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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 ① 롤러코스터 탄 '테이저건 제조사' 액손...월가는 여전히 "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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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주가 17% 급등 후 27일 8% 급락
3년 연속 30% 이상의 연매출 성장률
연간 반복 매출(ARR) 10억달러 돌파
일부 IB 목표주가 하향+차익실현 매도

이 기사는 2월 28일 오후 5시00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김현영 기자 = 미국의 공공 치안 솔루션 기업 액손 엔터프라이스(종목코드: AXON)의 주가가 또 한 번의 강력한 실적 보고서 발표 이후 26일(현지 시각) 17% 급등했다가 바로 다음 날에 8% 급락하는 등 롤러코스터급 주가 변동을 연출했다.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최고 수혜주로 관심을 받아온 법 집행 기술 기업 액손의 주가 급등락 배경과 월가 투자은행(IB)들의 전망을 정리해 봤다.

액손의 테이저건을 착용한 미국 경찰관 [사진=액손 홈페이지]

경찰과 군대에 테이저건과 바디 카메라 등 다양한 무기와 기술을 공급하는 액손은 트럼프 행정부가 불법 이민자 추방과 한층 강경한 범죄자 진압을 위한 예산을 확대할 것으로 널리 예상되면서 지난해 주가가 크게 상승한 종목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성공 이후 치안 강화와 군사 지출 확대 공약 이행에 따른 수요 증대 기대감이 커졌고 투자자들은 앞다퉈 매수에 나섰다.

액손의 주가는 올해 2월 18일 주당 715.99달러까지 치솟아 사상 최고가를 찍었다. 지난해 2월 27일 기록한 52주 최저가 265.32달러에서 무려 169.86% 뛴 것이다. 그러다 25일 실적 발표를 앞두고 한 주간 30%가량 하락했다. 노스코스트 리서치가 플록 세이프티(Flock Safety)와의 파트너십 종료를 우려하면서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한 영향이 컸다.

월가 예상을 웃도는 2024년 4분기 실적과 긍정적인 2025년 전망을 확인한 후 26일 급등했던 주가는 하루 만에 조정받는 모습이다. 27일 종가는 525.44달러로 전일 대비 8.20% 하락하며, 사상 최고가에선 36.26% 후퇴한 상태다. 현재 시가총액이 400억7000만달러인 액손은 최근 1년간 주가 상승폭 또한 70.95%로 줄었다.

액손의 테이저건 [사진=업체 홈페이지]

1993년 9월 설립돼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에 본사를 두고 있는 액손은 경찰이 범죄자를 제압할 때 총기 대신 사용하는 전기 충격기인, 일명 '테이저건'의 독점 기업으로 유명하다. 테이저건 외에도 경찰과 민간인의 대치 상황에서 발생한 일을 기록하는 바디 카메라(바디캠)와 차량용 카메라, 디지털 증거 관리 플랫폼 등을 개발하고 제조해 판매한다.

치안 유지와 공공 안전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정부의 치안 정책이 강화할수록 매출 성장 가능성이 커지는 액손은 테이저 부문과 소프트웨어 및 센서 부문, 클라우드 및 서비스 부문으로 운영된다. 테이저 부문은 테이저건 본체와 일회용 전극침 카트리지와 같은 액세서리 등을 판매한다.

소프트웨어 및 센서 부문은 바디캠 '액손 바디'와 카메라 렌즈를 헬멧이나 안경 등에 부착하는 '액손 플렉스' 등 웨어러블 제품, 차량용 블랙박스인 '액손 플릿' 등을 공급한다. 클라우드 부문은 바디캠으로 찍은 영상 데이터를 클라우드로 올리고 경찰 업무용 클라우드 기반 비디오 분석 등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를 제공한다.

25일 공개된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액손은 2024년 4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한 5억7510만달러의 매출액을 올렸다. 이는 애널리스트들이 예상한 컨센서스 추정치인 5억6600만달러와 회사 자체 가이던스를 모두 웃도는 수준이다.

테이저 부문 매출액이 2억2120만달러로 1년 전과 비교해 37.1% 증가했고, 클라우드 및 서비스 부문 매출액은 2억3030만달러로 40.6% 늘면서 실적 성장을 주도했다. 센서 및 기타 제품군 매출액은 1억2360만달러로 17.5% 증가했다. 4분기 예약(bookings)은 사상 최대치인 25억달러를 기록했다. 순매출 유지율(NRR)은 무려 123%에 달했는데, 이는 기존 고객이 1년 전보다 지출을 23% 늘렸다는 뜻이다.

