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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김혜성, 이정후 앞에서 홈런…첫 멀티 출루에 타점, 득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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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도 멀티 안타…세 번째 타석에서 피치클록 걸려 삼진
로버츠 감독 "홈런으로 김혜성 부담 사라져…갈수록 좋아져"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타격 부진에 마음고생이 심했던 김혜성(LA 다저스)이 이정후(샌프란시스코)가 보는 앞에서 시원한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김혜성은 2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 랜치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 샌프란시스코와 홈 경기에서 8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1안타 1홈런 1볼넷 1타점 3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혜성이 2일 샌프란시스코와 홈 시범경기에서 5회 홈런을 날리기 직전. [사진=LA 다저스 X 캡처] 2025.03.02 zangpabo@newspim.com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혜성이 밀어 쳐 홈런 타구를 만들어내는 순간. [사진=LA 다저스 X 캡처] 2025.03.02 zangpabo@newspim.com

김혜성이 홈런을 친 것은 물론 멀티출루와 타점, 득점을 기록한 것도 이날이 처음이다. 시범경기 타율은 0.071에서 0.125(16타수 2안타)로 올라갔다.

샌프란시스코 3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한 이정후도 3타수 2안타 1타점으로 멀티 안타를 날리며 타율을 0.222에서 0.333(12타수 4안타)으로 끌어올렸다.

김혜성은 0-2로 뒤진 3회말 첫 타석에서 볼넷을 고른 뒤 그리핀 록우드-파월의 안타 때 상대 팀 좌익수가 다이빙 캐치를 시도하다 뒤로 빠뜨리자 전력질주해 홈을 밟았다.

홈런은 1-2로 뒤진 5회말에 나왔다. 1사 후 타석에 선 김혜성은 샌프란시스코 우완 메이슨 블랙이 초구에 한 가운데 시속 147㎞ 직구를 던지자 결대로 밀어 쳐서 좌측 담을 넘기는 동점 홈런으로 장식했다. 김혜성은 덤덤한 표정으로 빠르게 베이스를 돌았고,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더그아웃 앞으로 나와 축하해줬다.

4-5로 뒤진 7회말 무사 1루에선 2루 땅볼을 친 뒤 1루 주자의 아웃과 맞바꿔 1루를 밟은 뒤 득점에 성공했고 공수교대 후 교체됐다.

경기 후 김혜성은 현지 인터뷰에서 "첫 홈런이라 의미가 크다. 정말 기쁘다"면서 "초구부터 공격적으로 치려고 했다"고 말했다.

로버츠 감독은 "김혜성의 홈런을 볼 수 있어서 좋았다. 지금 그는 스트라이크 존을 새로 설정하는 중이다. 기간은 짧아도 좋은 반응을 보여주고 있다"면서 "정말 열심히 연습 중이다. 홈런에 볼넷까지 골라냈으니 오늘은 그에게 좋은 날"이라고 했다.

이어 "정말 뛰어난 타자와, 살아남지 못한 타자의 차이는 스윙이다. 김혜성은 2스트라이크에서도 타격할 능력이 있다"며 "홈런으로 이제 김혜성의 부담이 사라졌을 것이다. 그는 훌륭하게 경쟁하고 있으며,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 날이 갈수록 좋아지는 중"이라고 칭찬했다.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이정후가 몰려든 팬들의 요청에 사인을 해주고 있다. [사진=샌프란시스코] 2025.03.02 zangpabo@newspim.com

이날 이정후의 활약도 대단했다. 1회초 1사 3루에서 첫 타석에 선 이정후는 오른쪽 2루타로 선제 타점을 올렸다. 2-0으로 앞선 3회초 1사 1루에선 우전 안타를 만들었다.

그러나 5회초 세 번째 타석에선 볼카운트 2스트라이크에 몰린 뒤 피치 클록에 걸려 자동 아웃됐다. MLB에서 투수는 주자가 없으면 15초, 주자가 있으면 20초 안에 공을 던져야 하고 타자는 12초 안에 타격 준비를 마쳐야 한다. 이를 어길 시 투수는 볼 1개, 타자는 스트라이크 1개를 부과받는다.

아웃된 이정후는 공수 교대 때 교체됐다. 경기는 다저스가 6-5로 승리했다.

zangpab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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