 제한이 없는 딜로 이미 기존의 질서에 변화를 일으킨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협박을 동원하며 미국 액화천연가스(LNG) 수입을 압박, 입지를 한층 강화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FOB 방식이란 판매자가 상품을 선적항의 본선에 적재하는 순간 구매자에게 소유권과 위험이 이전되는 무역 형태다. 미국 액화천연가스(LNG)의 경우 이 방식과 함께 목적지 제한을 풀어 시장 수요에 따라 유연하게 에너지를 운송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shhw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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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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