고수익 소프트웨어 사업에서 더 많은 매출을 올리면서 이익률도 계속해서 확대됐다. 조정 EBITDA는 56% 증가한 1억4200만달러를 기록했다. 비일반회계원칙(GAAP) 기준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2.08달러로 월가 예상치인 1.40달러를 크게 상회했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4분기에 기업의 지속적인 수익 창출 능력을 보여주는 중요한 지표인 연간 반복 매출(ARR)이 10억달러를 돌파했다는 것이다. 4분기 ARR은 프리미엄 제품 번들에 대한 수요에 힘입어 3분기 9억달러에서 10억달러로 증가했다. 2024년 ARR은 37% 증가해 액손 전체 매출의 절반 가까이 차지하고 있다.

2024년 연 매출액은 21억달러로, 전년 대비 33% 증가하며 3년 연속 30%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 중에서 높은 마진의 클라우드 및 서비스 매출액은 전년 대비 44% 증가했다. 액손은 2025년 매출액이 25억5000만~26억5000만달러로 늘고 조정 EBITDA가 6억4000만~6억7000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월가 애널리스트들의 매출액 추정치 컨센서스는 25억6000만달러다.

이는 플록 세이프티(Flock Safety)와의 파트너십 종료에 따른 시장의 우려를 고려하면 상당히 고무적인 가이던스다. 플록 세이프티는 차량 번호판 인식 기술을 보유한 기업으로, 액손과 공공 안전을 위한 통합 솔루션을 개발해 왔다.

지난 1월 양사의 제휴가 종료됐고, 플록 세이프티가 차량 번호판 인식뿐만 아니라 드론과 범죄 대응 소프트웨어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하면서 액손의 경쟁자로 부상할 것이란 투자자들과 애널리스트들의 우려가 커졌다. 회사가 제시한 가이던스는 커다란 역풍에 대한 이러한 우려와 달리 파트너십 종료에 따른 부정적 영향이 예상보다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는 셈이다.

액손의 테이저건과 바디캠을 착용한 미국 국경순찰대원 [사진=액손 홈페이지]

액손은 매년 자사의 타겟 시장을 추정하는데, 이번에는 국제 정부, 기업 시장, 인공지능(AI)을 포함한 확장된 기회를 바탕으로 모든 사업 분야에 걸쳐 전체시장(TAM) 규모가 1290억달러로 커졌다고 추산했다. 회사가 제시한 가이던스에 따르면 2025년 매출액은 전체시장 규모의 2%에 불과하다는 얘기다. 이는 앞으로 성장 기회가 그만큼 크다는 뜻이다.

설립자인 패트릭 W. 스미스가 최고경영자(CEO)를 맡고 있는 액손은 끊임없는 투자로 제품과 서비스 포트폴리오를 지속적으로 확장하며 목표 시장을 빠른 속도로 넓혀왔다. 경영진에 따르면 최근 회사는 가장 큰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는데, 기존 법 집행 기관이 아닌 민간 기업 고객과의 거래였다. 이는 최근까지만 해도 액손이 서비스하지 않던 고객층으로, 액손이 시장 다각화에 성공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처럼 호실적과 긍정적인 주요 지표에도 불구하고 27일 액손 주가는 8.2% 하락 마감했으며, 장중 최대 8.9% 밀리기도 했다. 26일 아구스의 존 스타작 애널리스트가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하면서도 향후 12개월 목표주가를 기존 800달러에서 700달러로 하향 조정한 것과 더불어 투자자들의 차익실현 매도세가 겹친 결과로 분석된다.

다만 아구스의 하향 조정된 700달러 목표주가는 현재 주가 대비 약 33%의 추가 상승 여력을 나타내고 있어 장기 전망은 여전히 긍정적인 상태다.

26일 크레이그 할럼도 액손의 목표주가를 625달러에서 600달러로 하향 조정하면서 '보유' 투자의견을 재확인했다. 크레이그 할럼의 제레미 햄브린 애널리스트는 연방정부 예산 삭감이 액손 계약에 미칠 영향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와 플록 세이프티 파트너십 종료 이후에도 경쟁 리스크가 미미하다는 점을 액손 경영진이 효과적으로 설명했다고 투자자들에게 전했다.

햄브린은 액손이 2025년 가이던스에서 통상적인 계절적 영향을 고려하고 있으며, 회계연도 예산 주기에 맞춰 액손의 예약 성장이 하반기에 더욱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러한 계절적 패턴은 단기적으로 밸류에이션을 압박할 수 있는데, 이러한 투자자 심리 조정과 현재 시장 상황을 반영해 크레이그 할럼은 목표주가를 600달러로 하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지난주 실적 발표를 앞두고 액손 주가가 급락한 데는 노스코스트 리서치의 키이스 하우섬 애널리스트가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한 영향이 컸다. 하우섬은 액손이 플록 세이프티와의 파트너십을 종료한 점을 언급하면서 이후 경쟁 심화 가능성을 지적하고 '매수' 의견을 철회했다. 

