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포스트시즌 진출이 좌절된 삼성화재가 KB손해보험에 제대로 고춧가루를 뿌렸다.

삼성화재는 3일 경기도 의정부 경민대 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 원정 경기에서 3위 KB손보에 세트 점수 3-2(25-22 25-27 25-21 26-28 15-12)로 승리했다.

삼성화재는 팀 최다 기록인 9연승을 달리던 KB손보를 멈춰 세웠다. KB손보의 경민대 불패 행진도 저지했다. KB손보는 홈 경기장인 의정부체육관이 안전 문제로 폐쇄되자 지난해 12월 22일 한국전력 전부터 경민대 체육관을 임시 홈 코트로 활용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경민대 체육관에서 치른 8경기에서 전승을 내달리는 진기록을 썼다.

삼성화재 선수들이 3일 V리그 남자부 KB손보와의 원정경기에서 승리한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 = KOVO]

KB손보는 이날 패배로 PO 직행도 확정 짓지 못했다. 프로배구 준플레이오프(준PO)는 3, 4위 팀의 승점 차가 3 이하로 좁혀져야 열리는데, 3위 KB손보(21승 11패 승점 60)가 남은 4경기에서 승점을 챙기지 못하고 4위 우리카드(16승 16패 승점 45)가 남은 4경기에서 최대로 얻을 수 있는 승점 12를 얻으면 두 팀의 승점 차는 3이 된다.

삼성화재는 세트 스코어 2-1로 앞선 4세트 21-17에서 3연속 득점을 내주며 한 점 차 추격을 허용했다. 세 차례 듀스 승부 끝에 26-28로 세트를 내줘 5세트로 끌려갔다.

삼성화재는 5세트 9-8에서 막심이 3연속 서브 에이스를 성공하면서 승리를 예감했다. 14-12에서 손현종이 비예나의 공격을 블로킹 처리하면서 경기를 마무리했다.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선 한국도로공사가 페퍼저축은행을 세트 스코어 3-2(25-21 29-31 23-25 25-20 15-12)로 눌렀다.

도로공사 선수들이 3일 V리그 여자부 페퍼저축은행전에 승리한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 = KOVO]

4연승을 달린 한국도로공사는 14승 18패 승점 40으로 IBK기업은행을 끌어내리고 4위로 도약했다. 6위 페퍼저축은행은 3연패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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