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부 3위 확정 현대건설은 최하위 GS칼텍스에 지며 최근 4연패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현대캐피탈이 대한항공과의 '미리 보는 챔프전'에서 치열한 접전 끝에 승리했다.
현대캐피탈은 2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남자부 방문 경기에서 대한항공을 3-2(25-20 25-23 27-29 21-25 15-13)로 따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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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 선수들. [사진=KOVO] |
정규리그 1위를 확정하고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한 현대캐피탈은 이번 시즌 대한항공과 상대 전적에서 5승 1패의 우위를 지켰다. 승점 1을 챙긴 2위 대한항공(20승 12패·승점 61)은 한 경기를 덜 치른 3위 KB손해보험(21승 10패·승점 59)과 승점 차를 2점으로 벌리는 데 만족해야 했다.
이날 현대캐피탈은 주포 허수봉과 미들 블로커 최민호 등 지난 경기에서 휴식한 주전 선수를 대거 출전시키며 화력을 집중했다. 반면 대한항공은 무릎이 좋지 않은 요스바니가 결장했다.
현대캐피탈은 1세트에서 레오와 정태준의 쌍포를 앞세워 점수 차를 벌렸다. 22-19로 추격당한 뒤에는 정태준의 속공과 최민호의 2연속 블로킹으로 세트를 가져왔다. 2세트에서도 23-23 동점에서 상대 서브 범실과 허수봉의 퀵오픈으로 승리를 확인했다.
현대캐피탈은 3세트 듀스 접전 끝에 세트를 내줬고, 4세트에선 무더기 범실이 나오며 역전패 위기에 몰렸다. 전열을 정비한 현대캐피탈은 5세트에서도 8-3까지 앞서다가 막판 14-13으로 쫓겼으나 상대 임재영의 서브 범실로 승리를 따낸 뒤 가슴을 쓸어내렸다.
현대캐피탈은 레오(22득점), 허수봉(20득점), 최민호(15득점), 정태준(12득점) 등 4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점수를 거뒀다. 최민호는 블로킹 득점을 6개나 올렸다.
대한항공 세터 유광우는 이날 57개의 세트를 성공하며 팀 동료 한선수에 이어 두 번째로 통산 1만5000개의 세트를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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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 실바. [사진=KOVO] |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선 최하위 GS칼텍스가 3위를 확정한 현대건설을 3-1(25-20 27-29 25-22 25-21)로 꺾었다.
현대건설은 모마(19점)가 이날도 공격 성공률이 39%에 머물렀고, 부상으로 빠진 아시아 쿼터 위파위의 빈 자리를 효과적으로 메우지 못하며 4연패의 부진에 빠졌다. GS칼텍스는 득점왕 실바가 29점을 올리는 활약 속에 수원 현대건설전 15연패에서 벗어났다.
zangpab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