▶②편에서 계속됨

kimhyun0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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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팔면 다음 날 입금된다고? [서울=뉴스핌] 이정아 기자 = 국내 증권시장의 주식 결제주기가 50여 년 만에 단축된다. 현재 주식 매매 후 2영업일이 걸리는 결제 기간을 1영업일로 줄여 투자자가 주식을 판 다음 날 매도대금을 인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한국거래소와 한국예탁결제원, 한국증권금융, 금융투자협회는 2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증권시장 결제주기 단축 로드맵'을 발표했다. 이번 로드맵은 ▲청산결제 인프라 개편 ▲금융회사와 외국인 투자자의 이행 기반 마련 ▲결제주기 단축 전 투자자 편익 확대 등 8대 분야 22개 과제로 구성됐다. 관계기관은 2027년 10월까지 시장 인프라를 개편하고 최소 6개월간 통합 테스트를 거쳐 최종 시행 시점을 확정할 계획이다. ◆ 월요일 주식 팔면 화요일 입금…반대매매도 하루 빨라져 결제주기가 단축되면 개인투자자가 가장 먼저 체감하는 변화는 주식 매도대금의 인출 시점이다. 현재 국내 증시에서는 주식을 매도한 뒤 2영업일이 지나야 매도대금을 인출할 수 있다. 월요일에 주식을 팔았다면 수요일에 현금을 찾을 수 있다. 그러나 T+1 체계로 전환하면 월요일 매도한 주식의 대금을 화요일에 인출할 수 있다. 주식을 사고파는 주문 방식은 그대로 유지한다. 다만 실제 주식과 현금이 오가는 결제 시점이 하루 앞당겨진다. 투자자는 주식 매도대금을 더 빨리 확보해 생활자금이나 다른 투자에 활용할 수 있다. 반면 주식을 매수하는 투자자는 결제대금을 하루 일찍 준비해야 한다. 특히 보유 현금보다 많은 주식을 매수하는 미수거래 투자자는 자금 납부기한이 기존 T+2일에서 T+1일로 단축된다. 미수금을 제때 납부하지 못했을 때 증권사가 보유 주식을 강제로 처분하는 반대매매 시점도 T+3일에서 T+2일로 앞당겨진다. 매수대금 확보에 주어지는 시간이 줄어드는 만큼 미수거래 투자자의 자금 관리 부담이 커질 수 있다. 착오로 체결한 주식 매매를 정정할 수 있는 시간 역시 하루 줄어든다. 거래소와 예탁결제원은 결제주기 변경에 맞춰 착오매매 정정과 대규모 착오구제 제도, 증권거래세 징수 절차 등을 정비할 예정이다. ◆ 11월부터 매도대금담보대출 금리 인하…연 150억 절감 기대 결제주기 단축에 앞서 개인투자자의 자금 조달 부담을 줄이기 위한 조치도 시행한다. 한국증권금융은 증권사에 저금리 자금을 공급하고 증권사는 이를 활용해 중·저금리 매도대금담보대출 상품을 출시한다. 매도대금담보대출은 투자자가 주식을 매도한 뒤 실제 결제일이 도래하기 전에 매도대금을 미리 빌려 쓰는 상품이다. 현재 증권사들은 매도대금담보대출에 연 7.5~10% 수준의 금리를 적용하고 있다. 대출 기간이 1~2일로 짧고 거래소가 결제이행을 보증해 상환 위험이 상대적으로 낮은데도 금리가 높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관계기관은 대출금리를 연 5% 중·후반 수준으로 낮출 경우 투자자당 이자비용이 약 25% 감소할 것으로 추산했다. 해당 상품을 취급하는 증권사가 12곳으로 확대되면 전체 투자자의 연간 이자비용은 약 150억원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코스피가 전장 종가보다 92.97포인트(1.62%) 내린 5637.77으로, 코스닥은 전장 종가보다 92.97포인트(1.62%) 내린 5637.77로 거래가 시작된 가운데 2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을지로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9시경 기준 1333.70원에 거래되고 있다. 2026.11.02 khwphoto@newspim.com 미래에셋증권은 2일부터 관련 상품을 출시하고 키움증권은 오는 20일 출시할 예정이다. 이후 참여를 희망하는 증권사로 취급 대상을 순차적으로 확대한다. 구체적인 대출금리는 각 증권사가 출시 시점에 안내한다.. ◆ "2027년 10월 인프라 개편 완료…2028년 전환 목표" 결제주기 단축은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우선 올해 12월까지 증권사와 자산운용사 등 업권별 업무표준안과 이행점검표를 마련한다. 금융회사들이 새로운 결제체계에 맞춰 전산시스템과 업무 절차를 개편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기준을 제공하는 것이다. 2027년 1분기에는 금융당국을 중심으로 관계기관 태스크포스(TF)와 전문 사업관리조직(PMO)을 출범시킨다. 이를 통해 금융회사별 시스템 개발과 테스트 일정, 제도 개선 진행 상황 등을 통합 관리할 예정이다. 한국거래소와 예탁결제원 등 증권유관기관은 2027년 10월까지 청산결제 인프라 개편을 완료한다는 목표다. 국내외 금융회사와 외국인 투자자는 2028년 1분기까지 전산개발과 업무체계 정비를 마칠 계획이다. 이후 최소 6개월 이상의 통합 테스트를 거쳐 2028년 중 T+1 결제체계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다만 최종 시행일은 확정하지 않았다. 금융당국과 국내외 금융회사, 외국인 투자자의 준비 상황과 아시아 주요국의 전환 일정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할 예정이다. 관계기관은 오는 12월 18일까지 시장 참여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공청회와 토론회 등을 통해 추가 개선 과제를 발굴할 방침이다. 이번 개편은 1972년 T+2 결제제도를 도입한 이후 50여 년 만에 추진하는 결제주기 체계 변경이다. 관계기관은 결제주기 단축으로 미결제 상태에 놓이는 거래 규모와 위험 노출 기간이 줄어들고 증권사의 거래증거금 부담도 완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시에 결제업무의 자동화와 표준화를 통해 국내 증권시장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plum@newspim.com 2026-11-02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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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조현범, 징벌 2회 받고도 가석방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이 수감 중 외부 물품을 반입해 두 차례 징벌 처분을 받고도 가석방된 사실이 확인됐다. 법무부 지침상 징벌 기록이 남아 있는 수형자는 일반 수형자보다 엄격한 기준으로 가석방 심사를 받는다. 과거 가석방 심사 회의록에서는 같은 조항 위반 등으로 징벌을 받은 수형자가 적격 안건에 올랐다가 부적격 처리된 사례가 확인돼 심사 기준의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 음료·간식 반입에 금치…심사 땐 '징벌 기록' 그대로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이 수감 중 외부 물품을 반입해 두 차례 징벌 처분을 받고도 가석방된 사실이 확인됐다. 조 회장 모습. [사진=뉴스핌 DB] 2일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실이 법무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조 회장은 수용 생활 중 '형의 집행 및 수용자의 처우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 제214조 제15호 위반으로 징벌 처분을 받았다. 해당 조항은 '허가 없이 물품을 지니거나 반입·제작·변조·교환 또는 주고받는 행위'를 금지한다. 법무부는 징벌의 구체적인 시기와 종류 등은 개인정보라며 공개하지 않았다. 앞서 조 회장은 지난 7월 22일 열린 법무부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적격' 판정을 받아 같은 달 30일 경기 화성직업훈련교도소에서 출소했다. 형기 만료일(9월 5일)을 한 달여 앞둔 시점이었다.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조 회장은 지난해 5월 법정구속된 이후 접견 과정에서 외부에서 들여온 음료를 마시다 적발돼 지난해 말 금치 처분을 받았다. 올해 3월 초에는 간식을 먹다 다시 적발돼 두 번째 금치 처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두 차례 모두 금치 기간은 9일 이하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금치는 수용자를 징벌실에 가두는 처분으로, 형집행법상 가장 무거운 징벌이다. 법무부 예규인 '가석방 업무지침' 제10조는 징벌 처분 후 시행규칙이 정한 실효기간이 가석방 기준일까지 지나지 않은 수형자를 '제한사범'으로 분류한다. 징벌 기록이 아직 효력을 잃지 않은 수형자라는 뜻이다. 형집행법 시행규칙상 9일 이하 금치의 실효기간은 1년이다. 징벌을 받고 1년이 지나야 기록이 효력을 잃는다. 지난해 말과 올해 3월 초에 받은 징벌이라면 가석방 기준일인 7월 30일에는 두 건 모두 이 기간이 지나지 않은 셈이다. 두 번째 징벌은 가석방 심사를 불과 4개월여 앞둔 시점이었다. 법무부는 "제한사범은 일반사범보다 강화된 심사기준을 적용하고 있다"면서도 조 회장의 제한사범 분류 여부와 실효기간 경과 여부는 공개하지 않았다. ◆ 2021년엔 '금치 9일' 한 번에도 부적격…"형평 어긋나" 정성호 전 법무부 장관이 과거 경기 화성직업훈련교도소 중앙통제실을 방문해 업무 실태를 점검하던 모습. [사진=법무부 제공] 과거 심사 사례와 비교하면 이례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법무부가 공개한 2021년 9월 정기 가석방심사위원회 회의록을 보면, 당시 위원회는 '미허가 물품 소지' 등으로 금치 9일 처분을 받은 수형자를 적격 안건에서 부적격으로 돌렸다. 한 위원은 "최근 징벌처분을 받았기 때문에 기관 내 질서유지 등을 위해서라도 부적격 처리해야 한다"고 했고, 나머지 위원 전원이 동의했다. 같은 해 3월 회의에서는 징벌위원회 개최를 앞둔 수형자가 남은 형기가 한 달도 안 되는데도 부적격 결정을 받았다. 즉, 조 회장이 위반한 것과 같은 조항 위반 등으로 금치 9일 처분을 한 차례 받은 수형자가 가석방 적격 안건에서 부적격으로 바뀐 것이다. 징벌위원회 개최를 앞둔 수형자 역시 실제 징벌 처분이 내려지기 전이었고 남은 형기가 한 달도 채 되지 않았지만 부적격 판단을 받았다. 조 회장이 두 차례 징벌 처분을 받고도 가석방된 것과 대비되는 대목이다. 법조계에서는 위법은 아니더라도 형평성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박상민 법무법인 베테랑 변호사는 "금치 처분 2회만 놓고 보면 이례적"이라며 "제한사범이라도 심사 대상은 될 수 있어 위법하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부당하다고 볼 여지는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징벌 이력이 있는 제한사범도 예비심사에는 오르지만 보통은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부결된다"며 "징벌이 실효되지 않았다면 부결되는 것이 보통이고, 그것이 형평에 맞다"고 했다. 이에 법무부는 "징벌의 실효 여부만으로 가석방 허가 여부가 결정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범죄 내용, 형 집행 경과, 피해 회복 여부, 출소 후 생활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적격 여부를 결정한다"고 해명했다. 조 회장은 형기의 약 95%를 채운 상태였다. ◆ 가석방 30% 늘렸지만…'엄격 심사' 확인할 길 없어 경기 과천시 법무부 청사 모습. [사진=뉴스핌DB] 조 회장의 가석방은 정부가 교정시설 과밀 해소를 위해 가석방 규모를 크게 늘린 시기에 이뤄졌다. 법무부는 '2026년 가석방 확대안'을 통해 월평균 가석방 인원을 지난해 1032명에서 올해 1340명 수준으로 30% 늘리기로 했다. 지난 6월에는 1627명이 가석방 적격 판정을 받아 최근 3년 사이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월평균 가석방 인원(1299명)은 2020년(656명)의 두 배에 육박한다. 그러나 법무부는 징벌 기록이 남은 채 가석방된 수형자가 얼마나 되는지는 파악하지 않고 있다. 박 의원실이 2022년부터 올해 9월까지 가석방 적격 결정자 가운데 징벌 실효기간이 지나지 않은 제한사범 인원을 요구하자, 법무부는 "별도로 작성·관리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조 회장과 비슷한 조건에서 가석방된 사례가 얼마나 되는지 확인할 길이 없는 셈이다. 박 의원은 "교정시설 과밀화 해소를 이유로 가석방 규모를 확대하면서 심사 기준까지 사실상 완화하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며 "가석방은 수형자의 교정 성적과 재범 위험성 등을 엄격하게 따져 결정해야 하는 제도이지, 교정시설의 수용 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수단이 돼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특히 징벌 기록이 남아 있는 수형자에게 어떤 기준을 적용했는지조차 제대로 관리하지 않는다면 가석방 심사의 공정성과 형평성을 담보하기 어렵다"며 "법무부는 가석방 확대에 의존할 것이 아니라 교정시설 과밀화의 원인을 진단하고 시설 확충과 교정 인력 개선 등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조 회장은 법인카드를 개인 용도로 쓰거나 회삿돈으로 개인 차량 리스비를 내는 등 회삿돈을 사적으로 유용한 혐의로 2023년 3월 구속기소됐다. 같은 해 11월 보석으로 풀려났다가 지난해 5월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항소심에서 징역 2년으로 감형됐고, 올해 5월 대법원에서 형이 확정됐다. 검찰이 기소한 횡령·배임 규모는 200억원대였지만 법원이 최종 인정한 금액은 약 20억원이다. yek105@newspim.com 2026-11-02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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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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